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월야환담>
이준희
| 2026-09-23 11:30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월야환담>입니다.
주인공은 흡혈귀에게 가족을 잃었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도리어 누명을 쓰게 됩니다.
다행히 흡혈귀 사냥꾼을 만나 죽을 위기는 넘겼으나,
예전의 행복했던 일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죠.
모든 것을 잃고 살아갈 이유마저 사라진 주인공.
그는 결국 세상의 모든 흡혈귀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세우게 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월야(月夜)'란 달이 떠서 밝은 밤을 뜻합니다.
한없이 어두운 밤을 밝히는 유일한 빛줄기 아래,
비로소 악이 눈을 뜹니다.
드럼통에 불을 지펴둔 채 이야기를 나누던 클럽 가드들.
낯선 이가 나타나자 초대장을 요구하지만,
그는 다름 아닌 흡혈귀 사냥꾼이었고
가드들은 그의 총에 사살당하고 맙니다.
같은 시간, 클럽 내부.
한 흡혈귀가 DJ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야..야!! 분위기가 안 살잖아. 좀 더 신나는 곡 없어?"
흡혈귀들에게 인간은 그저 먹잇감이자
놀잇감에 불과했습니다.
DJ에게 바짝 얼굴을 밀어붙인 흡혈귀가
이어 말합니다.
"그런 것도 어려우면 배고픈 걸 참아줄 이유가 없잖아?"
DJ의 목덜미를 움켜쥐는 순간, 누군가 들어옵니다.
흡혈귀들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 존재했으니,
바로 흡혈귀 사냥꾼이었습니다.
클럽 내부에 있던 흡혈귀들은
사냥꾼 실베스테르에게 달려들지만,
이내 그의 총구 앞에서 단숨에 목숨을 잃습니다.
실베스테르는 남은 흡혈귀를 향해 걸어가며 말합니다.
"너희들 부모인 적요의 흔적을 찾으려고
발악하는 상황인 건 이해한다만...
그 잘나신 적요당 분들께서 삼류 조폭이랑
작당 모의할 정도로 급이 떨어지다니.
죽은 적요가 이 꼴을 보면 뭐라고 하겠냐?
흘릴 리 없는 눈물도 왈칵 쏟지 않겠어?"
실베스테르의 도발에 분노한 우두머리 흡혈귀가
그를 노려보며 받아칩니다.
"네 놈이로군... 바티칸에서 퇴출된 긴 은발의 신부...
진마 사냥꾼, 실베스테르.
네놈의 피로 오늘 밤을 장식해 주마."
흡혈귀들과 사냥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시원에서 주께서는 흙으로 아담을 만들고
아담의 뼈로 하와를 만들었나니,
죽음은 시원으로 회귀하는 성스러운 의식이로다.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실베스테르는 주문과 함께 덤벼드는 흡혈귀들을
단숨에 베어버립니다.
우두머리 흡혈귀가 괴기스럽게 변이하며 달려들지만,
실베스테르는 총으로 놈의 팔을 날려버린 뒤
배를 강하게 걷어차 쓰러뜨립니다.
뒤늦게 들어온 동료 사냥꾼 정준이
엉망이 된 현장을 보며 한마디 건넵니다.
"아, 좀 참아주시지.
이렇게 다 토막 내면 채혈할 수 있는 양도
얼마 안된다고요."
쓰러진 흡혈귀들을 둘러보던 정준이 말을 이어갑니다.
"적요당이 상동파와 커넥션이 있었단 건 사실이었네요.
이런 곳에 아지트가 있다니,
스포닝 생츄어리치곤 훌륭하군요."
바로 그 순간, 죽은 줄 알았던 우두머리 흡혈귀가
꿈틀거리더니 다시 실베스테르를 향해 덮쳐옵니다.

실베스테르는 우두머리 흡혈귀를 향해
주저 없이 총탄을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놈은 난사당하는 와중에도 실베스테르를 지나쳐
클럽 밖으로 도망쳐 버립니다.
도주하는 흡혈귀를 바라보며
실베스테르가 나지막이 말합니다.
"일이 복잡해지는군."
그가 긴장하는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도망친 우두머리 흡혈귀는 이미 이성을 잃고
'페랄화'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페랄화는 적요계 흡혈귀들의 폭주 각성 상태로,
이대로 방치한다면 오늘 밤 누군가가 월야의 제물이
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같은 시각, 도로 위에서는 폭주족들이 추격해 오는
경찰을 농락하며 광란의 질주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폭주족 무리 속에서 이 웹툰의 주인공,
한세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세건은 사실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모범생인 형, 그리고 골든 리트리버 '잔다르크'까지.
그에 반해 한세건은 딱히 하고 싶은 것도,
공부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늘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길
갈망했습니다.
폭주족 친구들과 아스팔트를 가르던 한세건은
난간조차 없는 아찔한 다리 아래로 오토바이를 몰며
떨어지듯 내달립니다.
이 위험천만한 질주야말로 타성에 젖은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일탈이었습니다.
하지만 질주를 끝내고 돌아온 집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며 세건은 문득 이상함을 느낍니다.
바닥에 흐른 액체가 피라는 사실을 깨달은 한세건은
집에 장식되어 있던 검을 두 손으로 쥐고
가족들을 찾아 나섭니다.
그때, 유리창을 깨부수며 무언가가 세건을 향해
기습적으로 달려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잔다르크'였습니다.
미쳐버린 개가 자신을 덮치자 세건은 본능적으로
검을 휘둘러 몇 번이고 내리칩니다.
충격으로 손에서 검을 놓쳐버린 세건이 시선을 옮긴
그곳에는, 차갑게 시신이 되어버린 엄마와 아빠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구역질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던 한세건은
혼란에 빠집니다.
'잔다르크... 엄마, 아빠까지...
우리 집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그때, 2층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오고
세건은 떨리는 눈으로 바닥의 검을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저걸로는 부족해.
그래... 서재에 아빠가 쓰시던 엽총이 있었어.'
서재로 달려간 한세건은 그곳에서 엽총과 함께
싸늘하게 식어있는 형을 발견합니다.
형의 차가운 어깨를 붙잡은 세건이 오열하며
중얼거립니다.
"미안해... 내가..."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세건은 핏빛 분노를 삼키며 엽총에 총알을
장전합니다.
'내가... 내가 다 죽여버릴 거야...!'
총을 쥐어든 한세건은 총열에 남아 있는
온기를 느끼며 생각합니다.
'열기가 남아있어... 분명 형이 싸우면서 총을 쐈던 거야.
그런데 범인은 왜 총을 안 가져갔지?
내가... 못 죽일 것 같아서?!'
한세건은 이때 눈치를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죠.
애초에 흡혈귀라는 존재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엽총을 고쳐 쥔 채 2층으로 올라가던 한세건은,
마침내 어둠 속에서 붉은 눈을 빛내는 흡혈귀와
마주치게 됩니다.

상식밖의 존재 흡혈귀와 마주한 한세건.
그는 어떻게 될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월야환담>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