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선 인플루언서> SUN, 주홍 작가 인터뷰

이한별 기자 | 2024-05-01 09:00


「2023년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사업」

vol. 4


[조선 인플루언서]

SUN, 주홍 작가 | 재담미디어




글 [SUN 작가님]

Q. 간단하게 작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대에서 300만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조선시대로 넘어가서 벌어지는 로맨스 장르입니다.


Q. 이 작품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나요? 구상 과정과 동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원래는 다른 내용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용이 나오는 판타지풍의 성인 로맨스를 구상하고 있다가. PD님과 이야기하다 보니 장르와 컨셉이 변했습니다. 아이디어 중에 요새 인플루언서 관련 내용이 많이 뜨고 있으니 기존 컨셉인 조선시대랑 같이 합쳐서 진행해 보면 어떨까? 해서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Q. 멘토링을 통해 받은 도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 기획이나 연출법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그것이 작품에 반영되었나요?

A. 처음에는 기획된 스토리가 너무 짧게 나와서. 멘토님과 같이 스토리를 고민하면서 에피소드나 아이디어에 대해서 많이 상의했습니다. 멘토님이 나온 아이디어 중에 비슷한 컨셉이나 레퍼런스가 있으면 해당 작품을 알려주셔서 알려주신 작품들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초반에 인플루언서 컨셉과 관련해서 멘토님이 많은 아이디어도 내주셔서 같이 작품을 진행하면서 창의적으로 스토리를 구상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Q. 처음으로 그림작가와 협업한 경험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협업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나요?

A. 정말 그림 작가님이 너무나 잘해주셔서 제가 뭔가 해드릴게 많이 없었습니다. 그냥 모든 걸 믿고 맡겼기에 진행하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 작가님이 웹툰회사에서 일을 하셨고 저도 웹툰 회사에서 각색을 담당했어서 협업하는데 좀 더 원활했던 것 같아요




Q. 강하다가 ‘조선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날리게 된 주요 사건은 무엇인지 스포 살짝 부탁드립니다!

A. 2~3화쯤에 나오는 에피소드인데 여자주인공이 임금님이 시킨 냉면 때문에 처음으로 남자주인공이랑 마주치기도 하고 그러면서 냉면집을 살리는 내용이 있는데 그 사건이 처음으로 강하다가 이름을 날리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Q. 위의 사건에서 혹시 냉면을 좋아하셔서 냉면이라는 소재를 쓰신 건가요?

A. 그건 아닙니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우연하게 조선 시대에도 냉면 배달을 한다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더 찾아보니 영조 때 기록으로 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내용도 있어서 이 소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지금 한국에서도 배달의 민족등 각종 배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니까 현대에 있는 독자들에게도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았고 실제 과거 조선 시대에도 배달을 했다고 하니까 독자들도 신기해할 것 같아서 해당 소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타임슬립을 하고 나서도 세계 최초 조선시대 브이로그 각을 보는 관종 강하나 캐릭터가 흥미로웠습니다. 이 캐릭터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A. 물론 모든 인플루언서들이 관종이라는 건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해서 관종과 어그로라는 컨셉을 사용했습니다. 인플루언서라는 작품 제목에 맞춰서 캐릭터를 구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 조선 시대에 왔을 때 다른 사람 같으면 집에 돌아가야겠다부터 생각을 할 텐데 주인공은 인플루언서고 구독자를 늘리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어서 집은 됐고 일단 콘텐츠부터 찍자! 하는 부분에서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조선 중기의 실제 역사 속 인물이 작품에 등장하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등장인물 중 실제 인물을 묘사하거나 배경을 가져온 인물이 있나요?

A. 스토리 중반 정도에 세손 시절의 정조가 나옵니다. 정조와 여자 주인공의 로맨스를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남자 주인공과 그의 형까지 해서 사각 관계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Q. 조선 인플루언서로 작품 잡으신 후 가장 크게 수정된 부분이 있을까요?

A. 컨셉이 원래는 여자 주인공이 인플루언서는 아니고 100만, 300만 구독자를 희망하는 유튜버였다.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꿈에서 요정이 나타나요. 그 요정이 10억 줄 테니 조선 시대 갔다 올래?라는 컨셉이였어요. 그래서 그 주인공이 수락하는 목표가 확실했었는데 PD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관종에 어그로력 엄청 큰 대형 인플루언서면 어떠냐는 피드백을 받아서 그렇게 수정하게 됐다.




그림 [주홍 작가님]


Q.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담당PD로부터 받은 피드백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작품의 질적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 작화에서는 크게 피드백은 받지 않았지만 연출적인 측면에서 그림 작가의 시선에서는 눈치채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효과음이 들어가면 좋겠다’라던가 독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어색한 부분을 잘 캐치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Q. 특이한 컨셉을 가진 작품들이 많은데 작품에 적합한 작화와 연출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셨나요?

A. 인플루언서라는 컨셉이라 유명 SNS에서 나오는 자료들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플랫폼들의 디자인 같은 부분들을 가져오려고 노력했고 현대에서는 온라인과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많이 내려고 하였고, 조선시대에서는 자연이나 꽃 같은 자연물을 이용한 연출을 많이 사용하여 구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글작가님과 같이 협업하면서 생긴 문제나 충돌상황이 있으셨을까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글작가님이 의견도 잘 반영해 주시고 글도 제가 바로 이해할 수 있게 잘 써 주셨습니다, 그림 부분에서는 전적으로 제게 많이 맡겨주셔서 마음 놓고 자유롭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읽고 의견을 전달드리면, 한번 간단하게 콘티에 반영해달라고 하셨고 그렇게 콘티를 짜서 드리면 글작가님께서 수정 사항을 잘 알려주셔서, 작화로 바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Q. 현대와 중기 조선시대의 분위기와 배경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다르게 표현했나요? 이러한 분위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 그림 작업 과정을 어떻게 차별화하여 작업했는지 궁금합니다?

A. 작품 자체가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되다 보니 분위기나 연출적인 부분에서 오히려 너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작업했습니다. 다만, 배경적인 부분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선 시대에서는 가옥이나 나무, 풀 등 자연물을 많이 사용하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Q.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설정을 표현하는 데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지 알려주세요?

A. 글을 읽고 제가 캐릭터를 해석하여 작업했습니다. 주인공 하다는 자유분방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고양이 같은 느낌을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캐릭터 이미지 잡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여자 주인공인 하다한테 틱틱대나, 도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한량같이 굴지만 속으로는 지혜롭고, 생각이 깊은 캐릭터라서 올곧은 눈빛을 가진 캐릭터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Q. 그림 작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가장 재밌었던 장면은 낙원이가 하다가 귀신인지 사람인지 확인하려고 볼을 찍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러고 서로 로맨스 기류를 풍기다가 다음 장면에서 바로 감옥에 넣어버리는 게 귀엽기도 하고 로맨스 코미디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Q.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에피소드에 반영된 부분이 있을까요?

A. 서로 이야기를 맞춰서 진행하기는 하는데, 처음 만났을 때 제가 냉면집 에피소드 관련해서 두서없이 아이디어를 드렸었습니다. 나중에 가서 그 부분 어떻게 진행됐나 궁금했는데 글작가님이 잘 정리해서 제가 말한 의견 중 몇 개를 반영해서 작성해 주신 걸 봤었습니다.


Q. 그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다.

A. 두서없이 넣어서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데, 현대 인플루언서니까 현대 마케팅 관련해서 아이디어를 넣으면 어떨까? 현수막을 걸면 어떨까? 그런 아이디어들을 넣었던 것 같습니다.



Q. 하고 싶으신 얘기나 아쉬운 부분 있을까요?

A. 시간적인 부분에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원고뿐만 아니라 행사 준비하면서 캐릭터 전신이라던가 굿즈, 표지 등 준비할게 많아서 시간이 좀 더 넉넉했으면 더 좋은 작품을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Q. 작업을 즐거우셨나요?

A. 글콘티를 직접 콘티로 그려보고 연출을 해본 게 신선하고 재밌었고 또, 많이 배웠습니다.


Q. 어떤 부분을 배우셨나요?

A. 전 작품도 그림작가로 참여했어서 글콘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잘 몰랐는데 글콘티 받고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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