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당신의 위장에 테러를 가할 음식 웹툰 출동! (3)

아리나 | 2016-03-04 23:46

 

 

전편에서 예고한대로 이번에는 다음 웹툰의 음식 웹툰을 소개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추천할만한 웹툰을 그다지 많이 발견하지 못했다.

 

혹시 안심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이 있는가? 후후후, 안심하지 마시길. 수는 적지만 그림체만으로 굉장히 맛깔스러운 것으로 테러를 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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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무라이스잼잼 / 조경규

 

 

오무라이스잼잼_조경규_1.jpg

치킨테러!!!

 

 

독립운동가 조만식의 손자인 조경규 작가가 아내, 딸 은영이, 아들 준영이와 함께하는 생활, 혹은 본인의 어린 시절에서 음식 이야기를 찾아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제목이 상당히 독특하며, 한 에피소드에서 주제가 되는 음식의 유래나 역사를 맛깔나는 그림체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음식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시즌 5 후기에 나와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음식 이야기만 나오는 건 아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에서 느껴지는 추억,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사랑이 듬뿍 묻어있다.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한글을 미처 다 깨우치치 못한 준영이에게는 준영이만이 잘 하는 것들이 많다며 초등학교 입학 전의 마지막 겨울방학 동안 마음껏 놀게 해 주는 (대신 초등학교 들어간 후에는 받아쓰기와 숙제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은영이와 준영이의 귀여운 모습들은 덤. 하지만 가끔 나오는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이 독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이다. 작가의 사소한 행동을 저울질하는 댓글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곤 한다. 필자는 작가의 웹툰을 그저 있는 그대로 보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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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이니즈 봉봉클럽 북경편 / 조경규 / 완결

 

 

차이니즈 봉봉클럽_조경규_1.jpg

 치킨 테러가 너무 강력해서 이번에는 야채 요리 테러!

 

 

<오무라이스 잼잼>, <팬더댄스>와 함께 조경규 작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차이니즈 봉봉클럽은 서울과 북경의 중화요리 맛집을 소개하는 중화요리 식도락 만화이다. 주인공은 작가의 딸인 조은영...의 고등학생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입맛이 까다로운 고등학교 1학년생 은영은 매일 편의점에서 어떤 삼각김밥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세키구치 쇼타 닮은 남고생이 중화만두를 사먹는 걸 본 것을 계기로 차이니즈 봉봉클럽에 들어간다.

 

그리고 같은 클럽 멤버인 아롱, 해리, 쇼타와 함께 서울의 중화요리 맛집을 돌며 중화요리 식도락의 길을 걷게 된다. 1편과 2편은 서울의 중국집을 다루었고, 다음에서 연재된 북경편은 말 그대로 북경의 중국집을 다룬다. 은영이의 가족들이 북경에서 지내며 북경의 맛집들을 돌아다니는 내용이다.

 

<오무라이스 잼잼>과는 달리 만화 내용은 100% 픽션이지만 작중에서 주인공들이 갔던 중국집은 전부 실존하는 곳들이라고 한다. 작가가 가족 외식을 위장한 잠입 취재로 자료가 수집되었다고 하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오무라이스 잼잼>의 양념치킨 편에 나와 있다. 음식 그림도 그림이지만, 에피소드가 끝나고 작가가 직접 찍은 음식 사진도 주르륵 나열된다. 단행본에서는 찾아가는 길도 나와 있다고 한다. 일상에서 쉽게 맛보기는 힘든 요리다보니 오무라이스 잼잼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그래도 보면 침이 나오는 건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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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알랄라 / yami / 완결

 

 

코알랄라_yami_1.jpg

 

 

<블랙 마리아> 후기에서 나오던 yami 작가의 오너캐가 인기를 얻어서 연재되었던 웹툰이다. <오무라이스 잼잼>처럼 우리 주위의 음식들을 다루고 있는데, 반응은 "뭐야 이 만화.. 나한테 왜 이래 ㅠㅠ..."

 

작가가 80년생이라 90년대 어린 시절에 먹었던 먹거리 에피소드는 독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작가의 연년생 언니인 속눈썹이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공감한다. 자매끼리 굉장히 티격태격 싸우며 자랐다는 점에서.) 심지어 연재 기간에는 직장인의 점심 시간 메뉴를 바로바로 정해주는 착한 웹툰이었다고도 한다. 필자는 이 웹툰을 완결 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웹툰 끝부분에는 늘 실사 사진까지 나오는 걸 보고 납득했다.

 

 

일단 질러 질렐루야!_yami_1.jpg

 

 

현재는 웹툰 자체가 유료화되어서 코알랄라의 음식 그림을 찾을 수 없는 관계로, 작가의 같은 작품 <일단 질러! 질렐루야>의 김장김치&수육 그림을 올린다.

 

아무래도 주제가 되는 음식들 중에는 상당한 고칼로리 음식도 있는데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완결된 <다이어터>와 연재 날짜가 겹치다보니 우스갯소리의 댓글도 많이 달리기도 한다. (정작 얌이 작가는 다이어터의 작가들과 친하다는 게 함정.)

 

 

 

필자가 아직 못 가 본 웹툰 사이트가 많다보니 일단 위장 테러 추천글은 다음 웹툰을 마지막으로 잠시 종료한다. 하지만 각오하는 게 좋을 것이다. 언제 갑자기 위장 테러 추천글을 올리게 될 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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