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그 알파를 꼬시는 법> 킴녕 작가 인터뷰

임선주 기자 | 2022-08-20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65

[그 알파를 꼬시는 법]

킴녕 작가 | 북큐브


섬세한 작화와 반전매력의 코믹 대사가 매력인 BL작품
<그알법>... 완결나서 많이 아쉬우셨죠😥❓

작가님의 취향부터 올해가 가기 전 계획까지❗
완결 이후 킴녕 작가님과의 반가운 만남❤





Q. 안녕하세요. 킴녕 작가님 :) 인터뷰 시작 전 독자분들에게 간단하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효. 웹툰좍과킴녕입뉘다. 반갑습니다!


[킴녕 작가님]

Q.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고 계신 작가님과 협의 후 반년이 넘는 기간을 기다려 웹툰가이드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인터뷰 제의가 왔을 때와 답변을 하고 있는 지금 소감이 어떠신가요? (기대기대^-^)
A. 처음 제의가 왔을 때 연재 중이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재 외에 아무것도 못하던 시기라 웹툰가이드와 인터뷰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웹툰가이드에서 오래 기다려주셔서 이렇게 인터뷰에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다는 설렘과 기대도 있지만, 말재주 없는 제가 제대로 답변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Q. 작품 연재부터 외주 업무, 유튜브까지 몸이 세 개라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컨디션이 걱정되는데 일정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A. 일정은 최대한 연재를 우선으로 진행하되... 그냥 시간 되는 대로 무작정 죽어라 하는 편입니다ㅎㅎ 다행히도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죽지 않고 버팁니다^^




▲ 킴녕 작가님의 작업공간


Q. 작가님 유튜브 채널에서 ‘한 컷 마감’ 콘텐츠를 통해 선 하나하나 굉장히 디테일하게 작업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업하시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A.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BL 작가로서 당연히 잘생김입니다. (진지합니다)


Q. 인물 표정이 늘 생동감 넘치고 현실을 반영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디테일을 위해 직접 거울을 보시면서 작업하신 적도 있으신가요?
A. 책상 위에 눈만 돌리면 거울이 있습니다. 표정 그릴 때 얼굴 근육의 모양과 자연스러운 표정을 위해 거울을 보며, 제 표정을 계속 관찰합니다.


Q.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님이 있으시다면?
A. 제가 기억력이 안 좋습니다. 특히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인데, 독자님들께서 감사하게도 꾸준하고 주기적으로 잘 보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전해주셔서 제가 독자님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해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벅찹니다. 사랑받는 작가로 인식하게 해주셔서요.


Q. BL 외에 작업해보고 싶은 다른 장르가 있으신가요?
A. 전 할 수 있는 한 계속 BL을 하고 싶습니다. 로판BL, 액션BL, 청춘BL, 느와르BL, 스릴러BL, 호러BL 등등 모든 장르로 BL을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BL을 하기에도 제 시간과 몸이 부족해서요. BL 외길 인생을 걸어 보고 싶습니다. 제가 BL에 너무 진심이라서요.


Q. 현재 작가님께선 연재 중일 때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물론 차기작, 그 외 업무 등으로 바쁘시겠지만.. T^T) 여름휴가 계획이 있으실까요?
A. 대대적인 여름휴가 계획은 없습니다. 가족들과 드라이브, 타지에 있는 지인들 만나기 등등 여름이 아니라도 상관없는 계획들뿐입니다. 전 여름엔 에어컨 밑에서 뒹굴거리는 게 좋더라고요.


Q. 축전을 보고 작가님의 인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동료 작가님들과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계신가요? 작가님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아는 작가님들에게 빚 받으러 온 사람처럼 축천을 수금했습니다. 준 것도 없는데 뻔뻔하게 받으러 다녔죠ㅎㅎ 다행히 '엔젤'과 같은 작가님들이 웃으면서 "옜다~" 하고 주셔서 머리채는 멀쩡합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외톨이었는데, SNS에서 교류하던 작가님들이 행아웃에 초대해 주셔서 작가님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행아웃 분리불안에 걸렸습니다. (TMI: 행아웃이 곧 없어진다고 해서, 디스코드로 바꿨습니다.) 저와 친해지는 방법은 그냥 들이대는 겁니다.


Q. 최근 구매했던 것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계신 물건이 있다면?
A. 최근에 IoT 플러그를 사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스탠드 같은 간접등과 식물등을 많이 쓰는데요. 일일이 켜고 끄러 다니기 귀찮은데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타이머 맞춰놓으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침대에 누워서 불 끄면 너무 행복하답니다.




▲ 표지 시안에서 탈락한 <그알법> 미공개 표지
(웹툰가이드를 위해 재작업해주신 킴녕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그 알파를 꼬시는 법]

Q. 지난 6월, 아쉽지만 완결을 했습니다. 완결 후 소감이 어떠셨나요?
A. 아직도 <그 알파를 꼬시는 법>이 완결 난 게 어색합니다. 이렇게 조금 쉬다가 다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차기작을 준비하게 되면 실감이 나려나요?


Q. <그알법> 시즌1 완결 후기에서 채색 어시인 찰리 어시님의 성별이 남성 분임을 밝히셨죠 :) 남성 어시스턴트 분과 BL 작품을 함께 작업하시면서 또 다른 웃픈(?)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찰리님은 성별이 남성일 뿐이지 여성 어시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저와 어시님은 둘 다 프로페셔널이라 큰 에피소드가 없습니다. 찰리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ㅋ


Q. 우영이를 SD로 표현하신 장면을 볼 때마다 너무 귀엽습니다 ㅠㅠ. 캐릭터들을 SD로 표현해 그리실 때 더욱 귀엽게 보이기 위해 각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A. SD 캐릭터를 그릴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오동통통한 볼살입니다. 그리고 통통한 몸에 작은 손발입니다. 동글동글, 통실통실 한 아기들처럼요.


Q. 우영이는 경주를 자신만의 애칭으로 휴대폰에 저장해두었지만 만나서는 ‘차경주’라고 꼬박꼬박 성을 붙여서 부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제가 친구들을 부를 때 성을 붙여서 부르는 편이라 성을 때고 부르면 낯간지럽더라고요. 그리고 연하인 우영이 연상인 경주를 부를 때 이름만 부르는 것보다 성까지 부르는 게 좀 더 당돌해 보이기도 했고요.







Q. 상당히 애교가 많은 우리 우영이! 우영이의 애교는 타고난 매력 포인트인가요?
A. 애교는 타고나는 것이 3, 자라온 환경이 7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영이는 사랑을 많이 받고, 오냐오냐하며 애지중지 큰 아이라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잘 알기 때문에 애교도 잘 써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경주와 우영이가 각자 가장 좋아하는 스킨십은 어떤 건가요?
A. 경주는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우영이가 포옹을 좋아해서 이제는 경주도 같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ㅜㅜ)


Q. 입덧이 아닌 먹덧이라고 불릴 정도로 임신 중에도 먹성이 좋았던 우영이! 막창, 떡볶이, 양꼬치 등 다양한 음식 중에서도 특히 우영이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우영이는 다 맛있게 먹었지만, 많은 음식 중 특히 이모님이 까준 한라봉을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Q. 시크하던 경주가 우영이를 만나고 닭살 멘트도 곧 잘하는 등 생활애교가 점점 늘어가는 모습이 아주 귀여운데요♥ 경주는 우영이를 만난 후, 자신의 가장 많이 달라진 모습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할까요?
A. 경주는 워커홀릭입니다. 일이 가장 중요하고, 일이 제일 재미있던 사람이었는데, 우영이를 만나고 빨리 퇴근하고 싶어졌다는 것이 경주의 가장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칼퇴의 중요성을 알았달까요?







Q. 개인적으로 경주는 눈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로로 긴 눈과 약간 올라간 눈매…최고입니다😭) 경주가 생각하는 자신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와, 우영이가 생각하는 경주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어떤 부분인가요?
A. 경주가 생각하는 자신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이마'입니다. 탈모 없이 빽빽한 머리숱과 시원하게 잘빠진 이마라인이 포마드를 해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답니다. 우영이가 생각하는 경주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가슴입니다.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Q. 캐주얼룩 우영, 비즈니스룩 경주! 작가님 피셜 요즘 젊은이들의 패션 트렌드를 참고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셨는데요! 주로 어떤 패션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작업하셨나요?
A. 검색창에 여름 패션, 겨울 패션, 홈웨어, 겨울 수트, 여름 수트 등을 검색합니다. ㅋㅋㅋ (구글, 핀터레스트를 주로 이용합니다.)







Q.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소유하고 있는 지니! 지니의 비단결 같은 머릿결의 비밀은 무엇인가요?
A. 지니의 비단결 같은 머릿결의 비결은 물론 타고난 직모와 NO펌, NO염색, NO고데기입니다. 사실 귀찮아서 미용실을 안 가고 방치하는 편이죠.


Q. <그알법>을 보기 전, 메인 썸네일 속 제법 진지한 표정의 경주와 우영이를 보며 ‘이 작품의 장르가 왜 코믹일까?’하는 생각이 첫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볼수록 소소한 개그 포인트들을 보며 ‘아, 작가님 정말 센스 있으시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실까?’ 하면서 혼자 감탄을 한 적이 많았는데요! 작가님의 그러한 센스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처음부터 개그를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핏속에 흐르는 개그와 드립의 DNA가 손가락을 타고 펜으로 흘러버렸습니다. 그리고 독자님들이 신나게 박수 쳐주셔서 열심히 춤추고 말았지요.


Q. 최근 BL 웹툰을 원작을 영상화한 케이스가 있었죠. 만약 <그알법>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배우가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하시나요?
A. <그알법>은 오메가버스라는 세계관 때문에 영상화가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혹시, 만약에라도 영상화가 된다면! 주연배우 둘의 덩치 차이가 컸으면 좋겠습니다!


Q. 비록 완결은 났지만, 종종 우영이와 경주의 근황을 작가님의 SNS 등을 통해서나마 만나볼 수 있을까요?
A. 저는 아직 우리 아이들을 떠나보내지 않았기에! 종종 썰 또는 낙서로 찾아가겠습니다! 독자님들도 보고 싶은 모습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Q. 두 남자의 하나뿐인 훈남 아들 우주! 우주는 돌잡이에서 과연 어떤 걸 잡을까요?
A. 우주는 돌잡이 때 돈을 잡았습니다. 이미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그런 걸까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Q. ‘올해가 가기 전 이건 꼭 해내고 싶다!’하는 욕심이 있다면?
A. 올해가 가기 전에 단편 만화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시간과 체력이 없어서 못 했지만, 이젠 있으니까요!


Q. 차기작을 기다리는 독자분들이 많습니다!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A. 차기작은 아직 기획 단계... 도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상반기에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번엔 꼭 세이브를 많이 가지고 시작하고 싶습니다.ㅠ


Q. 인터뷰를 마치며 작가님과 <그알법>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그알법>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을 감사드립니다. 독자들의 응원과 사랑이 작가에게 이렇게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정말 많이 체감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 포기하지 않고 버틸 힘을 주셨고, 웹툰에 대한 회의가 들 때도, 제가 이 작품을 멈추지 않아야 하는 가장 크고 분명한 이유가 되어 주셨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그알법>으로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