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눈앞에서 여주가 죽어 버렸다? <대공님이 이상한 데에 눈을 떴습니다>
이준희
| 2026-09-01 14:02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대공님이 이상한 데에 눈을 떴습니다>입니다.
19금 역하렘물 소설 속에 한 줄도 나오지 않는
빚쟁이 엑스트라로 빙의한 주인공.
열심히 빚을 갚으며 살아가던 중,
유일한 희망이었던 원작 여주인공이 사망합니다.
이에 여주의 가문은 평민인 주인공에게 귀족 대역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유독 청명했던 어느 날 오후, 마차 사고가 발생합니다.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주인공 신시아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자신이 살아가던 유일한 희망이자
이 세계의 원작 여주인공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벌어지기 1년 전,
신시아는 이 세계의 빙의자로 눈을 떴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순응하며 살 수밖에 없었는데요.
원인은 몸의 주인에게 남겨진 막대한 빚이었습니다.
도망쳐 보려 해도 결국 돈이 필요해 원점으로 돌아왔고,
그날 역시 찾아온 채권자를 상대하며
버겁게 버티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신시아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같이 가요, 엘리자베스 아가씨!"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에 돌아보니
윤기 흐르는 금발, 에메랄드빛 연두색 눈동자,
그리고 온화한 미소를 지은 엘리자베스가 서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확인한 순간,
신시아의 삶은 송두리째 뒤흔들립니다.

신시아가 목격한 엘리자베스 베일리는
전생에 읽었던 소설 속 여주인공이었습니다.
<한 떨기 장미 같은 당신을 잡아먹을 때는
너무 행복해>는 여주와 남주들의 정사 씬이 가득한
19금 역하렘 소설로, 여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악녀이면서도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신시아는 생각했습니다.
'아까 그건 제멋대로인 여주를 말릴 때
나오던 대사인데… 정말 내가 그 소설에 빙의한 건가?
그럼 나는 뭐지?
이런 빚쟁이 캐릭터는 본 적도 없는데.
메인 사건 근처에도 못 가는 부스러기
조연이었던 걸까?'
충격에 빠진 신시아 옆에서 빚을 독촉하던 채권자 역시
시선을 돌려 엘리자베스 베일리 공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베일리 공녀? 최근 황제 폐하의 조카인
루마노프 대공과 약혼한다는 소문이 돌더니…
이런 곳까지 얼굴을 비추는군."
베일리 공녀와 루마노프 대공.
소설 속 명칭과 일치하는 사실에 신시아는
마침내 빙의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럼 뭐 해.
소설 속 조연조차 못 되는 내 삶이 달라질 건 없는데…'
그 순간, 신시아의 머릿속에 한 가지 희망이
스쳐 지나갑니다.
'만약 여기가 정말 소설 속이라면, 완결이 났을 때
나도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이 팍팍한 삶을
벗어날 유일한 기회일지도 몰라.'

신시아는 채권자의 말을 곰곰이 짚어보며
현재 시점이 엘리자베스와 루마노프 대공의
약혼 전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테시온 루마노프 대공은 원작에서 여주가 만나는
첫 번째 남주이자, 현 황제의 조카이자 루마노프가의
가주였습니다.
어릴 적 시력을 잃고 극도로 금욕적인 성격이 된 인물로,
원작 후반에 시력을 되찾은 후에도
그 단단한 성격 탓에 여주가 끝내 마음을 얻지 못한
유일한 남자였습니다.
신시아는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분명 두 사람의 약혼 이후부터
본격적인 사건들이 시작됐어.'
약혼을 기점으로 여주가 수많은 남주 후보들과 얽히며
역하렘을 완성하고 이야기가 완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소설의 완결이 곧 이 팍팍한 삶의 끝이라 믿은
신시아에게는 그야말로 한 줄기 희망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신시아는 기회가 될 때마다
엘리자베스의 뒤를 쫓았습니다.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당장 상황이
나아지진 않았지만, 언젠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만큼은 또렷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평소처럼 엘리자베스를 보기 위해
달려가던 신시아는 뜻밖에도 그녀와 눈을 맞추게 됩니다.

그때 엘리자베스가 신시아을 향해 시선으로 돌리며
입을 뻐끔거리기 시작합니다.
'지금 나한테 말하고 있는 건가?
너무 멀어서 뭐라고 말하는지 안 들려.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들릴 것 같은ㄷ...'
그때 엘리자베스가 눈 앞에서 마차에 치입니다.
충격에 빠진 신시아는 공포에 질립니다.
'에, 엘리자베스는 여자 주인공이잖아.
이렇게 쉽게 죽을리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신시아는 패닉에 빠집니다.
'나... 난 이제 어쩌지?
엘리자베스가 없으면 이야기의 끝을 볼 수가 없잖아.
설마 이대로 평생 소설속에서 갇혀 사는거야?!

이럴 순 없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그때 엘리자베스 가문 사용인들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쓸모없는 것. 하필 이 시점에.
어쩔 수 없지. 대공에게는 이 사실을 감출 수 밖에."
신시아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 말 중에
자리를 메꾼다고 하는 대화를 듣게 됩니다.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 엘리자베스 가문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더구나 마치 사람을 도구처럼 여기는 말투였는데요.
신시아가 말을 건네자,
그들은 일제히 으스스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봅니다.
그들은 신시아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방금 그 말, 자네가 한 건가?"
당황한 신시아는 주춤거리며 자리를 피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얼굴을 불쑥 내밀며 말했습니다.
"그래! 바로 이 목소리야. 이런 우연이 다 있나.
아가씨, 우리와 같이 가줘야겠어."
신시아는 붙잡힌 팔을 털어내며 놓으라고
발버둥 쳤습니다.
그때까지도 그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그녀에게 벌어질 일들을 말입니다.

이들은 신시아가 왜 필요한 것일까요?
앞으로 신시아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대공님이 이상한 데에 눈을 떴습니다>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