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우의 순정> 이솔 작가님 인터뷰

임선주 기자 | 2022-02-26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49

[연우의 순정]

이솔 작가 | 네이버웹툰


잘생쁜 해솔이와 여리여리한 외모의 연우!
다른 듯 닮은 커플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
매주 화요일! 독자님들의 심쿵을 책임지시는
이솔 작가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





Q. 안녕하세요 이솔 작가님 :) 처음 만나는 웹툰가이드 이용자분들께 첫 인사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네이버 화요 웹툰 ‘연우의 순정’을 그리고 있는 이솔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솔 작가님]

Q. 웹툰가이드 인터뷰의 단골 질문이기도 한 질문인데요! 작가님 필명 ‘이솔’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저를 보면 소나무가 떠오른다고 해서 소나무의 ‘솔’을 따와 이솔이 되었습니다. (‘이’는 제 본명 성씨에서 가져왔습니다.)


Q. 작가님의 개인 인스타그램, 포스타입, 유튜브 등 트위터를 제외한 SNS 프로필 사진이 헝겊을 덧대고 있는 귀여운 토끼 그림입니다. 혹시 작가님께 어떤 의미가 담긴 그림인가요?
A. 유치원생 때 꿈이 토끼였어요. 지금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때는 직접 만든 토끼 머리띠를 하고 유치원에 갈 정도로 꽤 진지했던 꿈이었어요. ㅎㅎ
헝겊을 덧댄 이유는 그 그림을 그릴 당시 제가 돈 없는 가난쟁이 백수였기 때문에 토끼에 헝겊을 그려 넣었고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프사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Q. 작년 연말, 건강 상의 문제로 인하여 약 두 달 정도의 휴재 기간을 가지셨습니다. 건강은 많이 회복이 되신 건가요? (ㅠㅠ)
A. 네. 훨씬 괜찮아졌습니다. 지금도 재활 PT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완전히 나아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쉬고 싶었지만 독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귀했습니다.


Q. 이솔 작가님의 2022년 올해 목표는 ‘작품 연재하면서 꾸준히 운동하기!’. 한 달여 정도가 지난 현재, 계획하신 대로 잘 되어 가고 있으신 지?
A. 사실 1월엔 망했는데... 2월부터는 열심히 지키고 있습니다. 운동은 하면 할수록 하기 싫고 재미를 못 붙이겠어요. ㅠㅠ 휴...







Q. 2년 전 연재 초 그림과 현재 그림을 비교했을 때, ‘정말 그동안 많이 발전했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셨는데 어떤 작업을 하실 때 가장 과거에 비하여 발전됨을 느끼시나요?
A. 해솔이를 그릴 때입니다. 연재 초에 가장 힘들었던 게 해솔이를 그리는 것이었어요. 너무 어려웠거든요. 해솔이 컷만 나오면 한숨을 쉬고, 2~3시간 동안 해솔이 한 컷 만 그린 적도 있고, 너무 안 그려져서 운 적도 있습니다. ㅋㅋ..~ 애증의 그녀... 하지만 지금은 금방 그려내요! 작중 등장인물 중 최고 미인캐이기 때문에 손이 제일 많이 가는 건 여전하지만요.


Q. 녹차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은 작가님의 최애픽 녹차 관련 디저트 혹은 음료 추천 부탁드립니다!
A. 답변하기 앞서... 광고 아닙니다ㅎ
오설록 제품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오설록 롤케이크를 가장 좋아해요. 사실 저는 녹차를 안 좋아했었는데 오설록 덕분에 녹차에 빠져들었어요.
고등학생 때 제주도 수학여행 가서 먹었던 오설록 롤케이크의 첫 맛을 아직도 못 잊어요. '너무 맛있어서 충격을 받는 게 이런 기분일까...?' 싶었죠. 돈이 없어서 한 조각 더 못 먹은 게 그렇게 아쉬웠는데... 지금은 어른의 재력으로 롤케이크 한판씩 주문해서 원 없이 먹네요!
그리고 한창 녹차에 미쳐있었을 때 맛을 비교해 본다고 시중에서 파는 녹차 아이스크림들을 종류별로 다 사서 맛을 비교해 보며 먹어본 적도 있었어요. 그 중 하겐다즈가 제일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비싼 이유가 있는 맛... ㅠㅠ


Q. 웹툰 작가인 동시에 구독자 3만 명의 유튜버이기도 하신 이솔 작가님! 주로 스피드 페인팅 영상을 업로드하고 계시지만 나중이라도 여유가 날 때, 다른 콘텐츠의 영상을 업로드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A. 완결 후 장기간 여행을 갈 계획인데 여행 브이로그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Q. 바쁜 마감 스케줄 속 작가님께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A. 너무 진부한 대답인 것 같지만... 독자님들입니다. 댓글에서 스토리를 추리해 보시기도 하고, 다음 화가 너무 궁금해 죽겠다고 해주시기도 하고. 그런 반응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연우의 순정’을 재미있게 보시며 다음 주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저는 관심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 것 같아요.


Q. 그림체가 취향 저격이라는 독자님들이 많은데 작가님이 생각하실 때 자신 그림체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음... 사실 저는 제 그림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개성이 약한 평범한 그림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그림 칭찬을 들을 때도 ‘작가님 그림 제 취향이에요!’라는 식으로 듣다 보니 제 그림의 매력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묻고 싶어요. 제 그림의 어떤 점이 좋으신 건가요? ㅎㅎ


Q. 현재 연재 중이신 <연우의 순정>! 완결까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연우의 순정>이 끝난 이후 그려보고 싶은 다른 장르의 작품이 있으시다면?
A. 아포칼립스, 피폐, 추리물, 다크 판타지 등등 어둡고 진지한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연우의 순정]

Q. 해솔이의 무뚝뚝한 카톡 답장까지 좋다는 콩깍지 만렙 연우! 연우는 해솔이의 수많은 매력 포인트 중 어떤 모습에 가장 호감을 가지고 있나요?
A. 몸에 배어있는 배려와 상냥함입니다. 해솔이는 겉모습만 보면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배려와 상냥함이 묻어 나죠. 그래서 해솔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연우도 그 부분을 가장 좋아할 겁니다.


Q. 수줍음 많은 연우와 시크한 해솔이가 어느 날 서로 바디체인지가 된다면 어떤 에피소드가 생길까요?
A. 학교 애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서로를 연기하기로 하지만 연우(in 해솔)는 숨길 수 없는 킹카력에 단번에 인기가 많아질 것 같고, 해솔(in 연우)은 애써보지만 결국은 ‘아냐, 해솔이는 이렇지 않아! 나 같은 게 ‘강해솔’을 연기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역시 안 되겠어...! 해솔이에게 또 민폐를 끼쳤어!’ 하고 절망감에 울 것 같습니다. ㅋㅋㅋ







Q. 버건디와 블랙의 조합인 혜성고 교복 색깔이 굉장히 독특한데 참고하신 학교나 코디가 있으신가요?
A. 참고한 것은 딱히 없습니다. 구상 당시 배경이 학교인 것만큼 교복을 많이 그리게 될 테니 최대한 손이 덜 가는... 간단하게 생긴 교복을 구상하려 했고, 만화니까 너무 평범한 건 좀 그래서 교복에 잘 안 쓰는 색 조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예쁘다고 자화자찬 했는데 댓글에서 아웃백 알바 옷 같다고 해서 의기소침했었어요ㅋㅋ







Q. 항상 옆에서 살뜰하게 연우를 챙겨주는 준혁이의 모습을 보며 준혁X연우를 지지하는 독자님들도 많은데요. 의외의(?!) 러브라인 반응 또한 예상하셨는지?
A. 예상했고 의도했습니다. 대체 준혁이는 연우한테 왜 그럴까요? 사랑일까요~? 아닐까요~? ㅎㅎㅎ


Q. 해솔이에게 고백했다 여러 번 차인 진우(ㅠㅠ). 해솔이는 진우에게 그동안 이성적인 설렘을 느꼈던 적이 정말 단 한 번도 없었을까요?
A. 네.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해솔이 입장에서는 진우는 정말 친구일 뿐이고 그 이상의 관계에는 일말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해솔이는 분명히 선을 그었는데 진우가 포기를 하지 않을 뿐이죠. 그럼에도 계속 고백을 하는 진우... 짠내 나네요... 힘내!







Q. 시원시원 길게 뻗은 큰 키에 잘생쁜 해솔이와 지켜주고 싶은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연우!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준혁이, 진우, 나리, 예슬이, 하랑이 등 서브 캐릭터들까지 모두 개성이 넘치는데요. <연우의 순정> 처음 캐릭터 구상과 비교하여 현재 설정이 가장 크게 달라진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A. 연우랑 해솔이 입니다. ‘연우의 순정’은 순정만화의 남녀 역할 클리셰를 뒤집는 것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초기 구상 당시 연우는 지금의 우울함은 찾아볼 수도 없는 파워 긍정+발랄한 말괄량이 캐릭터였고, 해솔이는 시크한 이미지는 그대로지만, 나쁜 남자(?) 속성의 재수 없는 싸가지&성격 나쁜 킹카 타입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기 여자(?)에게 만은 따뜻한... 전형적인 남주캐) 보통의 순정 만화가 그렇듯, 연우랑 해솔이가 첫 만남에서 혐관으로 시작해서 연우가 해솔이를 ‘재수 없는 자식’으로 봤다는 점에서...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설정이었어요.
초기 설정이 바뀐 이유는 전통 순정 만화의 도식을 너무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저의 온전한 창작물로 여겨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 취향과 색깔을 듬뿍 넣다 보니 처음 설정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처음 설정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Q.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연우와 그와 반대로 달콤한 종류의 음료를 즐겨 마시는 해솔이. 두 사람의 다른 음식 취향도 약간 반대인 편인가요?
A. 네. 해솔이는 대체로 달콤하거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지만 (애 입맛) 연우는 깔끔하고, 간도 적당하고, 위에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들을 선호해요.


Q. 많은 독자님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해솔이 시점의 <연우의 순정>은 만나볼 수 있을까요?
A. 해솔이 시점이 나오긴 하겠지만, 어떤 식으로 풀지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Q. 59화 마지막에 나온 캐릭터 프로필을 보면 게임, 운동, 수다 떨기 등 다들 취미가 하나 씩 있는 반면 해솔이의 취미는 비워져 있는데요. 해솔이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A. 지금의 해솔이에겐 취미라고 할만한 게 없습니다. ㅎㅎ


Q. 어디를 가도 뛰어난 외모로 늘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해솔이! 본인도 자신의 얼굴이 예쁜 걸 알고 있을까요?
A. 네. 아주 잘 알고는 있지만 굳이 뽐내거나 이용하진 않습니다.


Q. 독특한 초록빛의 머리색으로 독자님들의 시선을 끄는 진우! 초록색이 아닌 다른 컬러로 염색을 한다면 진우에게 어떤 색이 어울릴까요?
A. 분홍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Q. 우는 모습이 예쁜 연우를 더욱 울려 달라는 여러 독자님들의 요청이 있었는데요ㅎㅎ 작가님께서도 그러한 반응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실 때가 있으신 지?
A. 연우가 우는 컷을 그릴 때가 제일 재밌기 때문에 그만큼 힘이 들어가서 예쁘게 그려지는 것 같아요. 초반엔 연우가 자주 울어서 답답하다는 댓글이 많이 보였는데 요즘엔 우는 걸 보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이 사람들이 정말~~







Q. <연우의 순정>을 연재하시면서 보았던 가장 인상 깊은 독자님의 댓글이 있으시다면?
A. 1화에서 [늑대 같은 girl과 토끼 같은 boy...] 라는 댓글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작품 설명란에 기재해도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


Q. <연우의 순정> 캐릭터들의 2022년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요?
현실에 대입하자면 코로나 종식을 모든 캐릭터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소망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Q. 작가님. 오늘의 TMI를 말씀해주세요!
A. 운동 안 가고 삼겹살 먹었어요. PT 선생님 죄송합니다~

Q. 마지막으로 <연우의 순정>, 그리고 작가님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독자님들! 저의 첫 작품인 ‘연우의 순정’을 즐겨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우의 순정’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