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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웹툰 추천] 손만 뻗으면 닿을 텐데, '창 너머 창'

박시앙 | 2017-01-05 09:27

[웹툰 리뷰]창 너머 창 - 이아루

창 너머 창 / 작가 : 이아루 / 레진코믹스 / 매주 금요일 연재



2016년 10월 21일 1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재중인 작품.


전체적인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어려서부터 봐온 친구가 어느 순간 남자로 보여 곤란함을 겪는다는 풋풋하고도 귀여운 로맨스이다. 다만 상대가 남자이고 자신도 남자라는 게 보통의 로맨스보다 아주 살짝 문제가 되지만.


[웹툰 리뷰]창 너머 창 - 이아루


주인공 유빈은 친구인 기누를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해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쭉 좋아해왔다. 하지만 오랜 친구인데다 남자인 기누에게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같은 대학교에 진학한 현재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살고 있는 기누를 보고 유빈은 혼자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기누는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매력적인 남자다. 180cm가 넘는 큰 키에 예쁘장한 얼굴과 밝은 성격의 기누는 어디서든 주목을 받고 누구라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 누나들 밑에서 자라 애교도 많고 스킨십도 곧 잘 하는 그. 하지만 그런 점이 종종 유빈을 당황하게 만든다.


[웹툰 리뷰]창 너머 창 - 이아루

좋아하는 걸 티내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앓던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기누의 셔츠가 더러워지는 일이 생긴다. 빨아주겠다는 명목으로 셔츠를 받아 들고 온 유빈은 기누를 생각하며 혼자 몰래 욕구를 처리하는데.


절정에 오르던 그 순간, 창 너머에 있던 기누와 눈이 마주치고 만다.


[웹툰 리뷰]창 너머 창 - 이아루


유빈은 당황하지만 의외로 기누는 평소와 다름없이 저를 대해주었다. 그런 그를 보고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한 건 자신의 착각이 아닐까 하며 유빈은 내심 안도한다. ...하지만 기누는 분명히 그 장면을 목격했고, 착각한 게 부끄러울 정도로 직설적인 질문을 한다.



어째서 뒤로 자위를 하고 있었던 건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군지. 혹시 상대가 남자여서 말을 하지 못하는 건지. 기누는 꼬치꼬치 캐물으며 오히려 자신에게 솔직히 대답을 해주지 않는 유빈에게 서운해 한다.



더 이상은 친구로 지낼 수 없게 될 것 같음을 느낀 유빈은 기누에게 저번 일은 보지 못한 것으로 해달라고 말한다. 이때 기누는 전부 잊는 대신 부탁을 하나 들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가 말한 부탁은...


[웹툰 리뷰]창 너머 창 - 이아루


반전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이 나는 그림체로 보여주는 아찔한 세계는 가벼운 마음으로 클릭했다가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더라.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의 감정이 부풀어가는 과정도,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에서 갈팡질팡 헤매는 전개도 전부 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개인적인 감상을 조금 더 넣자면, 솔직히 필자는 19금 딱지가 붙은 작품에 씬이 없으면 속았다는 느낌에 억울함을 토로하곤 하는데. 이 작품은 일말의 아쉬움도 느낄 새가 없다. 아슬아슬하고 쫀득쫀득한 장면 묘사가 스토리 전개에 거슬리지 않게 적절한 타이밍마다 잘 나와 준다. 독자로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웹툰 리뷰]창 너머 창 - 이아루


그래서 두 사람은 과연 어떤 사이가 될지, 결말이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작품이니 꼭 한번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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