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스트 프렌드> 망순 작가 인터뷰
임선주 기자
| 2022-05-07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54
[베스트 프렌드]
망순 작가 | 네이버웹툰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한 두 친구의 아슬아슬 위태로운 우정.
과연 현아와 지영이는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 있을까요?
아직 숨겨진 이야기가 더 많은 <베스트 프렌드>!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Q. 안녕하세요 망순 작가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네이버웹툰에서 <베스트 프렌드>라는 작품을 연재 중인 망순 작가입니다!
[망순 작가님]
Q.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작가님의 필명! '망순'은 어떻게 해서 짓게 되신 이름인가요?
A. 저는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망순은 막둥이라는 호칭을 변화 시켜 집에서 가족들이 불러주던 애칭입니다! 지금도 집에선 망순으로 불려서 이름보다 더 익숙한 호칭이기에 필명으로까지 사용하게 됐습니다 ㅎㅎ
Q. 네이버웹툰 <피노키오 소녀> 이후 약 10개월 만에 <베스트 프렌드>로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공백기 동안 작가님께서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A.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생겼었던 시기라서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만화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차기작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Q. 그림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웹툰 작가가 되어서 웹툰을 그려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다면?
A. 제가 중학교 시절에 하일권 작가님의 <안나라수마나라>라는 작품을 보고 처음으로 웹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 때는 제가 2G폰을 사용했기에 무조건 컴퓨터로 웹툰을 감상했었는데 작품을 보지 못하고 전날 일찍 잠에 들어버린 날은 <안나라수마나라>를 보려 학교 끝나고 열심히 집까지 뛰어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친구들과 노는 걸 제쳐두고 집까지 숨을 헐떡이며 뛰어갈 만큼 만화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마음이 성인이 되어서 포텐이 터졌던 것 같아요!
Q. 학원물 <베스트 프렌드>에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작가님의 학창시절 모습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A. 친구들 사이에선 친해지면 말 많고 웃긴 애였던 것 같아요..ㅋㅋ 지영이나 현아의 성격과 정반대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아처럼 명품에 집착하지도, 지영이처럼 사람한테 집착하는 성격도 아닙니다 ㅎㅎ
Q. 작가님께서는 스릴러 장르 위주의 주된 창작 활동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품 영감, 스토리 구상, 캐릭터 설정 등 작업을 들어가기 전, 작가님의 작품 설계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스릴러를 주로 창작하기보단 한 가지 소재를 여러 장르로 구상하고,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르로 선택해서 연재를 하는 편입니다! <베스트 프렌드>도 사실 개그, 판타지 장르 등 여러 가지로 구상 했다가 스릴러가 가장 잘 어울렸기에 장르를 스릴러로 정한 후 그리게 됐습니다~
Q. 웹툰 작가가 꿈이었던 과거 시절과 꿈을 이루게 된 지금, 이상과 현실의 차이점을 한 가지 꼽아주신다면?
A. 웹툰 작가가 꿈이었을 때는 '데뷔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생각을 주로 가졌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 반응이 좋을까? 어떤 대사가 더 이 캐릭터랑 잘 어울릴까?' 등등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졌어요. 이 직업이 너무 좋다 보니 고민도 그만큼 많아졌지만 차이점은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합니다!
Q. 모든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꿈인 네이버웹툰 데뷔! 작가님께서는 네이버웹툰 베스트 도전으로 시작해 정식 데뷔까지 한 발자국씩 꿈을 이루셨는데요! 정식 데뷔의 꿈까지 이루게 된 지금, 그 다음 목표가 있으시다면?
A. 다른 장르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우선 가장 탐나는 장르는 개그물입니다!
Q. 작품 1회 분량을 작업할 때 파트별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되시나요?
A. 일주일에 5일 정도 그림 작업을 진행하구요! 남는 이틀은 수정이나 다음 회 차 콘티나 대사 정리를 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으면 분량을 늘리거나 하고 있어요!
Q. 하루 중 작품 작업 외 가장 시간을 많이 쓰고 계시는 일이 있다면?
A. 차기작 구상을 하고 합니다! 하루 종일 다음에 연재할 작품을 정리해 놓고 있어요. 완벽한 일중독..ㅎㅎ 간혹 한 장르만 그리다 보면 제 자신이 지루해 하는 게 느껴져서 일부러 개그, 성인물, 로맨스 등등 다양한 장르로 작품을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Q. 아직까지는 작가님의 SNS 피드에는 아무 것도 업로드 되지 않았는데요.. ㅠ_ㅠ 개인 SNS를 통해 독자님들과 활발히 소통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제 사생활이 궁금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 아직 안 하고 있어요! 작품에 대한 스포를 저도 모르게 할까 무서워서 SNS 활동은 약간 주춤하게 되더라고요! '완결 내고 나선 해볼까..?'하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Q. 나에게 '내 작품들'이란?
A.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수고했다! 라는 느낌이 드는 것!
[베스트 프렌드]
Q. <베스트 프렌드>는 어떠한 영감 혹은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인가요?
A. 저는 제 사생활을 구속 받는 걸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누군가 집착을 한다는 생각이 들면 소름이 끼치는 편인데요. '나를 엄청나게 구속하고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다가 만든 캐릭터가 지영이입니다.
Q. 그렇다면 현아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캐릭터인가요?
그런 구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현아를 허영심이 넘치는 캐릭터로 정하게 됐어요!
Q. 표정 묘사가 생동감 넘친다는 독자님들의 반응! 좀 더 기묘하고, 사실적인 표정 묘사를 위해 특별히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A. 만화는 개그 만화를 좋아하지만 사실 영화나 드라마는 공포 스릴러 장르 위주로 보는 편이라 영화를 볼 때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자세히 봐두었다가 원고에 참고해서 그리는 것 같아요 !
Q. 현아를 향한 집착을 보여주는 지영이의 모습을 보며, 둘이 그냥 사랑하면 안되냐는 일부 독자님들의 베플들이 눈에 띕니다 :) 작가님께서는 이러한 반응까지 예상하셨나요?
A. 사실 원고를 가장 먼저 공유해 드리는 분이 담당자님이신데요. 어느 순간 담당자님께서 지영이를 응원하게 된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부터 뭔가 불안했는데 이렇게까지 독자님들께서 지영이를 좋아해주실지는 몰랐어요..ㅋㅋ 매번 '작가가 당황했겠다!'라는 댓글을 보면 뜨끔하고는 합니다ㅠㅠ 원고에 당근이라도 그려 넣을까 고민했어요..
Q. 현아가 가장 아끼는 명품 아이템은 어떤 것인가요?
A. 누가 봐도 명품!이라는 느낌이 풍기는 로고가 큰 제품을 좋아합니다!
A. 누가 봐도 명품!이라는 느낌이 풍기는 로고가 큰 제품을 좋아합니다!
매주 연재일은 독자님들을 보고 싶어서 기다리는 날!
Q. 오늘 작가님의 TMI는 무엇인가요? :)
A. 음.. 저를 따라서 언니가 그림 그리는 취미가 생겼는데 오늘도 아이패드로 저를 그려줬어요!
Q. 작가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
A. 절대 휴재는 안돼!! 건강하자!!
Q. 항상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A. 저는 웹툰 작가가 직업이 된 지금도 웹툰을 엄청 챙겨 보는데 독자가 된 입장에선 일주일 중 그 하루를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최대한 기다리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 지각과 휴재를 하지 않게 끔 노력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하루는 독자님들께서 제 웹툰을 보러 와주시는 게 아니라 제가 독자님들을 보고 싶어서 기다리는 날인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