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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이상한 패션 서바이벌 <휴먼 웨어러블>

김 영주 | 2026-09-14 21:04

웹툰 <휴먼 웨어러블>은 패션을 무대로 한 서바이벌과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아이들의 과거를

함께 담은 이야기입니다.

꿈의 무대라 불리는 패션 서바이벌

'휴먼 웨어러블'을 중심으로, 고아 출신이지만

명문 '순백패션예술학교'를 거쳐 올라온

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무대에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탄생한다고들

말하지만, 이야기는 시작부터 어딘가 이상한

기류를 풍기며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첫 장면은 칙칙한 회색 하늘로 시작합니다.

출석을 부르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고,
버스 대기열에 서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색감도 분위기도 밝지 않은데,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그때 “홍히호~”라는 이름이 불리고,
활짝 웃으며 손을 드는 여학생이 등장합니다. 
“드디어 가는구나!”라며 좋아하는 모습인데요.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해의 게임 우승자는 누가 될까?”라는
수군거림이 오가고, 그 위로 순백패션예술고등학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이 학교가 평범하지 않다는 암시가
자연스럽게 깔립니다.

이어서 “우리 학교는 조금 특별한 학교예요.”라는
말과 함께 과거 회상으로 장면이 전환됩니다.
“10년 전, 그날은”이라는 문장이 나오며
분위기가 급격히 바뀝니다.



당시의 주인공은 오랜만에 편하게 잘 수 있는 날을
맞이합니다.
운이 좋은 날이라고 표현되는데,
그 장소가 공중화장실이라는 점에서
이미 상황이 짐작됩니다.

영하 25도의 날씨 속에서 공중화장실 안에서
혼잣말로 떠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와 이 정도면 원룸이다. 원룸!”이라고 떠드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고,
“얼마 만에 누워서 자는 거지~?”라는 말도 이어집니다.

춥긴 춥지만 누워서 잘 수 있음에 감사해하는
독백이 이어지고, “오랜만에 딥슬립 가보자구...”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은 화장실 위 신문지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합니다.
이 장면에서 ‘편하게 잘 수 있다’는 기준이
얼마나 낮은지 실감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곧 누군가가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립니다.
“여기 내 자린디 뭐허냐?”라는 거친 말과 함께
노숙자가 등장합니다.

“안녕하세요오! (노숙) 선배님~”
“늦으시길래 오늘 안 오실 줄 알고…
 어, 어디 갔다 오시나 봐요?”

주인공은 더듬거리며 인사합니다.
상황이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 말투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노숙자는 다짜고짜 꺼지라고 말하고,
주인공은 덜덜 떨면서도
“근데 오늘은 제가 먼저 왔거든요~
 오늘은 선배님이 일반 칸 가서 주무시는 게~”라고
말해봅니다.

그러나 노숙자는 때리는 시늉을 하며
다시 꺼지라고 위협합니다.
그리고는 주인공의 자리를 빼앗아 그대로
누워버립니다.

“다음에도 이런 일 있으면 숨진다”라는 말까지
던집니다. 이때 주인공의 속마음이 튀어나옵니다.



“꿈은 크네요.
 어린애 잘 곳 뺏고 어른 대우는 받고 싶은 거 보면,”

하지만 이 대사는 실제로 내뱉은 말이 아니라
상상이었습니다.
결국 주인공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일반 칸으로 쫓겨납니다.



신문지까지 빼앗겨서
“변기 위에서 자야 하잖아..”라며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미워.. 어른들 진짜 미워..”라는 말을 하며
잠에 드려는 주인공.

그때 갑자기 누군가 급하다며 칸으로 들어옵니다.
놀란 여자는 아이에게 부모가 어디 있냐고 묻습니다.
주인공은 “저 고아라 집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근데 지금 영하 20도인데 이것만 입은 거야?”
“내 옷 줄 테니까. 얼른 이거라도 입어”

여자는 그 말과 함께 코트를 건넵니다.
비싸 보이는 코트를 입은 주인공의 눈이
반짝이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예쁘고 따뜻한 옷은 처음 입어봐.”

여자는 이어서 아이에게 자기 일터에 가보겠냐고
묻는데요.

“아름다운 옷으로 가득한 곳”이라고 설명하며,
“꼬마 아가씨를 위한 곳이기도 하다”는
조금은 특이한 말을 덧붙입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여자를 따라가게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선물을 받는데,
그것은 미싱 공구함입니다.
이 공구들만 있으면 웬만한 옷은 다 만들 수가 있다는
설명이 이어지죠.



그곳이 바로 순백패션예술학교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 학교는 고아 어린이들을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양성하기 위한 예술학교였습니다.

여자는 앞으로 이곳에서 재능을
키워나가보라고 말합니다.
이 학교는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이
유능한 패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본격적인 수업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은 재봉틀의 윗실과 아랫실을 끼우는
 방법을 배워볼게요!”
“제일 먼저, 재봉틀의 구성품에는 발판과
 전기 코드가 있어요. 이 둘을 미싱기에 연결해 주세요.”
“잘했어요! 그다음 ‘아랫실’을 만들어 줄 건데요.
 먼저 실과 보빈을 번호에 맞추어 끼워주세요.”

수업이 시작되고 주인공은 생전 처음 접하는 것들을
하나둘 배워나갑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잘 따라 하지 못하지만,
주인공은 어렵지만 재미있어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패션만 배우는 학교가 아니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같은 필수 과목들도
일반 학교보다 훨씬 밀도 있게 배웁니다.
여기에 신앙 교육까지 더해집니다.

“무릇 사람은 외형으로 판단하나
 주는 마음을 보시느니라.
 그러하니 그대의 바늘은 정직하고,
 실은 곧아야 하리라.
 나는 하나님의 자부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순백의 의도를 입고 세상에 나아가라.”
“이리하여, 기쁨과 영광, 그리고 희생이
 우리가 지은 이 ‘의상’ 안에 깃들 것이다.”

무언가 기괴한 선생의 대사가 이어지는데요.

이 학교는 굉장히 특이한 곳입니다.
다들 자녀를 이 학교에 넣으려고 수를 쓰지만,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순백 재학생들은 3학년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3학년이 되면
<휴먼 웨어러블 게임>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먼 웨어러블 게임이 뭐냐 하면….”이라는
의미심장한 설명을 끝으로,
학생들이 게임을 하러 떠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앞으로 이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그리고 이 무대가 정말 인생 역전의 기회가 맞는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다음 화도 계속 지켜보고 싶어집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웹툰에서
<휴먼 웨어러블>을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