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첫사랑 앞에서 심장이 나댑니다. <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
이준희
| 2026-08-21 12:22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입니다.
대기업 법무팀장이자 깐깐한 엘리트인 주인공은
어느 날 18년 지기 첫사랑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첫사랑은 사고로 아내를 잃은 데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 어린 아기와 둘만 남겨진 상태였습니다.
이 사정을 알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제안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여느 때처럼 업무를 확인하던 규영은
서류를 찢어 버리며 말합니다.
"축하합니다, 오늘도 야근이예요."
규영이 자리를 비우자 직원들은
그를 씹어대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규영은 속으로 생각하죠.
'저럴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나을 텐데.'
그때, 한 직원이 규영은 첫사랑도 안 해봤다에
돈을 걸자 규영이 그 직원의 뒤로 다가갑니다.
그리곤 말합니다.
"소신 있는 발언 잘 들었습니다. 내놔, 만원."

그리곤 생각합니다.
'안해보긴 뭘 안해봐.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인데.'
규영은 자신의 첫사랑인 태우를 떠올립니다.
학창 시절, 축구를 마친 태우가 자신에게 다가왔던
그 가슴 떨리던 날을 말입니다.

손깍지까지 꼬옥 끼던 그날, 태우는 규영에게 말합니다.
"규영아 여태까지 나 기다렸어?
착하네. 계속 내 옆에 있어."
그때 팀원들이 규영에게 첫사랑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봅니다.
상대가 기혼이냐는 질문에 애도 있다고 대답하는 규영.
당황한 팀원들은 뜻밖의 지뢰를 밟았다고 생각하며
TV 뉴스 화면으로 급히 화제를 돌립니다.
그때 뉴스에 등장한 인물은 축구선수 정태우였습니다.
바로 규영의 첫사랑인 그 태우였죠.
배우자의 사망 소식과 함께 다리 부상으로
입원 중이라는 뉴스를 접한 규영.
그는 급히 태우가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가며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왜 나한테 연락이 없었을까.
머릿속이 엉망이다.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일을 뉴스를 통해 들었다는 서운함과
그보다 앞서는 걱정이...'
간호사실에서 병실을 확인한 뒤 태우를 찾아간
규영은 아이를 안고 울고 있는 그를 발견합니다.
막상 그 얼굴을 마주하자, 머릿속을 복잡하게 채우던
모든 감정이 하얗게 날아가 버립니다.

규영은 태우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왜 혼자 힘들어 해. 기대도 돼. 우리 친구잖아."
태우는 규영에게 기대어 눈물을 흘립니다.
우는 소리를 참으려는 태우에게 규영은
안 참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태우는 아기가 깰까 봐
쉽사리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미 준이는 깨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규영을 가만히 바라보던 준이는 울기는커녕
규영의 얼굴에 냅다 박치기를 해버립니다.
잠시 후, 준이를 돌보고 있는 규영에게 태우가 묻습니다.
"왜 안왔어? 내 결혼식."
뜻밖의 질문에 당황한 규영의 등 뒤로 얼굴을 묻으며
태우가 말을 덧붙입니다.
"준이 태어난 후로 경기장도 안오고..."

규영은 어떻게든 핑계를 대보려 하지만,
눈치챈 태우는 규영의 허리를 꼬옥 잡으며 말합니다.
"바빴다고 하지 마.
전에는 바빠도 나 보러 왔던거 알아...."
그리곤 규영의 허리를 꽉 끌어안은 채
얼굴을 더 깊이 파묻으며 말을 덧붙입니다.
"결승이었는데 실수했어. 네가 없어서...
계속 내 옆에 있으라고 했잖아."

태우의 말에 규영의 가슴이 다시 두근거립니다.
마음을 알 리 없는 태우는 서운함을 담아
말을 이어나갑니다.
"결혼했을 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속에 너도 있길 바랐어.
우리 친구잖아?"
순간, 규영의 얼굴에 있던 설렘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속도 모르고 태우는 그를 꼬옥 끌어안으며 말하죠.
"누나도 너를 보면 정말 좋아했을 텐데...
네 자랑 엄청 했거든."
여전히 자신을 '친구'로만 대하는 태우의 행동에
규영은 속으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릅니다.
'제발 그만 해줘... 두근거리니까...'
그때, 태우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규영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그러니까 규영이 결혼할 때 꼭 불러줘.
바빠도 꼭 갈테니까."
규영은 정말 자신이 결혼할 때 옆에 있어 줄 것인지
태우에게 나지막이 확인합니다.
그러자 태우가 대답합니다.
"당연하지... 네 옆에 있을게."

태우의 대답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규영은
고개를 푹 숙입니다.
새빨개진 얼굴을 보고 그저 열이 나는 줄로만 아는
태우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당연히 하객으로 옆에 있어 준다는 말이겠지...
멍청한 생각하지 말자. 심장아 나대지마...'
그때 진료 시간이라며 간호사가 찾아옵니다.
태우는 이상하게 규영과 함께 있으면 울지 않는 준이를
규영에게 잠시 맡깁니다.
대기 의자에 앉아 준이와 놀아주고 있는 규영을 본
간호사들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아기가 너무 귀여워서요~ 아내분 병문안 오신거예요?"
"일찍 결혼하셨나 봐요!"
이에 규영은 차분하게 대답합니다.
"아뇨, 결혼 안했습니다.
아이 부모를 병문안 온 건 맞아요.
부인은 아니지만. 제 아이 아닙니다. 친구 아이예요."
그러자 간호사들은 그제야 눈치를 채며
확실히 안 닮았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품 안의 준이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규영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나랑 닮았을리가. 누가봐도 태우랑 닮았지.
눈 색만 빼면 딱 미니미 태우...'

준이의 해맑은 미소를 본 규영은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으며 얼굴이 발그레해집니다.
그러다 문득 과거 태우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던
그날을 떠올립니다.
당시 태우는 규영에게 간절한 메시지를 보냈었습니다.
"혼주 자리 뒤에 앉아줄래?
내 혼주자리는 대행 분들이라 외롭고 긴장될 것 같아...
누구보다도 너한테 가장 축복받고 싶어.
맨 앞에서 나 지켜봐줘... 그래 줄거지?"
태우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규영은 그저 미안하다는
짧은 답장만을 보냈었죠.
규영은 씁쓸하게 그때를 되새깁니다.
'다시 생각해도 미안하네..
아.. 그때로 돌아가도 결혼식은 못가겠지만...
답장이라도 길게 보낼 걸...'
바로 그때, 진료실 너머로 태우의 상태를 설명하는
의사의 소견이 흘러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일상 생활은 가능합니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선수로서 뛰는 건
이제 불가능합니다."
의사의 청천벽력 같은 말에
규영은 커다란 충격을 받습니다.
축구 선수 생활이 끝나버린 태우,
그리고 그를 향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 규영.
과연 규영은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