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계절의 아픔, <나의 계절>

이시윤 | 2022-01-13 13:51
겨울이 왔습니다.

생명이 싹을 트는 봄을 넘어, 이리저리 춤을 추는 여름을 넘어, 긴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하는 가을을 넘어서,
생명이 조용히 안식을 취하는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누는 정, 누군가 내게 주었던 사랑의 따뜻함이
창가에 스며드는 찬 바람이 뼈에 사무칠 때 물씬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웹툰도
사계절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웹툰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사계절을 풀어내는 것이 아닌
이를 통해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감정을 우리에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웹툰인데요.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네이버 웹툰 <나의 계절>입니다.




이 웹툰은 처음 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림체도 특색있고, 뭔가 특유의 감성을 뿜어내는데다
사계절을 주제로 주인공이 인연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인 여자 주인공들은
계절에 맞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면모를 가지고,
외로운듯한 모습도 보이고, 겨울도 내면의 포근함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보이죠.

여름은 시큰둥하면서도 상당히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계절들의 특성을 캐릭터들에게 잘 녹아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매력적인 웹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웹툰의 장점은 인물들의 감정 묘사가 섬세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전부터 웹툰이나 작품들을 볼 때,
인물들의 감정 묘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계절>은 정말 인물들의 감정 묘사가 잘 되어 있고, 오히려 너무 잘 되어 있어 ‘불쾌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말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저도 모르게 감정에 동조되는 느낌이 들 정도였죠.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웹툰이기 때문에
이는 감정 표현이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이 웹툰은 정말 부족한 요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감정 묘사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죠.

남주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여주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너무나 잘 느껴져서 마치 제가 웹툰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이 웹툰의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서 진행이 됩니다.
그럴 때 마다 작가님의 표정 연출이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더 그 감정에 공감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웹툰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은
행복의 감정 보다는 조금 인간의 악한 부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표현은 하지 않지만 은연중에 느끼는 불쾌한 감정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느낌이라 독자들이 좀 더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는 저만 느끼는 부분이 아닌 댓글을 보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작가님의 감정 표현 능력에 감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주인공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것이 아닌 한 명씩 나오는 에피소드식 형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니
오히려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또한 작화도 괜찮고,
캐릭터 디자인이 예쁘게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웹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의 계절>은 제가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고 있는 매우 재미있는 웹툰입니다.
매력을 가지고 있는 웹툰인데 그에 비해 인기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아서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리뷰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