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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살고 싶어.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 <던전 미식가>

이준희 | 2026-08-28 12:48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던전 미식가>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이
모두가 혐오하는 마물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오직 마물에게서만 맛을 느끼는 기행을 펼치는 주인공은
과연 자신의 가족과 동료, 고향까지 앗아간 드래곤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세계에는 괴이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기괴한 생김새로 보는 이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흉폭한 성정으로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

사람들은 그것들을 '마물'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웹툰의 주인공은
바로 '마롱 글라세'입니다.


파티원들이 레벨 업의 기쁨을 나누는 사이,
마롱은 조용히 마물의 팔을 베어냅니다.

바로 '오크 족발'을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요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오크 다리의 털을 말끔히 제거합니다.
두 번째로 핏물을 뺀 뒤, 잡내를 잡아줄 향신료와
함께 졸이듯 삶아줍니다.
세 번째, 완성된 족발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냅니다.
네 번째, 면과 함께 맛있게 볶아준 뒤,
마지막으로 예쁘게 데코레이션을 더하면
'오크 크림 파스타'가 완성됩니다.



오크로 요리하는 마롱을 보며
파티원들이 한마디씩 거듭니다.

"쟤 저러는 거 볼 때마다 적응 안돼."
"멀쩡한 음식 놔두고 왜 저런 걸 먹으려는 거야?"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거죠.
 그래도 최선을 다해 만들잖아요."

마롱은 완성된 오크 크림 파스타를 맛있게 먹습니다.
파티원들은 그런 마롱을 보며 신기해하면서도
불쾌감을 숨기지 못합니다.
마롱이 내민 음식 역시 단칼에 거절당하고 말죠.

'맛있기만 한데...
 하여간 이세계 사람들은 맛을 모른다니까.'

마롱이 이토록 마물 요리에 진심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잡내를 쏙 뺀 오크 족발의 진한 풍미와 육즙,
입안에서 녹아내리듯 부드럽고 고소한 콜라겐,
그리고 그와 춤추듯 어우러지는 면과 크림까지.

그야말로 지방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하모니였기 때문입니다.



마롱이 행복한 표정으로 음식을 먹자,
파티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을 보냅니다.
그때 한 파티원이 입을 엽니다.

"그나저나, 그 얘기 들었어?
 저번에 실종되었다던 용사 말이야.
 결국 죽은 채로 발견된 모양이야."

맛있게 음식을 먹던 마롱의 손길이 순간 멈칫합니다.
파티원은 그 용사가 남부 틸산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전합니다.
최근 가장 유망받던 용사였기에 모두가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대체... 얼마나 강한 마물이 있는 걸까요?"

이야기를 듣던 다른 파티원이 마롱을 바라보며
핀잔을 줍니다.

"무슨 마물이 있던 넌 그냥 잡아먹을 궁리나 하겠지.
 안그래, 마롱?
 대체 왜 마물 같은 걸 먹게 된 거야?"

마롱이 이토록 혐오스러운 마물을 먹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계 바늘은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남부의 한 작은 마을은 통행이
완전히 막혀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지 못해 불만이 터져 나오자,
마차 운행자는 억울하다는 듯 소리칩니다.

"아니, 아까부터 몇번을 말해요!
 레드보어가 나타났다니까?
 그 놈이 길을 틀어 막고 깽판을 치는데,
 어떻게 출발을 합니까?!"

엊그제 출발했던 마차가 넋이 나간 채 돌아온 탓에
마을 전체가 발이 묶여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른 마차 운행자들 역시 절대 갈 수 없다며
단호하게 못을 박습니다.
결국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자작에게 물건을 납품해야 하는 상단은
난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상대가 귀족인 만큼 기한을 어기면
일의 여파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한쪽에서 당당히 통행을 요청하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상단 사람들이 소곤거립니다.

"저 투구 쓴 양반 말이야.
 꼬락서니는 허름해도 꽤 강해 보이지 않아?"



그들의 시선이 허름한 차림의 사내,
마롱에게 향합니다.

"장비 관리가 하나도 안된 것 같은데..."
"우리가 지금 사람 가리면서 모을 처지야?
 주머니 사정이 안 좋으면 오히려 영입하기 쉽겠지."

마롱을 불러 세운 상단 사람들은
그가 동쪽 '아드라마'로 향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거래를 제안합니다.

"저희 상단과 함께 가시죠!
 운송료는 됐고 가는 길에 호위만 해주시면 됩니다.
 아, 식사도 제공해 드리죠!"

다른 마차들은 위험하다며 모두 발이 묶여 있는 상황.
마롱은 뜻밖의 제안에 미심쩍은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자 상단 사람이 얼른 말을 덧붙입니다.

"위험한 상황인 건 대충 들으셨겠지만
 저희는 좀 급하게 출발을 해야 해서요.
 좀 전에 들어보니 그쪽도 사정이 꽤 급하신 것 같은데,
 급한 사람끼리 상부상조하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마롱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들과
동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차가 길을 나서고,
마차 안에서 사람들과 한창 이야기를 나누던
바로 그 순간—

마차를 향해 위협적인 레드보어가
무서운 기세로 돌진해 옵니다.


마차 안에 있던 다른 용사가 다급히 전투 지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레드보어를 처음 마주한 마롱은
의외로 담담하기만 합니다.

'저게 레드보어?
 좀 이상하게 생겼기는 해도,
 이름대로 그냥 큰 멧돼지 같이 생겼네.'

마롱은 바로 '감정' 스킬을 발동해
놈의 상태창을 확인합니다.

레드보어 [마물]
레벨 : 62
공격력 : 426
방어력 : 690

레드보어의 레벨을 확인한 마롱의 눈빛이 빛납니다.

'62레벨... 시험용으로 딱이겠어.'

마롱은 지체 없이 레드보어에게 순식간에 다가가
놈을 단숨에 두 동강으로 베어버립니다.
그 엄청난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마롱을 향해
일제히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레드보어가 허무하게 쓰러진 광경을 본 사람들은
안도하며 식사부터 하고 출발하자고 제안합니다.
한창 식사 준비로 분주한 틈을 타,
마롱은 방금 베어 넘긴 레드보어의 시체를
질질 끌고 돌아옵니다.

이를 보고 경악한 사람들은 급히 마롱을 제지하며
자신들이 끓인 스튜를 건넸고,
다 함께 식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음식을 한 입 넘긴 마롱은 역한 맛에
구역질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가까스로 참아냅니다.

그렇게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동부에 도착한
마롱은 극심한 허기에 시달립니다.
수고비로 받은 감자마저 바닥에 던져버린 그는
씁쓸한 발걸음으로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
'성 리어스 고아원'으로 향합니다.

멀쩡한 음식에는 구역질을 느끼고
오직 마물만 먹을 수 있는 마롱.
그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된 진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마물 요리에 숨겨진 마롱의 사연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툰
<던전 미식가>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