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네 명의 남자와 역하렘 파티 <내 침대로 오는 남자들>

박성원 | 2022-06-11 14:00

28살의 직장인 '연희수'에게는 무려 3명의 섹스 파트너가 있습니다.
섹스 파트너라는 단어 선택 내지는 정의는 필자가 멋대로 붙인 게 아니라 작품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부분이고요.
희수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작화로 보나 주변 남자들의 반응으로 보나 상당한 미인인 것 같습니다.
희수의 섹파는 다양한 형태로 주인공과 관계로 이어져 있는데, 과거에 알바하다 만난 연하남부터 업무에서 만난 동년배 그리고 사회적으로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 지배적인 성향의 정장남 등입니다.


세 명이나 되는 남자와 두루두루 만나면서 육체적 관계를 즐기는데요.
그 이상으로 관계가 깊어지는 건 피하고 있습니다.
3명의 남자들 중에는 대놓고 희수에게 결혼하자며 급발진하는 친구도 있고, 희수처럼 철저하게 육체적인 것만 즐기는 남자도 있습니다.

그렇게 애매한 관계를 이어오던 도중 변화가 찾아옵니다.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만난 또다른 남자 때문인데요.



제4의 남자는 학창시절의 잊고 지냈던 인연입니다.
주인공이 불행한 계기로 집단따돌림을 당하던 도중에 이리저리 도움을 받았던 친구인데, 다시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졌을 때 희수가 과거를 잊고 싶어 일방적이고 충동적으로 연락처를 지우며 두절된 관계였죠.

원래 희수의 섹파들은 성향의 차이는 있더라도 모두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만난 남자들이라, 달라붙는 파트너에게 맺고 끊음도 확실했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엮여 있는 친구는 그럴 수가 없지요.

제4 남자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다소 위태로워도 잘 유지되던 희수의 섹파 전선에 이상을 불러 일으킵니다.
3명이나 되는 기존의 남자들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테고요.



여성향 성인 웹툰을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꽤 모범적인 구조라는 인상은 받았습니다.

여주인공 주변으로 몸 좋고 잘생기고 능력도 좋은 남정네들이 득실거린다는 흐뭇한 내용입니다만, 그냥 단순하게 여주가 예쁜 덕분이라는 심플한 설명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화도 전체적으로 역시 좋은 편이고요.
다만 주인공들이 파트너들이 전부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도장찍기 성향이 있는 건 아쉽습니다.
이건 여성향 성인 웹툰을 읽어본 경험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겠지만요.

단순한 하렘 얘기에서 메인 스토리도 이어지는 타이밍도 적절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역하렘 소재의 여성향 웹툰입니다.
작화와 스토리 그리고 캐릭터까지 크게 모난 곳이 없는 점은 장점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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