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의 축복 공작가에 입양되다? <악당 아기님이 예언을 함>

이준희 | 2026-09-03 23:48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악당 아기님이 예언을 함>입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주인공은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아이지만, 사실은 대마왕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자 유력한 대마왕 후계자입니다.
대마왕이 되기 위한 수련으로 인간 세계에 머물던
주인공은 자신이 공작가 아가씨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하필 그 공작가는 마족과 앙숙이자
신성한 힘을 지닌 가문이었는데요.
과연 주인공은 대마왕이 되기 위해
자신 앞의 가시밭길을 꽃길로 바꿔 나갈 수 있을까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닫힌 문에 귀를 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보육원 아이들의 모습에서 출발합니다.
문 안쪽에는 주인공 '버니'가 앉아 있었고,
한 남자가 그녀를 향해 묻습니다.

"아가씨께서 10월 31일생, 버니 님이십니까?"


버니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남자는 무릎을 꿇고
정중히 자신을 소개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아가씨를 모시게 된 기사,
 로덴 하이너라고 합니다.
 부디 저와 함께 가 주시겠습니까?"

그 순간, 버니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아가씨? 기사?! 그렇다는 건 드디어 그날이 온 거야!'

버니가 기다리던 '그날'은 과연 무슨 날일까요?
바로 과거 유모 루리엘이 말했던
'인생 역전의 기회'이자, 대마왕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시간은 버니가 지금보다 더 어릴 적,
마왕성에 살던 때로 올라갑니다.
유모 루리엘은 밤중에 찾아와 버니가
대마왕이 되기 위해 인간 세계로 수행을
떠나야 한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보육원에 버니를 맡기며 이렇게 당부했었죠.

"아기님, 기억하세요.
 여기에 있으면 언젠가 아기님을 귀족 아가씨로
 만들어 줄 기사가 찾아올 거예요.
 그 기사가 인간 호구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줄 테니,
 그때를 놓치지 말고 그 호구들을 이용해
 힘을 키우셔야 합니다!"


루리엘의 말을 떠올린 버니는 속으로 환호합니다.

'그럼 이 사람이 나를 호구들에게 데려다줄 사람?!
 진짜 왔어! 루리 천재!'

기쁨도 잠시, 버니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루리엘의 또 다른 가르침을 떠올립니다.

"세상의 반 이상은 사기꾼이니 항상 조심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악하게 떠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에 버니는 머뭇거리는 척,
사악한(?) 떠보기를 시전합니다.

"힝... 하지만 버니, 아가씨 아닌데..."



그러자 로덴은 단호하면서도 정중하게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저희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버니 아가씨는 유디아 공작가의 핏줄이 확실하십니다."

'공작가'라는 단어에 버니는 깜짝 놀라
눈을 커다랗게 뜹니다.
공작가는 루리엘이 읽어주던 동화책에
항상 등장하던 바로 그곳이었기 때문이죠.

'엄청 크고 짱 센 악마 아빠와 사연 있고
 귀여운 아기 주인공이 만나는 바로 그 엄청난 집안?!
 아무튼 엄청나게 센 계급이잖아!'



버니는 진짜 공작가 아가씨가 된다는 생각에
신이 났지만, 이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함을 느낍니다.

'공작가 아가씨는 공작가의 사람이어야 하는데...
 버니는 엄마랑 아빠가 따로 있잖아.
 근데 왜 버니가 공작가 아가씨지?'

버니의 머릿속에 동화책 줄거리가 스쳐 지나갑니다.
짱 센 아빠에게 진짜 자식으로 오해받아
입양되어 행복하게 자라던 아기 주인공이,
짱 센 아빠의 친자식이 아닌 걸 깨닫고
가출을 준비하던 이야기였습니다.

'혹시 버니도 동화책처럼 오해받아서 입양되는 건가?!'

버니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고 심각해집니다.

'어떡하지? 기사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

고민하던 바로 그 순간,
유모 루리엘이 해주었던 당부가 떠오릅니다.

"기억하세요! 이 보육원에 계시다가 입양을 가게 되면
 무조건 보호자를 만드셔야 해요.
 꼭 진짜 아빠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기님이 어른이 되실 때까지 곁에 둘
 인간 어른이면 충분합니다.
 미래에 멋지고 사악한 대마왕이 되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예요!"



솔직하게 말하려던 마음을 싹 고쳐먹은 버니는
야심 차게 생각합니다.

'맞아. 훌륭한 어른이자 왕 큰 대마왕이 되려면
 필요하다고 했어.
 버니, 짱 센 공작 아빠를 이용하는 거야!
 버니는 다른 아기들처럼 사랑을 바라는 게 아니니까.
 나중에 어른이 되면 가출 준비를 해야지.
 버니는 그냥 이용만 하는 훌륭한 어린이니까!'

버니의 야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대로 인간들의 돈주머니를 쪽쪽 빨아서
 왕 큰 대마왕이 되는 거야!
 왕 큰 대마왕 버니에게 뇌물을 바칠 기회를 주겠어!'

혼자 사악하고 행복한 상상을 펼치며
킬킬 웃기 시작하는 버니.
그 모습을 바라보던 기사 로덴은 안내에 따라
버니와 함께 공작가로 향하기로 합니다.

버니는 곧바로 침대로 돌아가 비밀스러운 소지품들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용기를 주는 마왕 곰돌이, 악몽을 쫓아주는 친구 토끼,
어린이용 식칼과 도마, 열심히 용돈을 모은 저금통,
그리고 유모 루리엘이 준 비밀 수첩까지
살뜰하게 챙겨 들고서 말이죠.


"아기님, 막히는 일이 생기시면
 항상 수첩을 열어보세요!
 모르는 것도 무엇이든 척척 알려줄 테니까요!"

루리엘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버니가 짐을 챙겨 나오자,
보육원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옵니다.
버니가 떠난다는 소식에 친구들은 눈물을 쏟으며
절대로 못 보낸다고 떼를 쓰기 시작하죠.
그 모습을 본 버니는 속으로 흐뭇하게 미소 짓습니다.

'모두 버니에게 완전히 함락되어 버렸군.'

그때, 원장 선생님이 다가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버니, 공작가에 가서는... 절대로 창고 털면 안 된다?"

원장 선생님은 버니를 꼭 잡고 신신당부합니다.
그러고는 버니를 따뜻하게 안아 토닥이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행복해야 한단다, 버니."

이에 버니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활짝 웃으며
대답합니다.

"네, 원장님도요!
 버니가 훌륭한 대마왕이 되면
 원장님은 꼭 부자 되게 해 드릴게요!"



공작가 마차에 올라탄 버니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버니도 이제 동화책 주인공처럼 공작가 아가씨야!
 버니도 이제 왕 큰 대마왕이 되는 거라고!'

마차가 달려 마침내 영지에 들어서자,
로덴은 버니에게 여기서부터 유디아 공작저의
영지라고 알려줍니다.
버니는 창밖 거리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둘러보다
문득 궁금증이 생겨 질문합니다.

"로덴, 하얀 사람이 많은데 무슨 이유가 있나요?"

로덴은 창밖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담담히 대답합니다.

"아,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신전 사람들입니다.
 신전은 마물을 정화하고 마족을 섬멸하여
 사람들의 평화를 지키는 곳이지요."

로덴의 대답이 끝나는 순간, 대마왕의 후계자인 버니는
커다란 충격에 빠지고 맙니다.


공작저에 온 버니가 처음 본 신전 사람들.
대마왕이 되기 위해 인간세계로 온 버니는 공작저에서
잘 살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악당 아기님이 예언을 함>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