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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

이준희 | 2026-09-13 10:45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입니다.
이 작품은 키메라 헌터로 이용당하며 이성을 잃은 채
수십 년을 살다 게이트 안에 버려진 주인공이,
인간의 모습으로 부활하면서 시작됩니다.
다시 인간으로 살 기회를 얻은 주인공은
유유자적하게 힐링 라이프를 즐기려 하지만,
집 앞마당의 마계 생물들과 과거의 인연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도움을 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날 게이트가 열리고 멸망이 찾아옵니다.



훗날 마계라 명명된 세계에서 흉포하고 잔인한
몬스터들이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에 일부 선택받은 자들이 헌터로 각성하고,
특수한 능력을 얻은 이들 덕분에 인류는 비로소
반격에 나섭니다.

시간이 흘러 도시가 재건되고
일부는 온전한 삶을 되찾았지만,
끊임없이 들이닥치는 몬스터를 막아 내기에
자연 각성 헌터의 수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리하여 인공 생명체인 '키메라 헌터'가 만들어집니다.

그 실험 재료는 바로 사형수, 동물의 사체,
그리고 게이트 내부의 광물과 몬스터 세포였습니다.



생존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키메라 헌터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과학계와 헌터계의 이상적인 결합으로 불리며
헌터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췄고 수많은 목숨을
구해냈습니다.
그렇게 세상은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듯했습니다.

수십 년 뒤 늦은 밤, 불법 키메라 연구소 지하 18층
고등급 키메라 보관소에서 연구원들이
키메라들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한 연구원이 말합니다.

"어라? 근데 17번 이놈 팔이 썩은 거 같은데?"

함께 있던 연구원이 가까이 가지 말라며 말립니다.

"괜찮아, 뇌가 망가져서 명령이 없으면
 움직이지도 않는 놈이잖아."

17번이라 불리는 키메라를 유심히 보며
연구원들이 말합니다.

"봐, 오른팔이 완전히 맛이 갔네. 실험 부작용인가?"


앞조차 제대로 못 보는 놈이라 칭하는 연구원들.
그중 잔뜩 겁을 먹은 연구원이 말합니다.

"대, 대충 넘어가자. 이정도면 어차피 폐기될 텐데..."

그렇게 자리를 뜬 연구원들은
연구소장에게 보고합니다.

"17번은 이제 틀렸습니다.
 몸이 너무 많이 망가졌어요.
 다른 놈이었다면 이미 죽었을 겁니다."

연구원들이 17번의 남은 생명이 길어야
한 달이라고 말하자, 연구소장이 대답합니다.

"이번 게이트 봉쇄 작전에 투입시켜.
 헌터들이 퇴각할 때 뒤를 지키게 해라.
 단, 복귀 명령은 입력하지 말고."


얼마 후, 마계 바위산 지대에서 17번은
몬스터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헌터들이 감탄합니다.

"굉장하네..."
"그 많은 몬스터를 공격 한 번에 전멸시키다니.
 역시 S급 키메라 헌터야."

게이트가 닫히지 않아 걱정하는 헌터에게
다른 헌터가 말합니다.

"너무 걱정 마. 아무리 몬스터가 쏟아져도
 저 S급 키메라만 있으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으니까.
 우리는 그저 빠져나온 잔챙이만 상대하면 된다고."

얼마 뒤 적색 게이트 소멸 신호를 확인한 헌터들은
퇴각을 시작합니다. 급히 달리던 중 한 헌터가 묻습니다.

"잠깐, 저놈은 안 데려가?"
"놔둬, 회수하지 말래. 어차피 수명이 다 됐다던데."

퇴각하는 헌터들의 뒤편에서 17번은
홀로 몬스터들과 싸우며 상처 입어 갑니다.
한 헌터가 쓰라린 눈으로 17번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왠지 미안하네.
 저놈 아니었으면 이번에 피해가 엄청났을 텐데..."

그러자 곁에 있던 헌터가 차갑게 대답합니다.

"괜히 마음 쓰긴. 저놈들 거의 무생물인 거 알잖아.
 저 놈들은 그저 명령과 주문만 따를 뿐인... 괴물인걸."


17번에게 마지막 명령이 전달됩니다.

[이번 임무는 헌터들의 퇴로를 확보하는 것까지다.
 무슨 말인지 알겠나. 그 외에는 없다.
 임무가 끝나면 너는 돌아올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헌터들이 모두 무사히 퇴각하는 동안
끊임없이 몬스터들을 막아내던 17번은,
결국 팔이 잘려 나가는 고통 속에서
나지막이 생각합니다.

'퇴로, 확보... 완, 료. 복, 귀... 불... 허...'


이날 최후를 맞이한 키메라 헌터 17번의 임무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망 헌터 0명, 토벌 몬스터 총 1,823마리.

죽음의 순간, 17번의 머릿속에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자신의 과거가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자신이 한때 온전한 인간이었으며,
9살 때 납치당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그 기억을 시작으로 눈앞에 주마등이 펼쳐집니다.

애석하게도 17번의 망가진 뇌는
그 장면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지난 생애를 그저
덤덤히 바라봅니다.

79년 전.
13구 보육원 앞, 갓난아이었던 그가
보육원에 발견됩니다.

70년 전.
친구가 놀렸다는 이유로 돌멩이로 내려쳤다가
보육원에서 쫓겨납니다.
한겨울 눈밭에 쓰러진 아이를 발견한 이들은
그를 보며 말합니다.

"진짜 슬럼가에 오니까 애들이 바닥에 굴러다니네?
 이게 다 얼마야?"

그렇게 연구실로 끌려간 아이는
새로 들어온 '실험체 17번'이 됩니다.


그가 반항할 수 없었던 이유는 도망치지 못하도록
주문을 걸어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17번은 S+급 비단실애벌레 세포를
투여받게 됩니다.

이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17번을 보며
연구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특수 능력은 생겼는데 인간의 외형과 자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특이 체질인 모양이군.
 이것저것 계속 이식해 봐. 반응 올 때까지."


온갖 실험 끝에 키메라가 된 17번은,
강제로 수많은 몬스터를 죽이며 헌터들을 지키다
결국 마계에 버려진 채 삶을 마감합니다.

이후 그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