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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이느은 - 사랑과 우정사이, 20대들의 미묘한 그 설레임

앵두 | 2015-08-19 17:34

 

 

 

요즘 20대의 청춘들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살아갈까?

 

웹툰은 흔히 세대 편중적인 모습을 띈다.  네이버웹툰은 '10대'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많다.  다음웹툰은 묵직한 중견작가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서 그런지 '30대'가 좋아하는 웹툰이 많다.

레진은? 레진은 최근에 다음웹툰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있을만큼 급성장한 웹툰 플랫폼이다.  유료플랫폼으로는 No.1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 날, 짠! 하고 나타난 슈퍼스타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10대부터 30대까지 모두를 폭넓게 독자로 수용하고 있다.

 

사실 레진코믹스는 성인물로 그 명성(?)이 높다.  하지만 레진은 성인물과 작품성 있는 작품들을 균형감 있게 제공하는 웹툰플랫폼이다.  예를들어 선배형들에 비유를 하자면, 레진은 야한 농담도 잘하고 세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안목도 가져서 조언을 잘 해주는 균형감 있는 선배다.  반면 탑툰(TOP TOON)과 같은 웹툰플랫폼은 정말 솔직하게 '난 야한게 좋아~ 나를 따르라!! 낄낄낄' 거리는, 탁 터놓고 야한 얘기만을 일삼는 악동같은 선배같다.  (사설이 길었다.)

 

그런 의미에서 레진코믹스의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웹툰 하나를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이연지 작가의 <우리사이느은>이 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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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절친인 도가영과 한우진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한다.  우진은 대학입학과 동시에 2년동안 군대를 다녀오고, 가영은 대학 생활에 먼저 적응하며 지낸다.  그리고 우진이 제대해서 학교에 복한한다. 그 시점부터 본격적인 <우리사이느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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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전혀 없는 우진과는 달리, 가영은 항상 옆에 있는 우진을 때때로 이성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비슷한 시점에 우진은 가영의 친구인 유진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보면서  복잡해지는 가영의 속 마음....그리고 예전부터 가영을 짝사랑해 왔던 찬희 선배가 등장하고 가영-우진 두사람이 정말 순수한 친구임을 알게되고 가영에게 호감을 표시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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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웹툰들은 하나같이 '기발한' 스토리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발한 소재, 기발한 전개방식, 기발한 그림체, 기발한.....무언가를 끊임없이 추구한다.  물론 뛰어난 작품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발함을 추구하다보니 스토리에 있어서 자연스러움이 모자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계속되다보니 읽기에 편하지 않은 작품이 많다.  공감대가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점에서 <우리사이느은>은 너무 편안한 웹툰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입감 100%다.  공감이 된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음직한 20대의 복잡한 그 마음속의 폭풍과 같은 갈등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놓았다.  억지스럽지 않다.  대사 한마디 표정 하나하나가 정말 스스로 그러하다. 자연스럽다.  내 20대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20대를 회상하게 해줄 것이다.

 

최근에 웹툰 PD님 한 분과 저녁에 좋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 때 그분이 생각하는  좋은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특별한 것 보다 당연한 것이 스토리에는 먼저다라는 말씀과 그 중에 예로 나온 만화가 <우리사이느은>이다.  궁금한 마음에 집에 와서 읽고나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난 밝고 따뜻하고 고민하고 슬퍼하는 20대의 찬란한-40대인 내가 보기엔-감정의 물결들을 맛볼 수 있었다.  <우리사이느은>의 그림은 파스텔 톤으로 채색되어 있지만 내 눈에는 보는내내 알록달록한 색상의 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누구에게든 찬란했던 20대..... 그립다........그리고...... 돌아가고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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