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첫사랑이 찾아왔다, 내 약혼자와 함께 <위대한 미친개>
이준희
| 2026-05-18 16:33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위대한 미친개>입니다.
결혼을 앞둔 주인공 앞에 9년 만에 첫사랑이 나타나며
시작되는 이야기인데요.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을 망치러 온 첫사랑을
밀어내려 하지만, 어딘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절절한 상대의 모습에 흔들리게 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아시죠?
사랑 없는 정략결혼은 재벌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걸요.
기존의 결속을 공고히 하거나, 새로운 권력 구도를
잡기 위해 자식의 결혼만큼 이용하기 좋은
'장기 말'은 없으니까요.
유하그룹의 후계자인 유주의 오빠도 그랬고,
이 웹툰의 주인공이자 차녀인 유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주의 약혼은 아버지의 몇 마디 말로 정해졌습니다.
"유주, 너 이 놈이랑 결혼하거라.
불순한 뒷배 없이 화제성이 좋은 검사 놈이다.
잘만 하면 우리 유하 그룹의 이미지에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어."
"다 널 생각해서 애써 골라 온 놈이다.
인상 쓰지 말고 애비 말 잘 들어. 3번 정도 만나고
결혼 진행해라."
유주의 아버지는 언제나 욕심이 가득한 분이었습니다.
딸을 위한다는 핑계를 댔지만, 실상은 젊은 검사를
정략결혼으로 묶어 이용하려는 속셈이었죠.
평소 입김이 약했던 법조계에 깊이 뿌리를 내린다면,
오랜 경쟁사인 도성그룹을 제치고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거라 계산한 것입니다.
그렇게 약혼자와의 세 번째 만남을 위해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던 유주.
차를 마시며 다가오는 구두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유주는
당연히 약혼자인 '하진'일 거라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는,
다름 아닌 한도경이었습니다.
그는 다짜고짜 유주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오랜만이네. 예쁜아?"
"하도 안 보여서 죽기라도 한 줄 알았잖아."
"아니면 죽을힘을 다해 날 피해 다닌 건가?"
한도경을 마주한 유주의 안색은 순식간에
싸늘하게 굳어버렸습니다.
손끝이 덜덜 떨려오는 와중에도
그를 매섭게 째려보며 생각하죠.
'아무리 낯이 두꺼워도 정도가 있어야지.'
'어떻게 감히 나한테 말을 걸어.'
'마치 우리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유주의 눈앞에 서 있는 이 남자는 유하그룹의
오랜 숙적인 '도성그룹'의 장남이자 후계자.
아버지가 지독히도 혐오하는 경쟁사의 핏줄이자,
일명 '도성의 미친개'라 불리는 남자.
그리고— 한때 유주와 가장 가까웠던 첫사랑이었습니다.
한도경은 유주의 약혼자인 하진이 앉아야 할 자리에
당당히 앉았습니다.
유주가 대놓고 불쾌한 기색을 보이자,
그는 되레 여유롭게 대답합니다.
"여기 이 호텔, 내 거야."
"내가 멋대로 끼어드는 게 싫었으면
여기로는 오지 말았어야지."
"넌 언제나 그렇게 조금씩 틀리지, 안 그래?"
유주에 대해 전부 다 안다는 듯 비아냥거리는 한도경.
사실 유주는 이곳이 도성그룹 소유의 호텔인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저 약혼자인 하진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장소라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었죠.
한도경은 굳어진 유주의 얼굴을 보며 말을 이어갑니다.
"그나저나, 의외야. 특별하고 똑똑한 척 하더니.
결국 너도 다른 여자애들과 다를 바가 없네?"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결혼해서
집안에 도움이 되는 게 너란 존재의 역할인가?"
"너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정곡을 찌르는 그의 도발에 울컥한 유주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호칭인 "선배"라는
말을 내뱉습니다.
한도경은 그 '선배'라는 소리를 오랜만에 듣는다며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짓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은 유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려 합니다.
바로 그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약혼자 하진이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유주가 당황하여 주춤거리는 사이,
한도경이 낮게 읊조립니다.
"잘들어, 유주야.
나는 네 결혼을 최선을 다해 막으려고 해."
"과거에 대한 속 좁은 복수라고 생각해도 좋아.
미친개에게 재수없게 물렸다고 생각해도 좋고."
"그냥 이것만 알아둬."
"난 방금, 내가 가진 모든 걸 너의 파혼에 걸었어."
저 멀리서 유주를 알아본 약혼자 하진이 다가오고,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한도경은 유주에게만 들릴 듯한
작은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우리, 다시 한번 지저분하고 끈적하게 엮어보자."
한도경의 이 미친 대사가 귀에 꽂히는 순간,
유주는 자신의 모든 감각이 온통 그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지독한 이끌림은, 유주가 세워둔
완벽한 계획과 인생 전체를 사정없이 흔들기 시작합니다.

끊어졌다고 생각했던 악연이 유주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충격적인 선언과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진짜 충격은 따로 있었습니다.
곧이어 다가온 약혼자 하진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말이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곳으로 유주를 불러낸 이유가,
다름 아닌 가장 친한 친구인 '한도경'을
소개해주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말이죠.

더구나 하진은 자신의 약혼을 가장 먼저 축하받고 싶었던
친구라며 한도경을 소개합니다.
두 사람은 유주의 아버지도 속해 있는
어느 사교 모임에서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모임은 상류층 남자들이 모여 겉으로는
친목을 다지는 척하지만, 실상은 부와 명예에 따라
철저히 상하 관계가 나뉘는 추악한 이익 집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최상위 포식자는 당연히 한도경이었죠.
약혼자 하진이 가진 신분 상승의 욕구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유주.
하지만 유주의 마음을 알 리 없는 하진이
"나도 드디어 상류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들뜬 소리를 꺼내자, 유주는 하진과 같은 부류의
인간들에게 지독한 환멸과 지루함을 느낍니다.
바로 그때, 하진이 유주의 입가를
손가락으로 툭툭 칩니다.
하진이 아닌, 저 멀리 앉은 한도경이 유주를 보며
입모양으로 소리 없이 속삭인 것이었습니다.
"너, 지 겹 잖 아. 이런 부류. 그렇지?"
약혼자를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완벽히 들켰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은 유주는, 서둘러 화제를 돌려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향해 짐짓 태연하게 말하죠.
"그런 식으로 하진 씨와 도경 씨, 둘이 만난 거였군요."
"그런 걸 보통 운명이라고 하던데, 차라리 제가
빠져드리고, 두 분이 결혼하시는게 낫겠어요."
뼈 있는 농담을 던지며 싱긋 웃어 보이는 유주의 모습에,
한도경은 흥미롭다는 듯 눈을 빛냅니다.
'그래, 착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저 멍청이는 비꼬는 것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어.'
'너랑 나, 둘만의 비밀 같잖아.'
'이 순간만큼은 너의 악의 조차도, 나만의 것.'

과거 가장 친밀했던 첫사랑이자,
이제는 지독한 악연이 되어 돌아온 남자 한도경.
그의 강렬한 등장으로 삶의 모든 계획이 위태로워진
유주는 과연 이 위험한 '미친개'에게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위대한 미친개>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