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웹툰 사이트들은 경쟁하지 않아야한다. 다만 지켜봐야 한다.

오벨리스크 | 2017-01-16 02:43

웹툰 사이트들은 경쟁하지 않아야한다. 다만 지켜봐야 한다. 


다양한 웹툰 사이트가 생겼다.


레진코믹스를 필두로 폭스툰, 케이툰(올레마켓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웹툰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웹툰을 서비스 하는 사이트는 많았다. 다만 '웹툰 전문 사이트' 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파란, 야후, MSN 까지 웹툰만을 위한 사이트가 아닌 포털 사이트의 하나의 킬러 콘텐츠로서 사용자 유치를 위한 콘텐츠로 웹툰은 존재했고, 각종 신문사들이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측면에서 웹툰 서비스는 서비스 업체들의 주된 사업이 아닌, 부차적인 사업으로서 보여주는 듯 하였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 보여주고 있는 웹툰 사이트들은 더이상 웹툰이 부가 아닌 주된 사업으로서 점차 안정되고 인식되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웹툰 사이트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사라졌다.


많은 웹툰 사이트들이 생기면서 생긴 오점이다. 레진은 성공했다. 그 점이 어떻게 보면 달콤한 독이 되어버린 것이다.

레진코믹스가 성공했다 > 웹툰 사업이다 > 처음부터 돈 벌었다 = 고로 웹툰 사업만 하면 대박 날 것이다.

이런 논리에 빠진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이다. 애초에 잘못된 생각으로서 시작하여 적지 않은 사이트들이 구설수에 오르고 불공정 등으로 최근까지도 사건이 터지기도 한다.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도, 웹툰 사이트에서 문제가 생기는 상황도 있었다.


물론, 다른 웹툰 사이트들은 먼 산의 불구경 처럼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이트들이 많이 산재되고 여러방면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웹툰 사이트 자체들에는 어떤 영향일까?


좋지 못한 방향이라 말 할 수 있다.


아무리 다른 사이트가 산재되어 있더라도, 가장 크고 강력한 업체는 누가 뭐라고 해도 네이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포털, 그리고 그에 맞는 많은 높은 실력의 작가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일반 웹툰 사이트들은 포털 사이트에 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바로


"역시 네이버가..."


아무리 사이트가 안정적이고 제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눈에는 웹툰 사이트들은 모드 비슷하다. 라는 논리가 빠져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사이트라도 좋지 않은 인식, 신규 작가의 모집의 실패가 있을 수 있다.


웹툰 사이트들은 경쟁하지 않아야한다. 다만 지켜봐야 한다. 

<모 커뮤니티 출처>




결국 신규사이트 = 위험하다. 라는 일반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성급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작가들도 그리고 독자들도 안전한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웹툰 사이트들은 '경쟁' 해야한다. 하지만, 너무 '경쟁' 해서는 안된다.

물론 좋은 작품의 모집이나, 다양한 방법 등은 경쟁 할 수 있다. 공격적인 경쟁 살 깍아먹기의 경쟁은 위험하다.


그리고 소득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그 웹툰 사이트가 경쟁을 통해 사라진다면, 경쟁자가 사라지는 것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대한, 포털의 벽 앞에 혼자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경쟁이 좋긴 하다. 그러나 웹툰은 조금 다르다.

게임, 영화, TV 프로와 같은 콘텐츠는 서로 경쟁해야한다. 완벽히 상대방을 눌러야 한다.


왜?


상대가 없어지거나, 그 상대의 인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다.


해당 콘텐츠들의 사용 시간은 길고,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하기는 어렵다. 단지 그 콘텐츠만 구독하고 보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경쟁하고 비슷한 장르의 게임은 공격적으로 마캐팅 하며 상대방의 유저를 빼내려고 한다.

만약 게임을 한다면 이것 저것 하는 사람은 드물테니 말이다.


그러나 웹툰은 다르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자신이 웹툰과 만화를 하나만 보는 것일까?

아니다. 물론 있기야 하겠지만 극히 드물 수 밖에 없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쉬운 접근성과 간편한 구독 방법 다양한 웹툰을 볼 수 있다.

그것도, 한개의 사이트가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서 말이다.

웹툰 하나를 보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그리고 정말 다양하다.


이 웹툰을 보고 나서, 다른 웹툰의 사이트는 절때로 보지 않아야 하다는 조항이 있는가? 그리고 볼 수 없는가? 없다.

물론 제한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알 고 있는 웹툰 사이트의 웹툰은 최소한 하나씩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알 수 있다.


다른 웹툰 사이트를 들어오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고객이 될 수 있고,

자신의 고객 또한 다른 사이트의 고객이 되는 것이다.


웹툰에서 다른 업체의 웹툰을 하나라도 못보게 하겠다? 그건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는 일이다.

혹여 그렇게 된다면 역풍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거품 받은 웹툰 사이트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렇기에 웹툰 사이트들은 다른 업체들의 이야기에 민감해야한다. 그리고 경쟁해야한다.


모든 바로 지금 당장 협동 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진행을 한다면 언젠가는 비슷한 방향의 길로 같이 나아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서로를 지켜봐야한다.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되고 있다면 그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상호간의 부족한 점과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같이 발전해 나간다면, 더 바람직한 웹툰 시장으로서 더 크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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