Interview

<대학원 탈출일지> 요다 작가 인터뷰

김세정 기자 | 2022-07-09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59

[대학원 탈출일지]

요다 작가 | 네이버웹툰



철이 없었죠..
취업하기 싫어서 대학원에 갔다는게....

대학원생과 회사원을 거쳐
비로소 웹툰작가의 꿈을 이루셨다는..
요다작가님의 기적과 같은 스토리 ★

<대학원 탈출일지> 요다작가님과의 유쾌한 인터뷰,
시작합니다 :)





Q. 안녕하세요, 요다 작가님. 독자분들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대학원 탈출일지’ 작가 요다입니다. 반가워요 ~ (❁´◡`❁)

 

Q. 필명을 ‘요다’라고 정하신 이유가 있나요?

A. 고등학교 별명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 도전만화에 연재할 때 머릿속에 생각나는 별명이 ‘요다’여서 ‘요다’로 했습니다. 

다른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유명한 그 캐릭터입니다!

 

Q. 정식 연재를 축하드립니다!! 조금 지나긴 했지만 정식 연재 확정 당시 소감이 어떠셨나요?

A.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퇴근 생각만 하고 있을 때 메일이 왔었는데요. '이게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만 하루 종일 했던 것 같아요. 그 후에는 '인생 뭐지' 이런 생각도 하고…ㅎㅎ 거짓 메일인가 의심도 했어요. 물론 그날 업무는 망했었죠.


 

▲ 출처 : 요다 작가님 인스타 @yoda_ari


Q. 언제부터 웹툰 작가를 꿈꾸게 되셨나요? ‘웹툰 작가’라는 직업을 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A. 어렸을 때부터 웹툰 보는 걸 워낙 좋아해서 웹툰 그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이건 직장인들의 유튜버 되야지 하는 맥락과 비슷해요. 구체적으로 꿈꾼 적은 없었죠.

도전만화에 올리면서부터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급격하게 커지며) 본격적으로 웹툰 작가를 꿈꾼 것 같네요. 다행히 기회가 와서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해봐야지' 하고 선택했습니다. 뭘 선택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선택은 긴 생각 없이 끝냈네요.

 

Q. 주 2회 연재를 위해서 작업시간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쉬는 날은 주로 어떻게 보내시나요?

A. 2회분을 한 번에 그리고 있습니다. 콘티하고 선화 작업 3~4일, 채색과 명암 1일, 수정 및 편집 1일 정도입니다. 

쉬는 시간이 생기면 계획 짜기, 스토리 정리, 그림 연습, 누워서 웹툰 보기, 독서 등을 합니다. 영어 공부도 조금 했었는데 누워있는 시간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을 본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다들 너무 신기해해요. 대학원 안 다닌 친구들은 재밌다고 해주고, 대학원 다녔던 친구들은 덕분에(?) 과거가 떠오른다고 말해요. 

자신의 대학원 이야기를 댓글로 달아서 베댓이 되는 게 힐링이라고 한 대학원 친구도 있네요. 

요즘 바빠서 댓글 잘 못 달던데… 파이팅…


Q. 작업 툴은 어떤 걸 사용하시는지, 그리고 작업 과정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클립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업 과정은 '콘티 → 선화 작업 → 채색 → 명암 → 배경 → 글씨 수정 → 컷 편집' 순서로 진행합니다.



 ▲ 요다 작가님 작업실


Q ‘대학원생’, ‘회사원’, ‘웹툰 작가’ 중 주관적으로 가장 워라벨이 높은 직업은??

A. 회사원이요.

아 그렇지만, 이건 너무 제 기준에서의 생각일 수 있겠네요. 워라벨 괜찮은 대학원생도 있고… 정말 힘든 회사원들도 주변에서 봤거든요. 그래도 회사원이요.

웹툰 작가는 work와 life가 나누어지지 않은 느낌인지라 비교하기 힘드네요…예. 회사원이요 :)

 

Q. 작가님의 최애 치킨은 무엇인가요?

A. 저는 60계 치킨 좋아합니다! (장스와 간지 반반으로…마요네즈 찍어서…) 한 마리 시켜놓고 며칠에 나누어 조각조각 먹어요.

 

Q. 베도 연재 당시 작품에 담지 못한 작가님의 작은 비밀이 있다면?

A.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는 모두 사람 캐릭터였습니다.

5화까지 완성하고 도전만화에 올리려다 뭔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 삭제하고 동물 캐릭터로 새로 그려 올렸었다는 사실!



▲ <대학원 탈출일지> 일러스트 


Q. “나는 다시 돌아간다면 대학원에 입학하겠다”에 대한 작가님의 답변은?!

A. 저는 돌아간다면 대학원에 또 진학할 거예요. 그 덕분에 웹툰 작가가 됐는걸요! 하하

웹툰 작가가 안 된다는 가정 하에도 대학원은 갈 것 같네요. 공대생이 갈 수 있는 길 중에서 연구개발 분야가 저랑 그렇게 안 맞지는 않았어요. 그 길로 간다면 대학원은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박사과정을 묻는다면 멈칫할 것 같네요).



[대학원 탈출일지]


Q. <대학원 탈출일지>를 기획하시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회사를 다니면서 목표를 잃고 좀 방황했었는데요, 그 때 시작한 것이 웹툰 그리기였습니다. 회사 이야기로 할까 고민하다가 대학원 시절 기억이 너무 스펙터클하고 생생해서 '대학원 그려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즉흥적으로 시작했던 거라 기획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Q. 베도 때에 비해 정식 연재분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A. 주인공 ‘요다’의 연구실 인원도 조정하고 좀 더 다른 연구실 이야기를 첨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롭게 그리고 있어서 개그나 내용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습니다. 조금 내용을 수정하면 베도 내용들을 떠올리는 댓글들을 보고 다들 정말 자세히 보셨구나 하고 놀랄 때가 많아요!

아 그리고 그림체도 좀 정돈시켰습니다! ㅎㅎ



▲ <대학원 탈출일지> 초기 버전


Q. 각 캐릭터들은 설정 단계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나요?

A. 해당 캐릭터들의 성격과 역할을 구상하고 머릿속에 번뜩 떠오르거나 어울리는 동물을 설정해서 좀 더 성격에 맞게 (그리기 쉽게) 변형시켜 완성됩니다. 

초기 캐릭터들은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캐릭터를 즉흥적으로 그렸습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는 <대학원 탈출일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암울한 현실 속에서 표현되는 특유의 명랑함…? 

귀여운 하찮음 속에 보이는 성장스토리?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루는 게 매력인 것 같네요!

 

▲ <대학원 탈출일지> 인스타 일러스트


Q. 실제 에피소드를 풀어가시는 과정에서 힘드신 점은 없으신가요?

A. 에피소드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어요. 좀 어려운 내용이 나와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이해하기 쉬울지…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개그의 신이 오지 않을 때는 작업 내내 고통받습니다ㅎㅎ

 

Q. 어떤 방법으로 다른 대학원생분들의 에피소드를 모으시나요?

A. 워낙 주변에 대학원생이 많아서 일상 대화하면서 얻은 경우가 많습니다. 시놉시스들을 짜 놓은 이후에는 인터뷰 시간을 가지며 해당 주제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정리해 놓았어요. 작업하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내용은 주변의 대학원생들에게 질문하기도 합니다. 

다들 너무 열정적으로 답해줘서 감사해요♥

 

Q. 생생한 표정 묘사를 위한 팁을 하나 알려주신다면?

A. 여러 사진들을 참고하고 그리면서 넣고 싶은 감정을 계속 떠올리면서 그리고 있어요. 

여담으로 노려보거나 경멸하는 표정 그릴 때 굉장히 즐거워합니다.  



▲ 출처 : 요다 작가님 인스타 @yoda_ari


Q. 댓글을 자주 확인하시나요? 매 회차 댓글에 다양한 대학원 썰이 올라오고 있는데... 혹시 그중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었나요?

A. 요즘은 자주 확인해요. 대학원 썰 댓글들을 꽤 봤는데… 드립 댓글들이 너무 강렬해서 최종적으로 드립 댓글들만 기억에 남네요. (최근 ‘해 리포트(report)와 아직할만한 죄수’ 댓글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Q. 캐릭터들을 바디필로우로 만나보고 싶은 개인적인 바램이 있는데요. 혹시 제작 예정 중인 굿즈가 있나요?

A. 아직 너무 초기 단계라 확정되지 않아서 말씀드리긴 힘든데요… 관련해서 진행 중이긴 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Q. <대학원 탈출일지>는 몇 회차로 연재될 계획인가요?

A. 일단 제가 구성한 시놉시스 상으로는 170화 정도 되는데요. 너무 멀어서 더 줄어들지 늘어날지 예상을 못 하겠습니다!



[볼수록 센스 있는 작가!]

Q. <대학원 탈출일지>를 보고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 남겨주실 말이 있다면?

A. 잘 알아보고 잘 선택하시면 지옥이 펼쳐지진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웹툰이 과장된 세계일 수 있고, 누구에게는 포장된 세계일 수도 있겠죠. 

베스트 도전 연재 당시 ‘작가님, 제 지옥길을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1년 후 결국 대학원 진학하게 되었다는 메일을 읽으며 갈 사람은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작품으로 대학원은 지옥이니 안 가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나는 왜 대학원을 고민하는 것이며’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마음속 대화의 시간을 깊게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후회 없는 좋은 선택하시길!

 

▲ 출처 :  요다 작가 인스타 @yoda_ari


Q. 어떤 웹툰 작가가 되고싶으신가요?

A. 작품으로는 ‘볼수록 센스 있는 작가’, 개인적으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작가’가 되고싶어요 :)

 

Q.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랑하는 독자님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아직도 작가인 게 믿기지 않는 하나의 평범한 사람일 뿐인데 응원해 주셔서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울 뿐이네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차근차근 응원의 힘으로 걸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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