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만남이 있다면 이별도 있다. 이별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

자동고양이 | 2016-07-01 06:30

 

 

 

  사람은 누구나 만나서 만남을 가진다. 그것이 굳이 연인, 혹은 이성이 아니더라도 가족에 대한 만남일 수도 있고, 때로는 반려 동물과의 만남이기도 하다. 다양한 방법의 만남, 그러나 그 끝에는 이별이 존재하고 그것을 추스리는 것 역시 만남의 연장선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별을 도와주는 웹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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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헤어졌어요. / 류채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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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레 로맨스 만화의 시작이라면 시작은 누군가와의 만남이다. 하지만 이 웹툰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제목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너무나도 사랑해 함께 동거를 하다가 서로에게 질려 이별을 선택하게 된 <노우리>와 <지원영>.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한 동거는 그들의 발목을 잡았고 그렇게 둘은 이별을 한 채 함께 사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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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별 후 함께 사는 그들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새로운 사람,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서 자신이 살아왔던 사람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얻게 되었다. 다소 판타지 같기는 하지만 보고 있노라면 로맨틱 코미디처럼 유쾌한 그들의 이야기는 이별과 로맨스를 새롭게 연결시킨 웹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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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별의 품격 / 해마, 억수씨 / 레진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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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말했듯이 이별은 반드시 이성과의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일 때도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을 혼자서 추스르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별을 도와주는 이들이 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은가. 연애를 도와주는 연애전도사가 있고, 결혼을 도와주는 중매 사이트가 있고, 결혼을 도와주는 웨딩 플래너도 있다. 그렇다면 이별을 도와주는 이별의 품격 역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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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이라는 것을 반드시 우울하게, 슬프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당연한 절차로 받아들이는 차분한 모습은 얼핏 보면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그러한 과정을 지나쳐야 새로운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제각각 서로 다른 인물들의 이별에 대해 담담하게 서술하는 이야기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감, 그것으로 깊게 가라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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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과 여 / 혀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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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이별, 그것은 너무나도 손쉬운 계기로 갈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지극히도 현실적인,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감정에 대해 무겁지 않게 서술하는 남과 여에서는 <정현성>과 <한성옥>의 이야기를 음악처럼 표현해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쉽게 공감이 되고 이해할 수 있는, 얼핏 보면 지지부진해지기 좋은 소재를 매력적으로 풀어나가는 그들. 그들의 관계는 헤어졌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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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러나 헤어지는 것이 옳은 연인의 이야기는 흔한 로맨스 웹툰과는 달라 또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쩌면 연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같은 그들의 관계는 먹먹하게 내리는 비와도 닮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글프며, 그러기 때문에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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