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행복을 찾겠어! <악당을 납치한 5살 스파이입니다>
이준희
| 2026-10-16 17:29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악당을 납치한 5살 스파이입니다>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못된 어른들 탓에
과로로 생을 마감한 주인공.
다시 눈을 떴을 때, 소설 속 인물에 빙의하게 됩니다.
하필이면 잔혹하기로 유명한 가문의 스파이이자
원작 주인공이 등장하기도 전에 죽는 엑스트라였는데요.
심지어 소설 속 메인 빌런의 딸이 되는 것이
임무로 주어집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천둥이 요란하게 치는 어느 날 밤,
포스 공작에게 001번 훈련생이 찾아옵니다.
포스 공작은 001번에게 말합니다.
"네 녀석이 이번 기수 훈련생 중 가장 뛰어나다지?
그래서 네게 영광스러운 첫 임무를 부여하려 한다.
그 전에 이름부터 있어야겠지. 아이샤.
오늘부터 네 이름은 아이샤다."
"이제부터 임무에 대해 설명하겠다.
프로즌 왕국 크로스트 공작의 잃어버린 딸.
즉, 가짜 딸이 되어 잠입하거라.
겨우 다섯 살짜리 꼬마가 스파이일 거라곤
상상도 못 할 테니, 너라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겠지.
배후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아이샤는 무표정으로 대답합니다.
"독티아 왕국과 포즈 공작님을 위해
스스로의 존재를 제거합니다."
포즈 공작은 이에 말을 덧붙입니다.
"그래, 크로스트 공작이 의심이 많은 것은
알고 있겠지?
하지만 너는 최고의 스파이로 키워졌으니
가뿐히 속여낼 수 있을거다.
반드시 그놈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 되도록."

포즈 공작가의 사냥개로 키워진 지 5년째인 아이샤.
첫 임무와 함께 ‘아이샤’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순간,
그녀는 깨닫게 됩니다.
조만간 자신이 아주 처참하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아무래도 나는 가짜 딸 행세를 하다 처형당하는
엑스트라에 빙의한 것 같다.'
아이샤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녀가 빙의한 세계는 성장형 판타지 소설
<심판의 검> 속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독의 이능을 가진 포즈 공작가와
얼음의 이능을 가진 크로스트 공작가,
두 악당 가문이 대립하는 세계관인데요.
온갖 핍박을 받던 포즈 공작가의 서자 출신 주인공이
시련을 이겨내며 두 가문의 악역들을 물리치고,
결국 두 왕국을 통일하는 클리셰로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아이샤는 포즈 공작가의 스파이로
키워진 엑스트라에 불과했습니다.

아이샤는 ‘포즈’, ‘스파이’라는 조각난 단서들로
자신이 소설 <심판의 검> 속에 빙의했다는 걸
알게 되지만, 훈련생들에겐 이름조차 주어지지 않아
빙의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스파이의 삶은 가혹했습니다.
"멍청한 것! 고작 이 정도 훈련에 기절해?!
반성할 때까지 얌전히 처박혀 있어!"
사소한 잘못으로 독방에 갇히거나 벌을 받을 때면,
'이렇게 고통스러울 거라면 차라리 하녀나 평민...
하다못해 자유라도 있는 길바닥 거지로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까지 하는 아이샤.
그러던 중, 갑자기 불려간 공작의 집무실에서
첫 임무와 함께 이름을 부여받은 순간 아이샤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반드시 죽을 운명의 엑스트라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말이죠.
아이샤는 짐을 싸며 생각합니다.
'지옥 같던 훈련생 시절이 그리워질 줄이야.
적어도 그때는 죽을 게 뻔하진 않았으니까.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서조차 침착한 내 자신이 놀랍다.
스파이로 키워진 것도 억울한데,
하필이면 주인공 등장도 전에 죽는 엑스트라라니.'

아이샤는 크로스트 공작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느니,
거대한 벽이라느니 온갖 이명을 가진 소설 속
메인 빌런이었는데요.
더구나 마물과의 전쟁 중에 온 가족이 실종된 이후로
더욱 포악해졌다고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미친 사람처럼 잃어버린 자식들과
부인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그렇게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크로스트 공작의 역린이 되었습니다.
결국 성에만 틀어박혀 가문만을 지키는 개가 된 공작.
게다가 검은 가면을 쓰고 다닐 정도로
사람과의 만남을 극도로 꺼리는 그의 가짜 딸이
되어야 하는 아이샤입니다.
짐을 싸던 아이샤는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곳에서 5년이나 살았는데
짐 한번 단촐하네.'
그녀가 가진 것이라곤 허름한 옷과
비상용 독약 1, 2, 3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포즈가에서 받은 거라곤 자결용 독약뿐이었는데요.
아이샤는 감정을 억누르며 생각합니다.
'전생에서나 지금 생에서나,
또다시 빈손으로 누군가에게 맡겨지는 신세군.'
아이샤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며 생각합니다.
'또다시 떠도는 신세가 되니 이전 삶이 떠오른다.'
전생의 아이샤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의지할 곳 없는 외톨이였습니다.
그래서 못된 어른들의 말만 믿으며 살아왔는데요.
"야근? 남들 다 하는 건데 버텨야지.
원래 인생이 그런 거잖아, 안 그래?"
자신을 채찍질해 가며 무리하게 일하던 그녀는
결국 과로로 어이없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생 역시 남의 말만 따르다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아이샤는 이번 생만큼은 분명 다를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자신이 힐링 육아물에 빙의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도, 끝내 스파이가 되었을 때도
아이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면 어떻게든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샤는 또 한번 감정을 억누르며 생각합니다.
'그래, 아직 포기하긴 일러.
후회에 젖은 죽음은 한 번이면 족해.
멍청한 삶도 마찬가지야!'

과연 스파이로 훈련받는 훈련생에 빙의한 아이샤는,
이용만 당하던 전생과 현생의 가혹한 운명을
뒤바꾸고 자신만의 행복과 자유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악당을 납치한 5살 스파이입니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