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탁정은 기자 | 2020-09-05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16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 네이버



군필이라면 공감 100%

미필자도 빠져들게 되는 군대 웹툰이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이진수&제이로빈 작가님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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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사병 전설이 되다> 주인공 강성재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진수 작가(이하 이) : 안녕하세요 토요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연재하고 있는 웹툰작가 이진수입니다.
독자님들 덕분에 도전만화, 베스트 도전, 정식연재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다 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제이로빈 작가(이하 제) : 안녕하세요. 네이버웹툰에서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연재하고 있는 제이로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제이로빈 작가님의 필명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나요?

- 제 : 제가 어릴 때, 배트맨과 로빈 영화를 굉장히 재밌게 봐서, 제 이름의 첫 자에서 제이를, 그리고 로빈을 붙여 제이로빈이라고 붙였습니다.

Q. 두 분은 어떻게 함께 작업하시게 되었나요?

- 이 : 방사라는 그림카페를 통해 제가 포트폴리오를 올리게 되었고, 제이로빈 작가님께서 스토리를 보내주신 덕분에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제 : 방사 카페에서 이진수 작가님이 스토리 작가를 구하신다고 올리셔서, 제가 지원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경쟁률이 200:1이었다고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진수 작가님하고 친한 친구이시자, 네이버웹툰<연애의 정령> 작가님이신 김호드 작가님하고 접수된 스토리들 다 읽어보시고, 다행히도 제 스토리를 뽑아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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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작업실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그림의 만남


Q. 작가님들의 작업은 협업이 필요하실텐데요, 작업 방식이 어떻게 되시나요?

- 이 : 제이로빈 작가님이 소설을 글 콘티로 만들어 보내주시면 각색 및 연출을 더해 만화로 원고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제 : 제 작업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제가 콘티를 드리면, 그림작가님이 어시스턴트 분들하고 같이 선화, 배경, 채색에 식자까지 모두 마감을 하십니다. 이후, 완성된 파일을 저와 그림작가님 둘만의 비공개카페에 올리면 제가 오탈자 검수만 하고 업로드 합니다. 그림 작가님이 워낙 꼼꼼히 작업하시기 때문에 작화 수정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Q. 두 분이서 함께 작업하시기에 장단점이 있다면?

- 이 : 웹툰의 소재나 스토리 진행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고 그 부분을 연출이나 그림 작업하는데 투자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 제 : 저 같은 경우, 그림에 소질이 너무 없어서 이진수 작가님과 작업하는 모든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글 작가의 작업량보다는 절대적으로 그림작가님의 작업량이 많기 때문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진수 작가님의 스타일이 굉장히 꼼꼼하신 편이라서 제가 항상 미안하죠.
단점은 아무래도 스토리의 붕괴일 때, 제가 느끼는 막중한 책임감이겠죠? 협업하는 만큼 웹툰의 스토리, 질적 측면에서 혼자 작업하시는 다른 웹툰들보다 강점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은 작화보다는 스토리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다행히 현재까지는 독자분들이 <취사병 전설이 되다>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중이라 지금은 만족스럽습니다만, 언제 스토리 라인이 무너질 지 모르니 항상 부담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완결까지 좋은 스토리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구상하겠습니다.

Q. 작가님은 군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나요? 작가님들의 군생활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이 : 작은 해안경계 부대에서 복무를 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취사병은 아니지만 부대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취사 지원도 자주 갔었고 주특기 인원도 부족해 다양한 화기훈련에 참가 하고 파견도 여러 번 다녀오고 하다 보니 군대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부분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 제 : 저는 장교로 임관해서, 취사병은 아니었습니다. 해안소초장 당시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하루에 4시간도 못 잤습니다. 그 4시간도 2시간씩 나눠 자야 되는 터라 고생 좀 했죠.
그때 안면마비에 걸려 지금도 날씨 추운 날은 볼이 얼얼해집니다.
힘들었지만 국가를 위해 일하는 만큼 보람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전이나 사회적 보상은 없는 곳이라 전역 후, 씁쓸했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병장 월급이 하루 빨리 200만원은 되어야 될텐데, 언제 즈음에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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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사병 전설이 되다> 69화 中 참치캔과 맛도시

Q. 개인적으로 군대 음식 중 맛다시+참치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찐 군필자들만 아는 레시피가 있겠죠? 작가님이 뽑은 군대 레시피 BEST 3은?

- 이 : 취사병이 해준 설탕을 뿌린 튀긴 건빵, 군대리아 메뉴로 나오는 빵과 딸기쨈을 우유에 적셔 먹는 것과 맛다시가 아닌 치약처럼 짜 먹는 볶음고추장이 있었는데 그 고추장과 참치를 비벼먹는 걸 좋아했습니다.

- 제 : 까르보나라 크림우동, 슈넬치킨, 맛다시 + 스팸

Q. 각자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 이 : 제이로빈 작가님은 저의 뿌리 같은 분입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없었으면 제가 웹툰 작가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 제 : 저한테는 큰 은인이죠. 웹툰 업계에 데뷔할 수 있게 해주셨으니까요.

Q. 작가님들의 영역이 서로 바뀐다면 어떠실 거 같나요?

- 이 : 처음 만화를 그리려는 시작부터 하나의 스토리를 계속 이어나가기 힘들 것 같아 스토리 작가님을 찾게 되었고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은 없습니다. 지금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제 : 환생해도 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림하고 저는 안 친한 것 같아요. 아~ 끔찍합니다.

Q. 이진수 작가님은 풍경, 동물, 인물까지 사진 촬영이 수준급 이상입니다. 원래 사진을 찍으셨나요?

- 이 : 만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그림을 그릴 시간이 부족해 취미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계속 취미를 이어나가다 보니 구도, 조명, 미장센의 활용 등 여러 가지 부분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배워두니 만화에도 많이 활용이 되더군요.

Q. 제이로빈 작가님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 <3CM 헌터>, <뚝배기 깨러 왔습니다>, <만능사원 전설이 되다> 등 다양한 작품을 쓰셨습니다. 작품 스토리를 만드시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으셨나요?

- 제 : <취사병과 만능사원, 전설이 되다>는 제 군복무와 취업준비 경험담을 기초로 집필했었습니다.
집이 풍족한 편이 아니라 20대 초반에도 아르바이트와 공사장 일용직으로 많이 일했었습니다. 배관공으로 3개월간 일한 적이 있는데 취사병 극 중 주인공 이름 성재와 만능사원 주인공 태석의 직업이 각각 배관공과 목수로 저랑 많이 닮아 있죠. 
<만능사원 전설이 되다> 작품은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데, 몸이 아픈 청년이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좌충우돌하며 겪는 이야기입니다. 저의 취준생 때와 친구들의 경험담, 그리고 전문직종 자료조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뚝배기 깨러 왔습니다>는 공무원으로 과로사한 친구와 퇴직공무원인 아버지의 경험담을 기초로 집필했습니다. 그런데 집필하다보니 제가 경험하지 않았던 부분은 글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감이 많았습니다. 이제 환갑이신 아버지와 20대 주인공의 세대차이도 확실히 있고요. 안타까움이 많은 작품이네요.

마지막으로 <3cm헌터>는 처음부터 웹툰용으로 기획된 소설용이 아닌 트리트먼트였는데, '이미지프레임'이라는 출판사에서 웹툰을 제작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주셔서 네이버웹소설 및 웹툰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절대적인 절망 앞에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주인공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인데, 제가 다크 판타지를 좋아해서 그런지 내용이 전형적인 웹소설 방식과는 다르게 굉장히 암울하게 나왔습니다.
현재 <3cm헌터> 웹툰은 중국, 인도네시아에서도 서비스 되고 있고, 영상화 관련 좋은 제안이 들어온 상태라 하루 빨리 확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서로에게 말 못했던 고충이 있다면?

- 제 : 사람이 살면서 한 번쯤은 오해가 생기겠죠. 하지만 이런 부분을 공개인터뷰를 통해 밝히는 것은 결코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그림작가님과 고충이 있는 건 아닙니다. (-__-;;) 저희 잘 지내요. 그림작가님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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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전설이 되다>


Q. 웹소설에서 큰 인기를 얻어 웹툰으로까지 탄생 되었습니다. 웹툰으로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 제 : 앞서 말씀드린 계기로 이진수 작가님의 게시글을 보고 제가 지원했습니다. 저도 웹툰에 관심이 있었고, 웹소설에 입문하기 전,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었기 때문에 웹툰으로 나와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넣었는데 다행히 그림작가님이 200명 중 저를 뽑아주셨었죠. 처음 콘티를 거친 후, 도전만화를 거쳐 베스트 도전까지 10개월 가까이 준비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Q. 현실감 있는 군복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인가요? 작품을 위해 직접 취재를 하셨나요?

- 제 : 취재는 거의 안 했습니다. 군대는 폐쇄적인 구조상 기본적으로 취재가 힘듭니다.
규모가 큰 방송국 정도 되지 않으면 취재를 목적으로 출입하기도 쉽지 않고요. 다행히 제가 다양한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해 봤기에,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런 사람들과의 경험담을 재구성해 스토리를 집필했습니다.
그 분들의 경험담을 통해 전입 후 신인성검사부터, 면담, 천국의 계단, 회식, 병영상담관 만남, 상한 닭 발견 등. 대부분이 실제 경험하거나 제가 복무하던 부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약간 허구를 더한 장면도 있지만, 실제하고 거의 유사할 겁니다.

Q.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술에 빠진 아버지와 가난해진 집안까지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첫 휴가를 나와서까지 돈 벌 생각과 아버지를 도와드릴 생각에 행복해하는 성재입니다. 이러한 성재의 모습은 누구를 모티브 했나요?

- 이 : 이미 만들어졌던 캐릭터이긴하나 만화의 등장인물로 캐릭터를 묘사해나갈 때 뇌출혈로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가정이 힘들어지고 그 상황을 이겨내려던 제 자신을 떠올리며 강성재를 그 모습에 이입시켜 표현하려고 해보았습니다.

- 제 : 현재 시대, 대한민국 20대의 평균 아닐까요?
제가 복무할 때, 저희 부대에 오는 군인들의 30%가 이혼하거나 홀가정 부모더군요. 사실 자신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휴가 나오면 당연히 부모님을 도와드릴 생각은 누구나 하지 않나 싶은데요. 대한민국에서 남자라면, 당연히 아버지를 이어 가정을 책임져야 되는 부분이고, 이런 부분이 작품에 녹아들었을 뿐이지 특정 누군가를 모티브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남성 여러분! 항상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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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사병 전설이 되다> 1화 中 

Q. 증강현실을 소재로 그려진 웹툰은 많지만 군대라는 소재와 융합하여 나온 작품이라 독특합니다. 일반 군생활 및 취사병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주인공이 퀘스트를 깨며 레벨업이 되는 판타지 소재는 어떻게 기획하시게 되었나요?

- 제 : 원래 초창기 <취사병 전설이 되다>작품에 성재에게 능력은 없었고, 게임능력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5화를 읽어보신 주변 작가님이 이건 웹소설이 아니라 수필이나 다큐멘터리 같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고심 끝에 당시 판타지소설에서 유행하던 상태창과 게임시스템을 넣었습니다.

Q. 원작 소설을 웹툰화 시키기에 힘드신 부분도 있으실 거 같아요. 어느 부분이 가장 힘들고, 원작과 달라진 부분도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제 : 일단 힘든 부분은 자료조사 부분입니다. 글을 시각화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세나 배경, 구도, 연출이 상당히 어렵더군요. 그런 부분은 제가 많이 약한 편이라 많이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과 달라진 부분은 아무래도 주인공 성재의 여자친구 정민아 캐릭터와 군단장 캐릭터일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소설과 스토리가 엄청나게 변화하면서 이후 에피소드를 거의 새로 구상해야 하는 제가 지금 상당히 괴로운 상태인데요. 다행히 독자님들의 반응은 괜찮은 것 같아 안심입니다.

원작 구상 당시 정민아 캐릭터는 처음부터 히로인으로 넣으려고 만든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아서 웹소설에서는 공기화된 캐릭터였는데, 웹툰으로 오면서 부족했던 로맨스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재구성해서 넣었습니다. 그로 인해 주인공의 단순 성장물에서 드라마 요소가 많이 첨가된 면이 많이 있는데, 마무리까지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달라진 부분은 음식에 대한 평가 부분인데요. 웹소설에서는 단순히 음식이 맛있다. 괜찮다. 어? 맛있는데? 라며 담담하게 서술해가지만, 시각화 매체인 웹툰에서는 보다 더 자극적이고 재밌는 표현이 가미되어야 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지금 벌써 주변인물들이 천국에도 가고, 휴양지도 가고, 온천도 가고, 폭포수도 맞는 등 다양한 표현을 써먹었는데, 앞으로 나올 5성, 6성 음식은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아,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요.)
다행히 이런 점은 그림작가님하고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아서 현재까지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네요.

Q. 직접 군생활을 하셨고 제이로빈 작가님은 장교생활(대위) 하신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시간도 흐르고 너무나도 다양한 계급과 용어들을 사용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 이 : 주위에 전역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해 가면서 표현을 하고있습니다. 어시분 중에 취사병 출신이 계셔서 많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제 : 10년이 지나도 군대용어나 계급을 잊어버리는 군필 남자들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21개월부터 36개월동안 복무하신 예비역분들에게 군대의 경험은 인생에 있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이제까지 살아왔던 곳과 달리 가족, 친구들이 없는 곳에서 독자적으로 생존해야 하는 군대에서의 경험은 뇌에 강렬하게 각인이 되니까요. 아마 오늘 당장 입대하라고 해도, 내일부터는 군대용어가 저절로 입에서 나올 것 같은데요?
학교 다니면서 익힌 교사, 학생주임, 선도위원, 동아리 등의 표현을 50~60대에도 잊지 않듯, 군 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군 관련 용어를 쉽게 잊어버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Q. 군대 이야기를 다룬 만큼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남자 캐릭터입니다. 많은 남 캐릭터를 그리시면서 가끔 헷갈리실 때도 있으신가요?

- 이 : 캐릭터가 계속 늘어나면서 실시간으로 캐릭터 표를 만들고 추가시켜나가면서 혼동을 줄이고 있습니다.

- 제 : 저는 없는데, 독자님들은 일부 헷갈려하시더군요. 최대한 등장인물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Q. 작가님들의 최애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 이 : 행정보급관입니다. 캐릭터가 많다 보니 얼굴을 여러 번 다시 그릴 때가 많은데 주름이나 특징이 강해서 얼굴을 다시 그리는 일이 없습니다ㅎㅎ

- 제 : 강성재. 위기를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Q.10화까지 썸네일은 등장인물들의 경례 모습입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 이 : 작품에 인물들이 많다 보니 타이틀 이미지에 등장인물들과 이름을 넣어 독자님들께 한 번 더 캐릭터 소개를 하고 싶었습니다. ‘군대’하면 떠오르는 경례 자세를 그렸고 그 타이틀 이미지가 메인이 되다보니 각 화별로 썸네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 제 : 이건 그냥 제가 모든 인물들의 경례자세로 일관되게 가길 원했는데, 중간에 등장인물을 다 써먹는 바람에 바뀐 것 같습니다. 그림작가님 맞죠? (자세한 것은 저도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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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사병 전설이 되다> 58화 中 강성재와 서효석이 만든 수타해물짬뽕

Q. 소재가 소재다 보니 음식이 자주 등장합니다. 음식 그림도 굉장히 잘 그리시는데요, 그리실 때 어떤 방법으로 그리시나요?

- 이 : 처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았는데 요리의 재료나 질감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직접 그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을 자료로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Q. 악플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들의 군대썰과 주인공을 응원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죠. 클린한 댓글 창의 비결이 있다면?

- 이 : 독자님들이 써주시는 댓글은 매주 전체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고 독자님들이 대부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딱딱한 표정이나 자세 때문에 조언을 많이 주시는데
연재 중에 고쳐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직접 군생활한 예비역 분들이 많이 봐주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작품 내에서 악역들은 대부분 간부들로 구성해, 군 생활간 느꼈던 *PTSD를 최소화하고, 좋았던 경험만 부각시키는 스토리 구성이 어느정도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군대에는 전국 각지의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오기 때문에, 병사, 간부 할 것 없이 나쁜 놈들이나 이해 안 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벼운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알게 모르게 있고요. 그걸 그대로 웹툰으로 그리면 악플이 엄청 날 것 같습니다.

*PTSD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Q. 성재의 음식을 먹고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어떻게 생각해서 만드신건가요?

- 이 : 제이로빈 작가님께서 소재를 주시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음식을 의인화 시키거나 데포르메 시킨다던지 그림체를 바꿔서 독자님들이 보셨을 때 평소의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제 : 기본적인 뼈대나 구성은 제가 만들고, 거기서 부족한 연출이나 표현은 그림작가님이 채워주시는 편이에요. 
대부분 콘티 그대로 가지만, 언제나 그렇듯 콘티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는 없거든요. 다행히 그림작가님과 이런 부분은 코드가 잘 맞아, 그림작가님이 잘 커버해주십니다.

Q. 전국 군필자들에게 사랑받는 웹툰입니다. 그만큼 섬세하고 잘 짜여진 스토리·그림 연출 덕이겠죠?

- 이 :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입니다. 나름대로 영화나 드라마의 연출기법을 공부하며 만화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품 연출을 통해 복선이나 심리적, 상징적 메시지를 남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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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사병 전설이 되다> 65화 中 성재와 민아 셀카

앞으로

Q.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 제 : 9월 중순 이후 라인웹툰 태국 연재도 시작한다고 해요. 군대배경이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할텐데,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네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Q.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 이 : 우선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독자님들께 사랑받으며 안정적이게 완결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 제 :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건강입니다. 지금 건강상태가 그리 좋지 못해, 집필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건강 회복하여, 작품 마무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 이 : 꿈을 포기하고 살다가 독자님들 덕분에 만화가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계속 재밌는 만화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 : 취사병 전설이 되다 독자님들 덕분에 저희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독자님들이 차려주신 밥상, 완결까지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토요웹툰이지만, 매주 금요일 23:00~23:30분 사이에 업로드 되니, 네이버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잊지 말고 찾아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