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친놈에게 첫키스를 빼앗겨 버렸다?!<마주치는 사이>

이준희 | 2026-10-30 17:52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마주치는 사이>입니다.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수상할 정도로
자주 마주치는 분홍 머리의 남자.
첫 만남부터 남다른 까칠함을 자랑하는 그와
어떻게든 엮이지 않으려 다짐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주인공 '종필'에게는 요즘 유독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 주 전 첫 만남부터 최악의 인상을 남긴
분홍 머리 '차재형'입니다.
이상하게도 등굣길, 식당, 카페, 도서관 할 것 없이
종필이 가는 곳마다 수상할 정도로 자꾸만
마주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나를 쫓아다니나?' 의심도 해봤지만,
딱히 의도한 것 같지는 않아
최대한 신경을 끄기로 한 종필.

그런데 어쩌다 두 사람은 몸까지 섞게 되었을까요?

일의 발단은 강의실이었습니다.
복학 후 파릇파릇한 1학년들 틈에 앉아
수업을 기다리던 종필에게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성실히 들을걸.'

잠에 빠져 필수 교양에서 F를 맞았던 종필은
교수님께 싹싹 빈 끝에 겨우 수업을 오후로 바꿨습니다.
이번엔 절대 결석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바로 그때였습니다.

자신을 밀쳐 물에 빠뜨리고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난
재수 없는 분홍 머리, 재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표정이 차갑게 굳은 종필은 생각합니다.

'저 녀석 듣는 줄 알았으면, 그냥 오전에 듣는 건데.
 왜 이렇게 자주 마주치는 거야. 말도 안 돼.
 혹시 날 스토킹이라도 하는 건...'

찰나의 순간 재형과 눈이 마주친 종필.
재형은 그런 종필을 보며 싱긋 웃어 보입니다.


재형의 표정을 보고 기분이 상한 종필.
그때 재형과 대화를 나누던 여학생이
아는 사이냐고 묻자, 재형이 대답합니다.

"아는 사람까진 아니고. 그냥, 자주 마주치는 사람?"

그 말이 몹시 거슬렸지만, 먼저 말을 걸면 지는 것 같아
꾹 참아 넘기는 종필.
그러고는 속으로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되도록이면 저 미친놈이랑은 엮이지 말아야지.'

강의가 끝난 뒤, 종필은 자신의 노트북을 가져간
이종사촌 이선을 만나러 약속 장소인 치킨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선의 친구들이 함께 있었고,
종필은 얼떨결에 자리에 합석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 부르는 '재형'이라는 이름에
무심코 고개를 돌린 종필.

놀랍게도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은 어딜 가나 마주치던
바로 그 차재형이었습니다.
종필의 표정이 또 한 번 차갑게 굳어버립니다.


회식으로 시끌벅적한 치킨집 안.
지루함에 몸부림치던 재형은 타이밍을 봐서
빠져나가려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때 옆자리에 앉아 있던 동기가 말을 건넵니다.

"너 혹시 선배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
 저쪽 테이블 앉아 계신 분...
 아까부터 계속 이쪽을 노려보시길래."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자신을 쏘아보는
종필을 보았지만, 재형은 태연히 모른 척합니다.
그 사이 동기들의 화제는 종필에게로 쏠리고,
한 동기가 은밀하게 말을 보탭니다.

"너희 저 사람 몰라? 저거 개종필이잖아.
 저 선배 원래 잘생인 사람한테 열등감 심해.
 잘생긴 과 후배한테 질투해서 이상한 소문 퍼트리고
 술자리에서 시비 걸고 대놓고 괴롭혔다는데?"

소문을 들은 동기들은 질색하며 몸서리를 칩니다.
하지만 가만히 종필을 바라보던 재형은
속으로 전혀 다른 생각을 품습니다.

'열등감이라...
 글쎄.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어쩌면...'

바로 그때, 술에 취한 종필이 화장실로 향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은 재형 역시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같은 시각,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선 종필은
훅 끼쳐오는 술기운에 걱정이 앞섭니다.

'망할.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완전히 휩쓸려버렸네.
 이선 걔는 돌아오지도 않고.
 내 노트북... 과제 제출은 어떻게 하지?'

어떻게든 술을 깨보려 세수를 하던 종필은
머리를 털어냅니다.

'아 모르겠다. 그냥 자취방 가서 잠이나 자자.
 내일 아침에 보내면 되겠ㅈ'

바로 그때,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실눈을 뜨고
힐끔거린 종필의 시야에 재형이 들어옵니다.

이제는 마주쳐도 놀랍지도 않은 지경.
조용히 빠져나가려 발걸음을 옮기지만,
재형이 성큼 다가와 벽을 짚고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그대로 갇혀버리고 맙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종필을 내려다보며
재형이 입을 엽니다.

"선배님. 제가 궁금한게 있어서요.
 뭐 좀 하나 물어볼게요."

평소와 사뭇 다른 태도에 당황한
종필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묘, 묘하게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침묵을 깨고, 재형이 기습적으로
폭탄 발언을 던집니다.

"선배님, 혹시 저한테 관심있으세요?"



재형의 황당한 질문에 손에 쥐고 있던 페이퍼 타월마저
바닥으로 툭 떨어뜨린 종필.
충격에 휩싸여 멍하니 굳어버립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그런 종필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형은 태연하게 말을 잇습니다.

"아니에요? 맨날 저 몰래 쳐다보시잖아요."

기가 차다 못해 울컥 치밀어 오른 종필이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내가 널?!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 반대겠지.
 매번 눈 맞추고 웃는 건 너잖아!"

하지만 재형은 길길이 날뛰는 종필을 보며
도리어 피식 웃음을 흘립니다.

"음. 아닌데. 그럼 헷갈리니까, 시험 좀 해볼까요?"

그러더니 불쑥 종필의 멱살을 틀어쥐고
제 얼굴 가까이 끌어당깁니다.

"나한테 흥분하는지 안 하는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재형의 입술이 종필의 입술을
삼켜버립니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질겁한 종필이 어떻게든 밀어내려
발버둥 쳐보지만, 술기운 탓인지 몸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무력하게 흔들리는 종필을 내려다보며,
재형은 속으로 차갑게 읊조립니다.

'벌써부터 도망치려 하면, 안 되지.'


마침내 입술이 떨어지고, 거친 숨을 몰아쉬는 두 사람.

종필은 온몸을 파들파들 떨다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풀썩 주저앉고 맙니다.
반면 재형은 흐트러진 제 옷매무새를 무심하게 털어내며
건조한 말투로 입을 엽니다.

"긴가민가 했었는데 제가 맞췄네요.
 어릴 때부터 많이 봐 와서 그런가?
 상대방이 자각 없는 것도 잘 알아채는 편이라.
 먼저 갑니다. 아래쪽이나 잘 정리하고 나오세요."

정리하고 나오라는 재형의 말에
무심코 제 아래로 시선을 내린 종필.

민망한 신체 반응을 확인한 순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릅니다.


가장 엮이고 싶지 않던 최악의 상대,
재형에게 첫키스를 빼앗겨버린 종필.

과연 재형은 종필의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런 도발을 감행했던 걸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마주치는 사이>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