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 그루 - 휴식이 필요한 두 남녀의 변화하는 이야기
사람은 종종 누구나 휴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여기, 재수를 준비 중인 <김여운>, 그녀 역시 그러했다. 공부의 압박에서 벗어나 도망치듯이 익숙한 시골로 내려온 그녀에게 있어서 자신이 머무르는 주변의 풍경은 느긋함과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운명일까. 그곳에서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난다.
할머니의 부탁으로 옆집에 음식을 가져다주게 된 그녀는 그곳에서 한 남자와 마주한다. 하지만 그는 지저분한 모습에 말 한 마디 없는, 흡사 귀신 같은 모습으로 그녀를 깜짝 놀라게 하고 말았다. 그렇게 시작된 첫 만남. 하지만 운명은 야속하게도 그녀와 그의 만남을 다시 한 번 이루어지게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남에서 그녀는 그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갑자기 자신의 앞에서 털썩 쓰러지기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것인가 싶었는데 곧 울리는 꼬르륵, 배울림 소리에 문득 귀엽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변화한 감정의 가운데, 그녀는 변했지만 그는 변하지 않았다. 그 탓일까. 그가 그녀를 밀어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고, 이내 자신도 모르게 그를 발로 걷어차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형에게서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든 감정, 그것은 동정보다는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에 가까웠다. 그렇게 홀로 외따로 떨어져 상처를 안고 살던 남자 <구차현>에게 한 여자가 다가왔다.
그녀와 그의 관계는 얼핏 보면 뻔한 클리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인물이 서로 조금씩 기대어 자라나는 모습은 제목의 나무 한 그루처럼 연약한 두 나무가 등을 기댄 채 하나로 엮여 자라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겨준다. 더군다나 편안한, 적절한 개그와 로맨스로 얽혀 보는 이들에게 달달함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이 웹툰은 드라마로 만들었을 때 보다 좋은 효과를 내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