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차 - 느릿하니 소담한 멋이 주는 매력
요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의 연속이다. 그리고 컨텐츠 역시 자극적인 매체들을 주로 하여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느림의 미학이 존재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이 웹툰을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흔히들 말하는 느림의 미학, 정지된 것에서 오는 여유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여타 자극적인 것들 가운데 독단적인 매력을 자아낼 것이다.
이야기는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그저 동네 한 귀퉁이에 있는 찻집의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누군가의 상처가 담겨 있기도 하며, 행복과 기쁨이 어우러져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바로 차(茶)에 대한 것이다. 차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곳에 들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발점이 되어 준다.
그 가운데에는 누군가의 사랑도 있다.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여유있다. 그리 화려하지는 않아도 반드시 매체가 화려할 필요만 있겠는가. 때로는 이런 잔잔한 내용도 분명 인기를 끈다. 다만 이야기는 너무 감성적으로, 혹은 억지로 이야기를 끌어내려는 식으로 전개되어서는 안 된다.
그저 소담하니 함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정말로 찻집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야 할 것이다. 반드시 빠르기만 해야 할 드라마가 아닌 때로는 담백한 맛으로 잔잔하게, 마치 라디오를 듣듯이 편안한 주제를 가지고 하는 드라마 역시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