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 놈의 집착을 돌리기 위한 노력 <집착광공의 친누나입니다>

이준희 | 2022-06-19 14:00

어차피 죽음으로 이어질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집착광공의 친누나입니다> 속 주인공 유니는 금수저 집안에 태어난 어여쁜 아가씨예요.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일생을 알고 있다는 것!

지독한 집착을 가진 쌍둥이 남동생으로 인해 자신이 죽음에 이른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삶과 죽음을 모두 알고 있는 그 이유는 바로 하나.




자신의 친구가 쓴 극피폐물의 조연으로 환생했기 때문입니다. 

유니는 현대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으로 친구가 자신이 직접 쓴 것이니 읽어보라며 건내 준 극피폐 BL소설을 읽고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읽던 소설 집착광공의 쌍둥이 누이로 눈을 뜨게 된 것인데요. 




소설의 결말에 자신이 환생한 유니는 쌍둥이 동생에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학대받던 병약수를 구하려다 동생에게 살해 당하는 엔딩을 남겼습니다.

결말을 이미 알아버린 유니는 이왕 금수저로 태어난 거 운명을 바꾸어 보겠다 다짐합니다.




성녀가 될 운명인 유니는 자신이 소설 속에서 동생에게 애정과 관심을 준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을 기억해내곤 당근과 채찍질을 번갈아가며 집착을 다른 방향으로 관심을 돌려보고자 조기 교육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가던 일상으로 인해 남동생의 집착이나 폭주된 모습은 어느정도 눌렀지만 어째서인지 병약수의 모습에서 집착의 향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게 됩니다. 




BL물인 줄 알았던 세계에서 두 남자의 사랑과 애정을 갈구하는 눈빛들 속에 살아내야만 하는 유니의 이야기!

사실 이 작품은 회귀물이나 환생물, 빙의물로 꼬집어 분류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현재까지는 환생물로 보이는 듯하지만 소설 속인 줄 알았던 세계가 사실 소설이 아닌 자신의 전생이 아닐까 의심하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이게 뭐지? 싶은 호기심이 생겨서 읽는 속도를 높아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의 캐릭터마다 매력이 넘칩니다.  




유니는 미래를 아는 만큼 당당한 모습과 계획적인 모습을 잃지 않고, 쌍둥이 남동생은 여전히 집착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오롯이 누나의 칭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강아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병약수도 유니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정령을 다룰 줄 아는 마법사임에도 검술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과연 유니의 끝은 새드엔딩일까요 해피엔딩일까요?

우리의 병약수는 집착광공이 아닌 유니를 택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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