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복수할 기회를 생겼다. <죽은 아내가 돌아왔다>

이준희 | 2026-10-28 16:49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죽은 아내가 돌아왔다>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트 해커의 외동딸로 부러울 것 없이 살던
주인공이 46층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순간,
기적처럼 동명이인의 몸에서 눈을 뜨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인 이은조입니다.


그녀는 비서에게서 전해 들은 비밀번호로
남편의 금고를 엽니다.
이은조는 떨리는 손으로 분노를 삭입니다.

'정말로 비밀번호가 김나인의 생일과
 첫 관계를 가진 날짜의 조합이라니...
 아냐, 지금 이딴 걸로 분해할 때가 아니야.
 증거를 찾아야해.'

남편 강진우와 내연녀 김나인이 밀회를 즐기는
지금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두 사람이 자신이 수면제를 먹고 깊은 잠에 빠졌다고
믿고 있는 바로 이 순간이어야만 했습니다.

금고 안을 뒤적이던 그녀는 마침내 비서가 말했던
금색 커버의 서류와 SD카드가 든
가죽 케이스를 발견합니다.

그 순간, 비서와의 대화가 스쳐 지나갑니다.

"강진우의 비밀 금고 속에 의장님의
 진짜 유언장이 있을 겁니다.
 사고 현장이 녹화된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도요.
 강진우의 편집증적인 성격상 그 물건들이
 제 손을 떠나는 걸 불안해 했을 겁니다.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은조는 굳게 다짐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어.
 너희들은 이제 끝이야. 강진우, 김나인.'

바로 그때, 김나인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싸늘하게 말합니다.

"어머, 좀도둑이 들었네?"


곧이어 강진우마저 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은조야. 비싼 밥 처먹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이은조는 뒷걸음질 치며 악에 받쳐 소리칩니다.

"가, 가까이 오지 마! 너희 둘 천벌을 받을 거야.
 아버지가... 강진우 널 얼마나 믿었는데...!"

이은조의 아버지 이원규는 대한민국 최초의
화이트 해커이자 IT계의 선구자,
그리고 CX 소프트의 창업주였습니다.
하나뿐인 딸의 남편을 친아들처럼 아끼고 헌신했던
장인이기도 했습니다.

배신감에 치를 떠는 이은조를 향해
강진우는 뻔뻔하게 받아칩니다.

"네 아버지에게 나도 할 만큼 했어.
 네 아버지가 암 걸렸을 때 내가 얼마나 잘했니?
 까다로운 영감탱이 비위 맞춰가며, 어?
 전국에 안 간 곳 없이 다 돌아다녔어."

하지만 그 말은 새빨간 거짓이었습니다.
강진우는 겉으로는 병간호하는 척 비위를 맞추면서,
뒤로는 장인의 인감을 빼돌려 사리사욕을 채웠습니다.
아버지는 그 추악한 진실을 알고도 사위라는 이유 하나로
눈감아 주었지만, 강진우의 끝없는 탐욕과 악행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이은조가 강진우를 노려보며 쏘아붙입니다.

"네가 내 집에서 김나인과 온갖 더러운 짓을 하는 걸
 알면서도 숨죽이고 있었던 이유가 뭔지 알아?
 네가 내 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유언장을 조작하고
 회사 돈으로 비자금까지 만든 증거,
 그거 모으느라 그랬던 거야."

아버지의 참혹한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한 이은조는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았습니다.
강진우는 그녀가 약에 취해 무기력하게 무너지길 바라며
산더미 같은 정신과 약을 들이밀었지만,
이은조는 약을 삼키는 척 연기하며 은밀히
칼을 갈아왔습니다.

이은조는 당당하게 말을 덧붙입니다.

"내가 여기서 살아서 못 나가도
 조 비서가 검찰청으로 갈 거야."

약속한 시간 안에 그녀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조 비서가 먼저 검찰로 향하기로 이미 손을 써둔
상태였습니다.
손에 쥔 결정적 증거가 없더라도
강진우를 고발할 정황 증거는 차고 넘쳤습니다.

'거기다 내가 여기서 잘못되면 강진우는
 제 죄목에 살인죄까지 넣게 되는거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녹음 중인 스마트 워치가
 조 비서의 웹하드로 음성을 전송할테니까.'

궁지에 몰린 쪽은 자신이 아니라는 듯,
이은조는 온 힘을 다해 소리칩니다.

"너 이제 끝이라는 이야기야! 이 살인자 새끼야!"


그러자 강진우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더니,
비릿한 미소를 띠며 대답합니다.

"은조야, 은조야. 불쌍한 이은조야.
 잘 들어. 딱 세 가지만 알려줄 테니까.
 첫째, 넌 여기서 살아서 못 나가.
 둘째, 조 비서는 검찰청으로 가지 않을 거야.
 네가 모았다는 그 증거들은 세상에서 사라질 거고.
 그리고 셋째, 네 유산은 우리가 잘 쓸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진우는 김나인에게서 건네받은
주사기를 이은조의 목덜미에 사정없이 내리꽂습니다.


약기운에 힘이 풀린 이은조의 몸이 무너지자,
강진우는 기다렸다는 듯 그녀를 붙잡아 챕니다.
그 사이 김나인은 망설임 없이 테라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힙니다.

이은조를 끌어안은 채 테라스 난간으로
걸어 나가며 강진우가 속삭입니다.

"이은조, 넌 잠시 후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46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비운의 상속녀가 될 거야.
 잘 가, 이은조."


그대로 허공으로 내던져진 이은조는
아득히 먼 바닥을 향해 추락하며 절규합니다.

'아버지 이건 아니잖아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이건 너무한 거잖아 도와줘. 살려줘.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살려줘.'

죽음의 공포가 온몸을 덮친 바로 그 순간,
거짓말처럼 그녀의 눈앞에 푸른빛의 시스템창이
떠오릅니다.

[운명에 개입하시겠습니까?]
[YES or NO]


시퍼렇게 떠오른 시스템창을 마주한 이은조는
혼란에 휩싸입니다.

'이게 뭐야? 운명 개입? 무슨 말이야?
 뭘 선택하라는 거야...! 이제 끝이야.
 이제 뭔진 모르겠지만 끝이니 망설일 필요도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은조는
속으로 YES를 외칩니다.

정신을 차린 순간, 그녀는 자신이 차가운 물속에
잠겨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물 밖으로
거칠게 몸을 일으킵니다.

자신이 누워 있던 곳이 욕조 안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챈 이은조는 주위를 둘러보며 생경함을 느낍니다.
익숙한 자신의 집이 아닐뿐더러,
입고 있는 옷조차 난생처음 보는 차림이었습니다.
허겁지겁 욕조 밖으로 빠져나와 거울 앞에 선 이은조는,
그곳에 비친 낯선 얼굴을 마주하고 경악에 찬 비명을
내지릅니다.


남편의 배신과 살인 혐의를 밝히려다
처참하게 살해당한 이은조.
하지만 의문의 시스템창과 함께,
전혀 다른 사람의 몸으로 기적처럼 눈을 뜹니다.

과연 그녀는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고,
자신을 죽인 남편에게 처절한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다음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죽은 아내가 돌아왔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