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을 줄게> 김계란 작가 인터뷰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70
[1을 줄게]
김계란 작가 |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몸 위의 숫자..
지나다니는 모든 이들에게 숫자가 보인다!?
직진 대형견 연하남 해림과 사랑에 지친 하늘이의
심장 쫄깃한 으른 러브 스토리...😍
<1을 줄게>
김계란 작가님과의 두근두근 인터뷰 속으로..!

[김계란 작가]
▲ 어두운 색감과 빛 효과가 눈에 띄는 <1을 줄게> 이미지
[1을 줄게]
Q. 작품 초반부터 많은 독자분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던 숫자의 의미가 드디어 밝혀졌는데요! (네이버 웹툰 유료분 기준)
작가님께서도 고대하던 회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의 커다란 비밀을 풀어낸 지금의 소감은 어떠신가요? :)
A. 어떤 식으로 보여드릴지 고민이 많았는데 후련한 기분이 드네요. 독자님들께서도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Q. 작품의 비밀이 풀린 만큼 완결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혹시 남은 이야기 분량은 어느 정도 될까요?
A. 본 편 이야기는 57화까지입니다. 이후 번외 편으로 기획 단계에서 주인공2가 될 뻔했던 친구, 요미의 이야기를 가볍게 풀고 에필로그까지 하면 완결입니다.ㅎㅎ
Q. <1을 줄게> 안에는 현실적인 고민과 사랑이 잘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작가님의 경험담도 작품 속에 조금 담겨있을까요?🥺
A. 일부 녹여져 있는 것 같아요, 저도 30대 들어가면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상황과 고민들에 놓이게 된 적이 있었고, 주변 분들도 한 번쯤은 비슷한 경험들을 했더라구요. 그중에 여러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것들을 추려서 표현하려 했습니다.
Q. 해림이와 하늘이, 요미 등 다양한 인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사랑을 해나가는데요. 작가님의 사랑 방식과 가장 닮은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A. 전부 조금씩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채린이의 10대 때의 미숙하고 일방적인 짝사랑이나 20대 해림의 운명론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 30대 하늘이의 고민 많은 연애 권태기 같은 것들은 모두 경험했던 것이고, 다만 요미처럼 쿨하고 자유로운 연애 스타일은 못 해본 것 같아요. ㅎㅎ
Q. 하늘이는 완벽한 오피스 룩을, 요미는 힙 하면서도 귀여운 옷을, 하늘이는 남자친구의 정석같이 센스 있는 옷차림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하늘이와 해림이의 패션 센스 비법을 알려주세요!😊
A.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트렌드를 잘 아는 편도 아니라서 sns 광고에 꽂히는 옷이 있으면 들어가서 충동구매하는 스타일이에요.ㅎㅎ 하늘이와 요미는 처음부터 스타일을 정해 놓고 카테고리 안에서 열심히 서치해서 그렸습니다.ㅎㅎ
Q. 사람의 몸에서 숫자가 보인다는 소재와 그 숫자의 의미가 정말 독특한 소재라고 생각되는데, 작품을 처음 구상하실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기획 의도와 영감을 받은 곳이 궁금합니다! :)
A.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30대의 연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자만추가 불가능하고, 새로운 연애에 겁이 많아진다는 것이었고요. 저 또한 당시에 소개팅을 여러 번 하면서 "이 사람이 나랑 잘 맞는 사람인지 몇 번의 만남으로 어떻게 알지?", "누가 이 사람이 너랑 잘 맞는 사람이야 라고 알려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구요. 제 경험과 주변에 연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다가 남아있는 연애 횟수 같은 게 눈에 보이면 어떨까? 하고 떠올랐던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연재한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혹은 작업하기 어려워 가장 아픈 손가락 같은 에피소드는 몇 화인가요?
A. 가장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1~8화 까지의 내용입니다. 연재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고민하면서 작업했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의도를 설명할 수 있었어요.ㅎㅎ
반대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과거 회상 편이요.ㅎㅎ 말이 과거 회상이지 새로운 등장인물, 새로운 배경, 새로운 이야기라서 거의 두 편 연재하는 기분으로 작업했던 것 같아요. 너무 정신 없어서 표현하고 싶었던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기도 했고, 고생에 비해 독자님들께서도 만족도는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 작가님이 열심히 <1을 줄게> 작업을 하시는 작업실 공간..♥
Q. 하늘이가 해림이를 밀어내는 이유 중에는 해림의 숫자가 자신보다 많은 것이 불안해서도 있지만, 둘의 나이 차이 탓도 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해림이가 하늘이보다 나이도 많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였다면 하늘이는 해림이에 대한 믿음이 지금보다 더 컸을까요?
A. 아마 지금보다는 좀 더 믿음이 갔을 것 같아요. 직업도 직업이지만 20대의 불같은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해서요.ㅎㅎ
Q. 아무래도 해림이가 연하남이다 보니 조금 더 남성적인 매력을 주기 위해 노력하신 부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해림이를 등장시키실 때 작가님께서 특히 신경 쓰시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남성적인 느낌도 있으면서 도화살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사실 다른 것보다도 남캐를 잘 못 그려서 여러 번 고치고 다듬고 하면서 작업했습니다. <1을 줄게>를 준비하면서 많이 연습했는데도 빨리 안 늘더라구요. ㅎㅎ 이번 연재 끝나면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Q. 바람둥이일 것이라는 오해와는 다르게 줄곧 하늘이만을 좋아해온 해림이! 그렇지만 자꾸 밀어내는 하늘이의 모습에 지친 것 같아 걱정되는데요.. <1을 줄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A. 저는 독자님들이 예상하시고 원하시는 방향으로 완결 낼 생각입니다! 아마 다들 같은 결말을 기대하고 계시겠죠? ^.^
Q. 독특한 소재와 두 남녀의 분위기 있는 텐션이 매력인 <1을 줄게>! 개인적으로 드라마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혹시 작가님께서 하늘이와 해림이를 처음 구상하셨을 때, 참고했던 실제 모델이 있을까요? 혹은 드라마화가 된다면 ‘이 분이 이 역할을 연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하는 희망 캐스팅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A. 뚜렷하게 떠오르는 배우가 있다기보다는 여자분은 차분한 외모에 내레이션이 잘 어울리는 목소리 좋은 분이면 좋겠고, 남성분은 턱이랑 코가 멋있고, 눈이 예쁜 분이면 좋겠어요. ㅎㅎ
[마무리]
Q. 만약 지금 작가님께 숫자가 생긴다면 작가님의 숫자는 몇일까요?
A. 지금은 15정도인 것 같아요. 연재 중엔 피로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ㅠ
Q. 작품을 벗어나 독자분들에게 지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A. 최근 느끼는 건데, 기분 전환하는 데에는 햇빛 받고 바람맞으면서 자연 있는 곳에서 걷는 것 만한 게 없더라구요.ㅎㅎ 많이 걷고, 맛있는 것 먹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Q. 인터뷰를 마치며,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님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A. <1을 줄게> 조만간 완결인데요,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