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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은 안에서 자라나 언젠가는 얼굴을 드러낸다 <탐:공포단편>

김 영주 | 2026-09-04 15:48
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작품은
인간의 밑바닥에 깔린 본능과 광기를 서늘하게 그려낸
공포 단편선, <탐:공포단편>입니다.

이 웹툰은 일상적인 공포부터 인간이 가진 탐욕과
잔혹함이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공포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 리뷰할 내용은 그중에서도 '레드컴퍼니'라는
의문의 회사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보는 내내 등 뒤가 서늘해지는 긴장감을 주는 이야기라
여러분께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는 어두운 조명 아래,
안경 너머로 광기 어린 눈빛을 내뿜는
한 남자의 연설로 시작됩니다.
그는 '레드컴퍼니'의 대표로 보이는데,
연수회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기묘한 환영 인사를
건넵니다.

"레드컴퍼니 연수회에 오신 여러분,
 당신들은 특별합니다."

신입사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려 던지는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남자는 진지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갑니다.

"학교의 가르침을 거부했기에 여러분은 특별합니다."

그의 연설을 듣던 청중은 기괴하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대표의 궤변은 갈수록 가관입니다.
사회가 원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도덕적 잣대와
윤리적 신념에 어긋나기에 여러분은 특별하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청중의 프로필이 화면 하단에
하나씩 뜨기 시작합니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기 그지없습니다.
폭행치사와 특수폭행 12범, 사기·존속상해·
공갈 전과 6범, 살인미수와 폭행 4범.
이곳에 모인 이들 대다수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마땅한
흉악 범죄자였던 것입니다.

대표는 광기에 사로잡혀 손을 떨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세상이 여러분을 배척하고 손가락질하며
 국가가 잡아 가두려 할지언정!
 이곳에서만큼은, 이 회사에서만큼은,
 그리고 대표인 나에게만큼은 여러분이
 더없이 특별합니다!"



그 처절하고도 광적인 연설을 들으며,
범죄자들은 드디어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았다는
안도감과 희열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안식처일 리가 없죠.

대표는 곧바로 본색을 드러내며
이 회사의 사업 내용을 밝힙니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협박, 폭행, 갈취, 납치,
 심지어 살인과 시체 유기까지,
 회사에 돈이 될 만한 온갖 더러운 일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막대한 돈과 명예를 얻게 되겠지요."

하지만 공짜 대가는 없었습니다.
대표는 "물론 최소한의 검증은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지금부터 진행될 신입사원 연수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라고 지시합니다.



대표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신입들은
곧장 연수장으로 향했습니다.

배정된 방으로 신입들이 한 명씩 입장하기 시작하죠.
연수에 참여한 한 남자는 나름대로 각오를 다집니다.
이른바 '깡패 짓'들을 알려줄 거라고,
안 봐도 뻔한 교육일 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이죠.



그런데 방에 들어선 남자는 의아함을 느낍니다.
방이 여러 개나 있어서 이런 곳에서 수업을 듣나
희한하게 느끼는데요.

그는 각 방마다 선생들이 배치되어 있는 건가 생각하며
긴장 속에 발을 들입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방 안에는 작은 상자 하나와 그 안에 갇힌 쥐 한 마리,
그리고 옆에 놓인 날카로운 송곳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벽면 전광판에는 기괴한 지시 사항이
글씨로 떠오릅니다.

'죽이면 30만 원. 살려두면 식사 없음.'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잔인한 조건이었습니다.
한 끼 굶는다고 죽는 건 아니겠지만,
남자는 이것이 단순한 식사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연수이자 시험'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남자는 칼을 집어 듭니다.
그리고 속으로 되뇝니다.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작은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잔혹함이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쥐 한 마리로 시작된 기괴한 연수가
앞으로 어떤 수위까지 치솟을지,
그리고 그 끝에 남는 것은 무엇일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그렇게 잔혹한 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쥐 한 마리로 시작했던 대상은 단계가 진행될수록
점점 커져 갑니다.

쥐에서 토끼로, 토끼에서 고양이로, 고양이에서 돼지로…
남자는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거침없이 생명을 앗아갑니다.

하지만 연수의 마지막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찾아옵니다.
방 안에 갇혀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광판에는 지금까지의 규칙을 완전히
뒤집는 조건이 떠오릅니다.

'사람을 살리면 1,000만 원, 죽이면 0원.'

지금까지 죽이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범죄자들에게, 가장 큰 보상을 걸고 처음으로
'살려라'라는 명령이 내린 것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탐욕을 좇아 사람을 살리고
돈을 챙길까요?
아니면 이미 살육에 길들여진 본능에 이끌려
광기의 굴레에 갇히게 될까요?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전개가 기괴하면서도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이 작품은 범죄자들을 모아 더 큰 범죄를 설계하는
회사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탐욕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대표의 연설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광기와,
정적만이 흐르는 방 안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을 마주한
남자의 긴장감이 대비되며 독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과연 이 남자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그는 연수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레드컴퍼니'가 진정으로 원하는
'증명'의 끝은 무엇일까요?

공포·스릴러 장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웹툰에서 <탐:공포단편>을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