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띵 이즈 파인> Mike Birchall 작가 인터뷰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95
[에브리띵 이즈 파인]
Mike Birchall 작가 | 네이버웹툰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행동(?)의 향연...!
<에브리띵 이즈 파인>의 Mike Bircahll 작가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큰 시차가 무색하리만큼 인터뷰에 적극 임해 주셨던
유쾌·상쾌·통쾌한 작가님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About Mike Birchall]
Q. <에브리띵 이즈 파인>은 미국에서 시작해 프랑스, 독일, 남미를 지나 한국에 상륙했는데, 늦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국가에 연재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지 여쭙습니다.
Q. <Everything is Fine> started in US first, and then was released in France, Germany, South America and finally in Korea as well. I know it’s quite late, but how do you feel about your comics being published in such a variety of countries?
A. 정말 좋습니다! 굉장히 많은 국가에서 제 웹툰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해요. 처음 연재를 시작했을 땐 다른 언어로 번역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거든요. 언젠가 제 작품이 연재된 국가들을 전부 방문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A. It’s awesome! And very surreal knowing that people read it in so many different places. When I started I had no idea it would even be translated once! It would be cool to visit all those countries one day.
Q. 한국에는 작가님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아 어떤 계기로 웹툰 작가로 데뷔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만화를 전공하셨나요?
Q. I’m curious what makes you to become a Webtoon artist. Since there’s not much information about you in Korea, I’d like to ask you if your major is comics-related?
A. 사실 대학에서는 언론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특히 <스콧 필그림>, <소용돌이>, 그리고 <사가> 같은 작품들을 보면서 만화가를 꿈꿨는데, 다른 매체에서는 제대로 묘사(표현)할 수 있는 게 만화만큼 많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A. I actually studied Journalism at university. But I just always knew I wanted to be a writer, and then comics like Scott Pilgrim, Uzumaki and Saga made me want to write comics, because there’s so many things you just can’t depict as well in other mediums.
Q. 사실, 작가님께 처음으로 연락 드릴 때 제가 날씨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작가님이 영국인인 줄 몰랐을 거예요...ㅎㅎ 부끄럽지만 당연히 미국인인 줄 알았답니다. 요즘 영국 날씨는 어떤가요?
Q. To be honest, if I hadn’t mentioned about the weather when I first sent the e-mail to ask you having this interview, I wouldn’t have known that you are British... I feel kind of embarrassed to say this but I actually thought you were American. How’s the weather in UK these days?😂
A. ㅎㅎ 괜찮아요! 요즘 날씨는 영국도 최악이에요. 전역이 폭염인데다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여름을 겪고 있거든요.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특히나 비가 많이 오기로 유명한 맨체스터라는 도시에요! 그래도 폭염보다는 비 많이 오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아마 올해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시원한 여름이 아닐까 싶네요...
A. Haha no worries! The weather is terrible right now, even for the UK, as we’ve had the rainiest summer in years despite the heatwaves everywhere else. And I live in Manchester, known to be one of the rainiest cities! Though I’d rather this than too much heat, maybe this will be one of the last cold summers we get…
Q. 한국어 버전은 다른 언어권에 비해 다소 늦게 공개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활발히 연재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재 중이실 때는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루틴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Q. Though Korean version of <Everything is Fine> is being released late than other languages, I know you are working on your title so hard right now. How does your day go when you are working on your title? Do you have any working routine?
A. 이제는 정말 좋은 생활 패턴이 정착된 것 같아요. 건강도 더 챙길 수 있게 됐고요. 얼마 전부터는 매일 20분씩 요가나 웨이트, 조깅을 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운동을 하고 난 뒤의 루틴은 좀 지루해요. 그냥 자기 전까지 최대한 작업을 하는 거죠. 그렇게 운동과 작업이 반복되는 루틴입니다!
A. I’m actually in a really good rhythm right now and I’m looking after my health more. For a while I’ve started every day with twenty minutes of either yoga, weightlifting or jogging, and that’s been great. Though after that’s done my routine is pretty boring, it’s basically just drawing as much as possible until I go to bed, then repeat!
Q. 한국에서는 채색이나 배경 작업 등의 경우 어시스턴트를 채용해 작업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가님, 그리고 대부분의 영국의 웹툰 작가님들은 보통 어떤 시스템으로 작업하시나요?
Q. In Korea, in the case of coloring or background work, some of Webtoon artists hire their assistants to help with. How about you and UK? Could you tell me about the UK web comics industry or working system?
A. 저도 미국에서 작업하시는 훌륭한 배경 어시스턴트, 메건 로버츠와 함께 일해요. 이전에 함께 했던 다른 어시스턴트도 정말 훌륭했고요.
사실 영국 웹툰 업계는 아직 그리 크지 않아서, 제가 아는 대부분의 다른 작가님들은 미국이나 유럽 여기저기에 흩어져 계세요. 영국 웹툰 시장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A. I have an amazing background assistant, Megan Roberts, who is based in the US, and I have worked with other assistants in the past who were great as well. To be honest there’s not much of a webcomic industry in the UK so most of the other creators I know are based in the US, or scattered around Europe. It would be cool to see more of a UK industry develop.
Q. ‘웹툰 작가 되길 참 잘 했다’라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면?
Q. When is the moment that you think that it’s great to be a webtoon artist?
A. 웹툰 일을 시작하고부터 아침에 알람을 맞추지 않는데, 그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녁에는, 이 일에 굉장히 능숙해졌다고 느낄 때와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짤 때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 뿌듯한 감정에는 비할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팬들의 반응을 볼 때 정말 행복한데요, 특히 팬들이 코스프레한 모습이나 팬아트를 볼 때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 작품을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해요.
A. I haven’t set a morning alarm since I started. That’s pretty great. And then in the evenings, when I really get into the flow of things and I write or draw something I’m really proud of, it’s very fulfilling. There’s no feeling that compares to that. And then of course when I see the fan reaction, especially art and cosplay, it’s very cool and motivates me to try and make the story even better.
Q. 반대로 '웹툰 작가가 되어 이런 점은 곤란하다'라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면?
Q. Otherwise, when is the moment that you think it’s bad to be a webtoon artist?
A. 마감을 지켜야 하는 일이나 과로에 대해 말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전 다른 작가님들에 비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문화권이나 더 작은 독자층을 가진 작가님들의 경우 더 타이트한 스케줄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잖아요. 그리고 그건 꽤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더 많은 독자들이 창작자가 가지고 있는 그런 압박감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래요. 또 웹툰 관련 회사들 역시 마감에 대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작가들이 작품의 시즌 사이에 좀 더 길게 휴식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결국 작품의 퀄리티와 분량에 대해 회사들이 기대하는 바가 작가들의 과로와 건강 문제로 이어지니까요.
A. I could complain about deadlines and overwork, but honestly compared to some people I have it easy. Creators with smaller readerships, or in different cultures, are under a lot more pressure to deliver to a tighter schedule, and it’s a serious problem. I would love to see more readers speak up against pressuring creators, and I would love to see companies around the world be more relaxed with deadlines and allow longer between-season-breaks. It’s the companies who set the expectations of episode quality and length, which is ultimately what leads to overwork and health issues.
[About <Everything is Fine>]
Q. 먼저 <에브리띵 이즈 파인>의 단행본 출시를 축하드립니다! 한국에서는 판매 계획이 없으실까요?
Q. First of all, Congratulate on your <Everything is Fin> book publication! Don’t you have any sales plan in Korea as well?
A. 감사합니다! 이건 사실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지만, 저도 언젠가 한국에서 단행본이 출시되기를 정말 바라고 있어요! 온라인 버전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어서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시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A. Thank you! Honestly it’s not really in my control, I haven’t heard anything but I certainly hope the book will be available in Korea at some point! It’s been amazing to see how the Korean audience has reacted to the online version so I’d love for you to be able to hold it in your hands.
북미에 출시된 <에브리띵 이즈 파인> 단행본 커버 - 출처: Mike 작가님 인스타그램
Q. 곧 일본에서도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한 번 축하드려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Q. I heard that <Everything is Fine> is also going to be released in Japan soon! Congrats again! How do you feel?
A.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일본 만화는 언제나 큰 영감이 되어줬기 때문에, 제가 받은 것들을 일본 독자들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A. Thank you again! It’s very cool. Manga has always been a big inspiration for me so it feels like a full-circle moment to be able to offer something back to a Japanese audience.
Q. 이렇게 <에브리띵 이즈 파인은> 다양한 언어권에서 서비스 중인데요, 번역된 것들 중 원래 뜻 이상으로 맘에 드는 번역이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그런 경우를 ‘초월 번역’이라고 부릅니다.😂
Q. As <Everything is Fine> has been published in various countries, the lines of characters and many sentences have to be translated in many different languages. Is there a memorable lines that you think it’s translated better than the original one? In Korea, we call it ‘transcendental translation’.😂
A. 정말 좋은 질문이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영어 외에 다른 언어는 잘 몰라서요...! 혹시 그런 좋은 번역본이 있다면 독자분들이 SNS를 통해 알려 주실 수도 있겠죠?
A. This is a great question but unfortunately I don’t speak any other language than English, so I don’t really know! Maybe some readers could message me on social media and tell me if there’s any lines they really like?
Q. 작품을 본 독자들의 반응이 나라별로 다르기도 한가요? 국가별 특징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Q. Do you think the readers’ reactions or responses are different by countries? Please tell me if there’s any features of each country.
A. 사실 나라별 독자분들의 댓글을 읽을 때마다 '어떻게 그렇게 하나같이 비슷한 추리와 반응을 보일까'라고 생각하면서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모두들 "에브리띵 이즈 '낫' 파인"이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ㅎㅎ
A. Actually, whenever I read comments from other countries it’s always funny how they come up with the same theories and reactions! Everyone likes to say ‘Everything IS NOT Fine’, which is very true…
Q.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에브리띵 이즈 파인>의 초기 아이디어가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에브리띵 이즈 파인>은 캔버스(CANVAS)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고, 결국 오피셜 런칭까지 확정되었죠.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당시의 초기 설정과 실제로 연재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결코 달라지지 않은 설정이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Q. I heard that the initial idea of <Everything is Fine> was started from the summer of 2019. After you make the first episode with that idea, <Everything is Fine> was released on CANVAS, and then few months(or a year) later, it finally moved to WEBTOON. What is the biggest different part(anything like character, concept or idea) from the very first draft? And what has never changed from the start?
A.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연재 초기에는 작품이 전부 흑백이었다는 거예요. 그때 나머지 스토리에 대해서는 러프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많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오리지널로 옮겼을 당시 캔버스에 올렸던 건 9화까지밖에 되지 않아서, 사실상 정식 연재 버전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처음 9개의 에피소드를 놓고 볼 때, 그 당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미 다 짰었기 때문에 이후에 많은 것들이 앞뒤가 맞게끔 복선 처리를 할 수 있었어요. 스포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의 인트로에 해당하는 부분 중에서 결말에 이르기 전까지는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A. When I started it was all in black-and-white, which is the main difference. Then I did have a rough plan of the rest of the story, and that changed a lot, but I was also only nine episodes into the Canvas version when I moved to Originals, so ever since I hit episode nine in the new version it’s pretty much all been fresh. In terms of those first nine episodes, the biggest difference is that I then had the whole story planned out, so I could foreshadow a lot of things that will make sense later. I don’t want to spoil, but there are things in the intro now that won’t make sense until the final episodes.
작가님이 보내 주신 Character Turnaround Reference
Q. 네이버웹툰 북미 플랫폼의 <에브리띵 이즈 파인> 광고 영상을 봤는데, 필요 이상으로(?) 고퀄이더군요! 혹시 실제로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논의는 없었나요...?!
Q. I saw a short commercial video of <Everything is Fine>, and I was so surprised how high quality it was...! Is there any disccusion for making animation with <Everything is Fine>?
A. 맞아요, 저도 그 영상을 참 좋아해요! 애니메이션과 성우 분들이 정말 멋있었죠.
언젠가 그런 색다른 시도들을 더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설령 논의 중인 것이 있다고 해도 제가 언급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A. Yes, I loved those! The animation and voice actors were great. I would love to see some sort of adaptation one day, there’s nothing in the works right now but also if there was I probably wouldn’t be able to say anyway!
Q. 사실 애니메이션보다 헐리웃 영화로 실사화된다면 정말 짜릿할 것 같습니다. 혹시 관련된 계획은 없으실까요?
Q. In fact, I think it would be thrilling if it became a Hollywood movie rather than an animation. Do you have any plan for this?
A. 그러게요, 영화나 TV 쇼 같이 실사로 만들어지는 것도 좋겠네요! 계획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A. Yeah, a live-action movie or a tv show would be very cool too. No comment!
Q. 제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웹툰을 보면서 영화 <겟아웃>과 소설 원작 영화 <헝거게임>이 생각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연출이 영화스러워서 웹툰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영상물로 상상이 된다고나 할까요? 독자들을 작품에 더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 비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Q. The reason why I think like this is probably because <Everything is Fine> reminds me of a film called <Get out> and <Hunger Game>. Although <Everything is Fine> is a comics, I think your style and the way of expression(presentment) is very similar to filmimg. Could you tell me how you can make the readers more enjoyable and immersed in your comics? Do you have your own secret?😂
A.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확실히 작품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영화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특히 <브레이킹 배드>는 미스테리의 설정과 정보를 천천히 드러내는 방식 같은 면에서 큰 영향을 끼쳤어요. 저는 항상 그런 식으로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장면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비법이라면, 최대한 다양한 미디어를 소비하고 그런 연출 방식 같은 것들을 차용해 내 것으로 만드는 거예요!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독자들에게 뭔가 이해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질문'이 생기게 하고, 그것이 왜 그랬던 것인지 나중에 '대답'하는 방식은 언제나 몰입감을 형성합니다. 이때 질문과 대답의 주기가 각기 다른 미스테리를 겹겹이 쌓을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작품 초반에 '매기'가 공원에 앉아 놀이터를 바라보던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누군가 매기의 아이들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은 금세 드러나기 때문에 그건 '단기 미스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 장면에서 매기를 쳐다보고 있던 낯선 여성을 떠올려 보세요. 그 여성은 전체적인 플롯으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인 '주디'였는데, 그 사실은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장기 미스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방식은 주기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다시 새로운 질문이 생기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 A lot of people say that! I definitely take a lot of inspiration from cinema in the way I ‘direct’ the episodes. Breaking Bad is a big influence in the way they set up mystery and reveal information slowly, and I’m always striving to have scenes that feel immersive in that way. So one secret is just consuming a lot of different media, and stealing what works! But to break that down a little bit, it’s always immersive to show the readers something confusing that they don’t understand, then explain why that thing is that way. It’s even better if you layer mysteries of different lengths on top of each other. For example, in an early episode, Maggie is sitting in the park and staring at the playground. That’s a short-term mystery, as we soon find out that her child was taken. But then she also sees a strange woman staring at her. That’s a longer mystery, as in a later episode we reveal that the woman is Judy, who is a very important character for the larger plot. It’s all about regularly answering questions and raising new ones.
Q. 한국의 유명한 걸밴드 노래 가사 중에 문구가 있습니다.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저는 그 가사가 이 웹툰을 위해 쓰여졌나 할 정도로 찰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들을 가지고 이렇게 디스토피아적인 스토리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Q. There’s a lyrics in a famous song of K-pop girl band, and the line is ‘a kind(cute) face with a betraying attitude’. I think it’s perfectly suite for <Everything is Fine>. I almost thought it was actually made for your comics as a catchphrase.😂 Is there a reason why you came up with dystopian story with those cute little kitty characters at the first place?
A. 사실 이건 그냥 어느 날 제가 낙서처럼 그렸다가, '음, 이런 탈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계기라면 계기에요. 많은 미디어에서 다루어지는 건데, (이런 고양이 얼굴을 사용하게 된 이유라면)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어린 아이들이 무서운 이유와 같습니다.
저는 컨셉을 정하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 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고양이 탈이 최대한 귀여운 동시에 크리피하게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A. Honestly I was just doodling one day and drew the head shape, and thought ‘wow, I want to know more about these people who wear this!’ And yes, it’s something that comes up in a lot of media. It’s the same reason that children in horror movies are scary. I like taking concepts and pushing them to the extreme, so I just I tried to make the faces as cute and creepy as possible in the end.
Q. 공포는 언제나 정보의 부재로부터 파생된다고 시작합니다. 저 문밖 괴물은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는지, 매일 밤 들려 오는 이 원인 모를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등등 말이죠. 그 중에서도 인간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이 시각적 정보인데, 그런 의미에서 <에브리띵 이즈 파인>은 상당히 공포스럽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자는 캐릭터의 표정을 전혀 알 수 없죠. 표정을 알 수 없으니 지금 저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이 다음에는 어떤 행동을 할 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이 작품이 독자에게 주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죠. 이런 정보의 부재로부터 독자들은 표면적으로는 그다지 공포스럽지 않은 장면, 회차를 보더라도 왠지 모를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정보의 부재와 제한, 이것은 작품에 대한 작가님의 설계인가요?
Q. I think fear always begins to derive from the absence of information such as what the creatures outside the door look like, where the mysterious sound that’s annoyed me every night comes from, and so on. Among them, I believe the most reliable information for human is ‘visual information’, and in that respect, <Everything is Fine> is quite horrible since the readers cannot see the characters’ facial expression at all. In other words, they cannot read the characters’ thoughts, feelings, and what he or she’s going to do next. Not only this case, <Everything is Fine> limits the information a lot. This ‘absence of information’ makes normal scenes to be horrible, and set the comic’s mood more horrific. ‘The absense and limitation of information’. Was it your purpose or goal for your work?
A. 맞습니다. 미스테리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정보의 통제는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죠. 그리고 캐릭터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소위 '치트키' 같은 거라, 모든 장면이 조금씩은 미스테리해 보입니다.
캐릭터들의 몸짓과 고갯짓만으로 그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건 재밌는 도전이기도 해요. 그런데 독자 분들은 그런 시도를 잘 알아 채시는 것 같아요!
A. That is exactly right. Controlling information is absolutely crucial in creating mystery, and not showing character’s faces is like a cheat code so that every scene has a little mystery. It’s also a fun challenge to try and convey feelings through the character's body language and the tilting of their heads. I find that readers usually pick up on those things really well!
언제나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고양이 탈
Q. 처음에는 도대체 저 캐릭터들 눈에 들어오는 빨간 불빛이 뭐고, 어떻게 저들을 통제하는 건지 너무 궁금했는데,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너무나 놀라서 한동안 핸드폰을 멍하니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당연히 아이도 없는데, 자신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강제로 보게 되는 부모의 심정이 어떨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혹시 작가님은 자녀가 있으신가요? 작가님이 생각했을 때 그것이 가장 끔찍한 형벌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설정을 넣게 된 걸까요?
Q. When I first saw <Everything is Fine>, I was so curious about what are those red lights and how the red lights control people, but after I realized how it works, I was so surpirsed that I couldn’t move for a while. I’m not married yet, and of course I don’t have kids, but still, I can’t even imagine how the parents characters feel when they are forced to watch their kids die. Do you have children if you don’t mind me asking? Did you put the setting in because you think it’s the most miserable punishment to parents?
A.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무섭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저는 이 작품 속 세상이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야 했는데, 자녀를 인질로 잡는 것이 부모를 조종하고 통제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논리적인 결론에 도달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점이 동시에 공포적이고 드라마틱한 요소로 작용한 건 요행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이가 없고 가질 계획도 없지만, 만약 그랬다면 이런 이야기를 만들 시간이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만약 아이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스스로의 궁금증에 대한 표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브리띵 이즈 파인> 속 세계에 내 책임이 있는 무언가를 가져오는 건 정말 무서울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이야기에 대해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는 부모님들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A. Weirdly, I wasn’t trying to come up with something that was so horrifying. I came up with the answers as to why the world is like this, and then it was just the logical conclusion that holding people’s children hostage was a way to control them better than anything else. It was a stroke of luck that it also allows scenes of such horror and drama. No, I don’t have kids and don’t plan to, and if I did I don’t think I’d have time to work on this story. So maybe this story is a way of expressing a side of myself that wonders what having kids would feel like. It would be scary to have something that you brought into this world and were responsible for, and I understand why parents in particular have such visceral reactions to the plot.
Q. 아마도 아이들이 인질인 것 같은 <에브리띵 이즈 파인>의 세계는 내가 살기 위해 이웃을 감시하고, 고발하고, 더 나아가 살인까지 해야 합니다. 그저 디스토피아 세계라고만 보기에는 사실 현실 속 공산주의 국가들이 대게 그러하죠.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하신 것이 맞을까요?
Q. We can guess that kids are probably hostages of all adults in the world of <Everything is Fine>, and that might be why people have to keep watching their neighbors, accuse them, and even kill them. In fact, it seems quiet similar to communist countries in real life. Did you intend to express those similarities?
A.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솔직히 전 그런 메타포를 녹여낼 만큼 정치나 역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요. 꽤 정치적이라고 볼 수 있는 조지 오웰의 <1984>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솔직히 그 작품에 있는 정치적 메시지도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대신 저는 거기에 담긴 감정들이나 인간 관계에 더 끌렸고, 각 나라마다 다른 권력 관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에브리띵 이즈 파인>에 한 가지 핵심적인 정치적 메시지가 있다라고 한다면 단순해요. 바로 권력층은 우리가 서로에게 대적하게 만들기를 좋아하고, 정확한 영향력이 행사된다면 우리는 쉽게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더 많은 권력(지배력)을 바라지 않았던 정부는 없었어요.
A. This is an interesting question! Honestly, I’m not well enough educated in politics or history enough to draw such metaphors. I do take inspiration from 1984 by George Orwell, and that is obviously very political, but to be honest I don’t really even understand the political messages in that too well. I’m much more drawn to feelings and human interactions, and every country has different power dynamics that I draw inspiration from. If there is one core political message of Everything is Fine it’s pretty simple; the authorities, whoever they are, love to turn us against each other, and we are very easy to turn if the right leverage is applied. There isn’t a government in history that doesn’t wish they could have more control.
<에브리띵 이즈 파인> 7화 中
Q. <에브리띵 이즈 파인>은 워낙 독특한 컨셉이라, 가끔 작품 속에서 ‘스마트폰’ 같은 현실 세계 물건(?)이 등장하면 흠칫 놀라곤 합니다. 간혹 등장 인물들이 언급했던 내용이나 그들의 회상(혹은 꿈) 장면을 보면 약 3년 전에는 평범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때가 대략 몇 년도일까요?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대략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Q. Since the world, the setting of <Everything is Fine> is quiet unique, sometimes I’m surprised when I recognized some normal stuff like mobile phones in comics. When characters dream or recall back in the days, it seems there was a normal time about three years ago. What year it is in this comics approximately or when is the background?
A. 좋은 질문입니다. 이 시리즈의 시작은 2022년 여름 즈음이에요. 이 모든 것을 초래한 그 '사건'은 그로부터 3년 전, 그러니까 2019년에 발생했죠.
이 시리즈의 타임라인은 사실 꽤 압축되어 있어요. 시즌1의 경우 한두 달 정도 사이의 이야기만 보여주고 있으니, 2023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 시리즈보다 훨씬 앞서 있는 거죠.
아무튼 <에브리띵 이즈 파인>의 세계관은 그 '사건' 이전의 우리들의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래서 핸드폰도 포함시킨 겁니다!
A. Good question. At the series start it is around Summer 2022, so the ‘incident’ that caused this three years ago was around 2019. The series’ timeline is actually pretty compressed, the first season only showing about a month or two, so in 2023 we’re already ahead of the series. It is definitely set in our world before the incident, which is exactly why I included mobile phones!
Q. <에브리띵 이즈 파인> 속 시간은 독특하게 흐릅니다. 시간 표기법도 이상한데, 특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건 한밤 중 같은 어두컴컴한 시간대에도 등장인물들은 항상 ‘늦은 시간’이 아닌 ‘이른 시간’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과 관련된 내용이 작품에 아직 많이 언급되지 않아 참 궁금한데요. 스포가 안 된다면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Q. The passage of time in <Everything is Fine> is unique as well. Not only the time notation, but also the way of people describe the time. People always say ‘early’ or ‘morning’ even the outside is dark enough, just like the middle of the night. Also, sometimes people say the wrong time mistakenly, and then correct them soon. For example, in chapter 30, Maggie said ‘It’s si... I meen three A.M’.(I checked it on US platform because there’s no detail in Korean version) Although there are many mysterious things about ‘time’ in <Everything is Fine>, there are not many hints about it. Could you explain about the ‘time’ in this comics if it’s not a spoiler?
A. 맞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건 너무 큰 스포일러라 뭐라고 설명해 줄 수가 없네요! 저도 정말 이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거예요.
A. That’s true. Unfortunately saying any more about this is a big spoiler! I can’t wait to talk more about it but it will be a while until I can.
Q. 찰리나 베키처럼 파트너가 없는 경우는 뭔지 궁금합니다. 데이브처럼 미혼인 걸까요? 미혼인 인물들은 무엇이 인질이 되어 이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Q. I’m curious about the characters who doesn’t have their partners like Charlie or Becky. Are they single like Dave? What makes single people obey the rule and live in this creepy world?
A. 이 세계에서 싱글인 사람들도 아이가 있을 수 있어요. 또는 그저 단순히 살아 남고 싶은 사람들일 수도 있고, 계속 살아 있어야만 하는 다른 이유를 가진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찰리'나 '베키', 그리고 '데이브'는 모두 아이들이 있거나, 혹은 있었어요. 파트너가 필수는 아닙니다.
A. Single people in this world either still have children, or simply want to survive themselves and have other reasons that they are still alive. Charlie, Becky and Dave all have (or had) children. Being in a couple isn’t a requirement.
Q. 사실 답변이 곧 스포일러일 것 같은 질문이 굉장히 많은데요... 자제하고 자제해서 몇 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샘과 밥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미루어 짐작했을 때, 그들이 살던 마을 주민들은 모두 박스 공장에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단순한 노동을 나누어서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호수 마을에 가보니 주민들이 저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스 공장에서 사람들은 정말로 박스 만드는 일을 한 건가요? 왜 하필 많은 공장 중에 ‘박스’공장인가요?
Q. Actually, I have a lot of detail questions at first, but the answers would definitely be the spoilers, so I left only few...😂 Here’s the one. I guess all the villagers who lived in ‘section D’ worked at a box factory. It seems they all did the donkey work at the factory. But in Lakeview village, each people had different jobs. In box factory, do they actually make boxes? Why did you pick the item as a ‘box’ in particular among many other things?
A. 이것도 좋은 질문인데요! 이 질문은 대답할 수 있습니다.
박스 공장은 정말로 박스를 만듭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그저 의미 없는 노동을 위한 공간이죠. 등장인물 중 '밥'이 이웃과 식사를 하던 장면에서 자신의 업무는 다른 사람들이 (기껏)만든 박스를 소각하는 일이라고 말했던 것처럼요. 제가 많은 공장 중에서 하필 '박스' 공장을 고른 이유는, 박스는 그 안에 무언가를 담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쓸모 없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건 약간의 조크이기도 한데, 고양이 집사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고양이들은 빈 박스에서 노는 걸 좋아한답니다.
A. Great question, and one I can somewhat answer! The box factory really does make boxes, but is essentially a place for meaningless busywork, as shown when Bob tells the others that he is responsible for incinerating the boxes they make. The reason I picked boxes was because it is a completely useless object unless something is actually inside it. Also it’s a little joke because, as cat owners know, cats love playing in empty boxes.
<에브리띵 이즈 파인> 속 등장인물들이 일하던 박스 공장
Q. 톰의 마지막 말을 들어 보면 톰도 빼앗긴 아이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는 어쩌다가 마을 주민들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경찰관이 된 건가요? 경관과 주민은 어떻게 구분되는 것이며, 경찰보다 더 상위 조직이 존재하기도 하는 건가요?
Q. When Tom died, he said his children’s name. It seems that Tom also has children who have been taken away. How come Tom became an officer who watchs and punishes other people? How people can be an officer in this world? Is there a higher level of organization than the police?
A. 또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네요! '톰'은 실제로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경관이었는데, 이 세계에서 점차 더 부패하고 권력에 미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앞으로 공개될 에피소드에서 톰의 아내인 로라 시장을 통해 그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 수 있게 될 거예요.
또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이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현실 세계에 있는 장치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말한 핸드폰처럼요! 경찰관들이 뭔가 괴상한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는 설정도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최대한 현실 속 경찰관들에 가깝게 표현하는 편이 훨씬 더 흥미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A. Again, one I can somewhat answer! Tom was actually an officer before, and became gradually more corrupt and power-mad in this world. We’ll actually find out even more about Tom via his wife, Mayor Laura, in upcoming episodes. In terms of the structure, just like the mobile phones I wanted to show things that are in our real world to ground the story. I did consider having the officers be in some sort of strange uniform, but then I thought it would be much more interesting to have them be as close to real life officers as possible.
Q. 마지막으로 커피 러버로서 질문하겠습니다. 이 세계에는 왜 커피가 없나요...?
Q. Last serious question as a big fan of coffee. Why is there no real coffee in this world...?
A. 저 역시 엄청난 커피 러버로서,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세상이야 말로 참된 공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런 설정을 넣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도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커피 부족으로 슬퍼하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A. I’m also a big fan of coffee, and added that because there’s no truer horror than not being able to get good coffee. There’s also a great moment in ‘The Last of Us’ where he laments the lack of good coffee in the apocalypse, and I wanted to pay tribute to that a little bit.
<에브리띵 이즈 파인> 22화 中
[Outro]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계속 <에브리띵 이즈 파인>을 연재하고 훌륭히 마무리하는 것, 그리고 다른 작품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하고 완성하는 것입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한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있어요. 물론 다른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잠을 많이 잘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직 <에브리띵 이즈 파인>으로 가야 할 길이 머네요!
저는 특히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에브리띵 이즈 파인>을 싫어하시는 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요. 부디 다른 작가님들께도 그런 친절함을 보여 주세요. 우리 작가들은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도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