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의 혀를 가진 소년이 나타났다 <신의 요리>
김 영주
| 2025-08-27 20:29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러분에게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웹툰의 첫 시작은
‘요리사란 직업이 존경과 대우를 받는 사회’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설정이지만,
이 세계에선 요리사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일종의 예술가나 명인처럼 여겨진다는 걸
짧은 문장으로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그 세계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불리는 인물이 바로 홍시원입니다.

그는 평범한 한식당 '태미옥'에서 말단 요리사로 시작해
총 주방장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단순한 성장서사가 아니라,
이 식당을 국내 최고 한식당으로 키워낸 인물이기도 하죠.
첫 장면에서부터 그를 '전설적인 존재'로 묘사하며
캐릭터에 무게를 실어줍니다.

하지만 그 홍시원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고,
장례식은 생전 그가 몸담았던 태미옥에서 치러집니다.

이 과정이 흥미로운데,
단순히 조용히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수제자이자 부주방장인 남승현의 지휘 아래
조문객들에게 홍시원의 대표 요리를 제공하기로 합니다.
말 그대로, 고인을 기리는 방법이 ‘요리’밖에 없었는데요.

그 장면에서 요리사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한 직원이 남승현에게 다가옵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주방장님"이라고
인사를 하며 본론을 꺼내는데요.
"손님이 벌써 세 번이나 컴플레인을 걸었어요.
계속 홍대표 님 조리법이랑 다르다고 하시는데요."
이 말에 남승현은 무겁게 반응합니다.
반납된 음식을 보며 말없이 있다가
"제가 직접 찾아가죠. 안내하세요."라고 말하고,
변호사에게는
"이동하면서 이야기하실까요?"라고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합니다.

변호사는 식당 외부에선 방송 3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하는데,
"거절하세요. 공식 성명으로 충분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남승현은 감정보다
체면과 절차를 중시하는 인물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조용히 이어지는 장면에서 변호사가
“유언장 공개 전에 따로 이야기를 좀…” 하며
말을 꺼냅니다.
그는 “유언장에 뭐가 있습니까?”라는 남승현의 질문에,
“찾아야 하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라고 말하죠.
그 사람에 대해 자세히 묻자
"급한 일이 아니면 장례 끝나고 진행하세요."라는
답을 듣지만, 변호사가 꺼내든 사진을 보면
꽤 중요한 인물임을 암시합니다.
여기서 장면이 전환되며, 한 소년이 등장합니다.

이 소년이 문제의 ‘클레임’을 건 당사자입니다.
그는 남승현에게 따집니다.
“이거 진짜 홍시원 아저씨 요리 맞아요? 뭔가 다르잖아요!
홍시원 아저씨를 기억하자는 음식이라면서요!
이건 아저씨 음식이 아니라니까요?”
소란스러워진 상황에 직원이 진정시키려 하지만, 소년은
“이 음식에 홍시원 아저씨 이름을 쓰는 건 그렇지 않나요?”
라며 분노를 드러냅니다.
남승현은 조용히 다가와 묻습니다.
“맛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법이죠.
어떤 점이 아쉬운지 명확하게 알려주시겠어요?”

그러자 소년은 바로 지적합니다.
“이거 볶은 깨로 짠 참기름 썼죠?
홍아저씨 육개장은 원래
안 볶은 깨로 만든 참기름을 써요. 그리고 떡갈비…
고기 질감이 달라요. 돼지고기를 많이 섞었나?
원래 것보다 부들부들한데요?”
이 대사에서 소년이 단순히 ‘맛있다, 맛없다’를
말하는 게 아니라 조리 방식과 재료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걸 보면,
그저 맛에 민감한 손님이 아닌 걸 알 수 있습니다.
남승현은 이 말을 듣고 살짝 움찔합니다.
실제로 재료 수급 문제로 조리법을 조금 바꿨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줄 알았다는 생각을 내비치며
‘이 녀석 뭐지…’라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소년은
“아저씨도 한입 드셔보세요. 이거 옛날에…
홍아저씨가 만들던 거랑 확실히 달라요.”라고 말합니다.
남승현은 웃으며,
“하하… 꼭 스승님 음식을 다 먹어본 사람처럼 말씀을…”
이라고 말하지만, 소년은 그걸 가볍게 넘기지 않고 말합니다.

“맞아요. 나는 홍시원 아저씨가 만들었던
모든 메뉴를 먹어봤어요.
어릴 때 아저씨한테 음식을 배웠어요.”
여기서 분위기가 단번에 달라집니다.
남승현은 믿지 않으며 말합니다.
“거짓말! 스승님은 태미옥 직원 외에
다른 제자를 둔 적 없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담담히 답합니다.
“홍아저씨가 스무 살 되면 여기 오라고 했다고요.
이 나라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로 약속했어요.”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컷에서,
아까 말한 ‘찾아야 할 사람’이
이 소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유언장 속 인물의 사진과
눈앞의 소년의 모습이 일치하는 순간,
소년의 정체가 밝혀졌는데요.
아주 깔끔하게 설정과 인물을 소개하고,
주인공이 앞으로 겪게 될 대결 구도를 암시하며 끝납니다.
어린 시절 요리를 배운 청년이 다시 식당을 찾고,
그의 입맛이 진짜 스승의 요리를 가려내는 설정은
흥미롭고 재미있는데요.
무엇보다 만화의 결이 진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앞으로 태미옥에서 어떤 요리 대결이 펼쳐질지,
어떤 관계가 시작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첫 화였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웹툰에서
<신의 요리>를 감상해 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 주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