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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엔딩을 맞이해볼게.<최약체 마왕의 스승이 되었다>
이준희
| 2026-11-04 19:29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육성 게임에 빙의한 주인공이
최약체 마왕을 최강으로 키워내는 성장 판타지,
카카오페이지의 <최약체 마왕의 스승이 되었다>입니다.
애지중지 키운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캐릭터를
최종 빌런에게 빼앗긴 채 배드 엔딩을 맞이한 주인공.
분노해 장문의 항의글을 남겼다가,
게임 속 마왕의 스승으로 빙의하고 맙니다.
현실로 돌아가기 위한 조건은 단 하나,
최약체 마왕을 육성해 엔딩을 보는 것뿐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블 퀸 메이커'란?
마계의 스승이 되어 서열 최하위 어린 마왕을
최고의 마왕으로 키우는 전략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세밀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고전 명작 육성 시뮬레이션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역시 커뮤니티에서 악플러들과
키보드 배틀까지 불사하며 찬양 글을 올리던
열혈 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단순한 팬을 넘어 '호구'가 되어버린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게임이 처참하게 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초반 흥행에 취했던 걸까요?
발매 1년도 채 안 되어 호기롭게 내놓은 DLC가
화근이었습니다.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개연성과 불쾌한 막장 엔딩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민심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가장 열렬한 팬이었던 주인공은 가장 매서운 안티로
돌아섰고, 애정이 담긴 신랄한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다른 비판 글에는 묵묵부답이던 제작진이
주인공의 글에 불쑥 답글을 남깁니다.
[- 이블 퀸 제작진 -]
-그럼 당신이 더 나은 엔딩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순간,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주인공은
끝없는 암흑 속으로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추락하는 그를 응시하는 붉은 눈동자,
그리고 귓가에 맴도는 마계의 기괴한 웅얼거림과 함께.

눈을 뜬 주인공의 시야에 거대한 성 하나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내 이곳이 낯설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건 꿈속인가? 그렇다기엔 뭔가 익숙한데?
분명 어디서 본 것 같단 말이지.
저 문양...! 분명 이블 퀸 메이커에서 본 건데.
이게 왜 내 눈앞에... 설마? 여, 여기 게임 속이야?!'
주인공은 식은땀을 흘리며 마른침을 삼킵니다.
'미, 미친... 정말 게임 속으로 빙의된 거라면,
여긴 그 아이의 성이란 말인데.'
그때, 누군가 다가오며 말을 건넵니다.
"이런, 나헨님 아니십니까?"
'나헨'이 대체 누구인지 떠올리려던 찰나,
주인공은 눈앞의 인물이 바로 게임 속 캐릭터
'카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카인이 주인공에게 건넨 말은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에게 처음으로 던지던 바로 그 대사였습니다.
'그렇다는 건... 역시 내가 마왕의 스승인가?'
주인공은 그제야 제작진이 남겼던 답글의 의미를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더 나은 엔딩을 직접 만들라니. ...X랄 났네, 진짜.'
그리고 같은 시각.

세에레는 시종 세실리와 함께 스승을 맞이할
채비를 마칩니다.
마침내 스승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세에레는 위엄 있는 표정을 지으며 알현실로 향합니다.
그런 세에레의 늠름한 모습을 지켜보던 카인은
속으로 감격합니다.
'실로 마왕답습니다.
신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세에레 앞에 선 주인공은 자신을 '나헨'이라 소개합니다.
세에레 폰 데바타는 마계 서열 2위였던 선대 마왕,
세이르 폰 데바타의 유일한 혈족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 벌어진 전쟁에서 대패하며
선대 마왕은 최측근들과 함께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고작 다섯 살의 나이에
마왕 자리에 오른 세에레.
데바타 가문은 최하위인 서열 72위까지 추락했고,
이대로라면 마왕의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세에레는 옥좌에서 내려와 나헨 앞에 서더니
허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왕사께선 말씀을 편하게 해주세요.
왕사께 전 마왕이 아닌 제자니까요."
주인공은 세에레의 머리에 조용히 손을 얹으며
대답합니다.
"앞으로 날 선생님이라고 불러.
내가 널 최고의 마왕으로 만들테니.
잘 부탁해, 세에레."

배정받은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주인공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x됐다! 내가 미쳤나? 뭐에 씌였나?
지금 세에레의 스승이 되겠다고 한 거야!?
난 이블 퀸 메이커 진성 덕후였으니, 모든 엔딩을
섭렵하고 굵직한 이벤트부터 자잘한 이벤트는 물론,
히든 요소까지 전부 꿰차고 있지만...
마우스로 딸깍거리는 거랑 실제로 키우는 건
다른 거잖아!!!
마법도 모르는 내가 마왕을 어떻게 가르쳐?'
패닉에 빠진 주인공의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립니다.
'본래는 정중하게 거절하려고 했는데...
교사 지망자로서의 관성?
아니면 세에레를 직접 만난 감격에?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세에레의 아픔을 너무 잘 알아서 그랬을까.'
지금이라도 도망쳐 거절해야겠다고 결심하던 그 순간,
주인공의 머릿속으로 본래 몸의 주인이었던
'나헨'의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빙의한 나헨이라는 인물이,
평범한 자가 아닌 바로 '대악마'였다는 사실을.
나헨의 기억을 되찾자 주인공의 생각은
180도 달라집니다.
'그래, 이거라면... 이 힘과 지식이라면... 할 수 있다...!
아니, 그 정도를 넘어서. 어쩌면 내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엔딩까지도!'
다음 날, 주인공은 세에레를 데리고
야외에서 첫 수업을 시작합니다.
야외 수업 시 집중력이 상승해 능력치 보너스를 얻는
게임 시스템을 활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에레의 곁에 게임에서는 본 적 없던
곰 인형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인형에 대해 묻자 세에레가 답합니다.
"흰고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니까요."
주인공은 집중을 위해 인형을 떼어놓으려 하지만,
흰고미에겐 자신밖에 친구가 없다며
금세 시무룩해진 세에레.
여기에 옆에서 결사코 만류하는 카인의 눈총까지
더해지자 결국 인형 떼어놓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결국 세에레의 장단에 맞춰 인형에게
어색한 인사를 건네는 주인공.
과연 그는 험난한 마계의 음모 속에서 세에레를
무사히 키워내고, 자신이 꿈꾸던 가장 완벽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최약체 마왕의 스승이 되었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